저는 작년 5월에 결혼한 27살 주부입니다.
신랑과 10살차이가 나구요
어머님은 70세가 넘으셨고 몸이 불편하십니다.
처음 결혼전 어머님은 따로 방을구해 나가살테니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2년정도 신혼즐기라 하시기에
(15년된 주공아파트입니다. 실평수는 18평정도됩니다. 방2개짜리.........)
어머님집인데 어떻게 나가시게 하냐고 제가 친정에 부탁을 하려했습니다.
나중에 나쁜며느리 소리 듣기도싫고 차라리 조그만 집이라도 구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님도 아프시고 모시고 살아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남편이랑 상의 후
결혼 후 원래있던 살림(남편과 어머님 둘이살때 쓰던 물건)에서 정말 쓸것만빼고
다 버리고 새로 살림을 장만해여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어머님은 집에서 걸어서 10분걸리는곳에 방을 구하여 나가서 살게되셨습니다.
1월달 어머님이 입원을 하셨다가 퇴원하셨습니다.
퇴원하시고 원래 집으로 가셔서 몇일 계시자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너무 신경이 쓰여서 말입니다.......
됐다고 됐다고 하셔서 어머님 방으로 모셔다 드렸고
다음날 저는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수프를 싸들고 어머님께 갔습니다.
고모님이 와계시더군요
고모님을 식사를 하셨다하시기에 저와 어머님만 밥을 먹고
커피를 먹으며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
고모님이 저에게 너네 집은 어떻게 하기로 했냐? 라고하셔서
남편이 청약들어서 모아놓은 것과 대출좀 받고 해서 큰집으로 가서 어머님 모셔야죠
라고했습니다.
그런데
너네 친청은 시집올때 전셋집도 하나 안해주더니 이번에도 안도와주신데니?
너네 엄마 돈 많은거 소문났는데 사달라고 해
딸이 하나밖에없는데 그 돈 다 뭐할려고
저는 순간 말문이 막혀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고모님께 대답했습니다
저희엄마 돈이지 제돈도 아니고 저희집 그리 부자아니예요
고모님이 저에게 따지시더군요
니네 신혼즐길라고 시어머님 내쫓고 살면서 친청에 그런부탁하나 못해?
내가 너네엄마면 새로짓는 아파트 하나 떡 하니 사서 주겠다
그리고 너 시집올때 해온것도 없는데 너무하지 않았냐고
옆에서 어머님은
요샌 딸 시집갈때도 집해주고 다 한다더라
00이 친척형은 교사랑 결혼했는데 처거에서 아파트 사주고 다했다더구만........
넌 뭐 해온것도 없고......니네엄마는 너무 무심하신거 아니냐...
저희엄마보고 니네엄마라고합니다. 참...... 할말이 없어서
저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리곤 우체국에 가야한다는 핑계로 집엘 돌아왔습니다.
그뒤로도 저만보면 그러시데요 두분이....
꼭 남편없을때만 말하십니다. 남편있으면 어머님 말 한마디 못하는 분입니다.
참다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나 오빠랑 못살겠다
왜 결혼전에 나한테 집 하지말라고했냐
내가 친청에 부탁해서 구하겠다는데도!! 왜!!
나 졸지에 어머님집에서 어머님 쫓아내고 신혼즐기는 아주 파렴치한 며느리가 됐다
그리고 친청에 부탁해서 집 사오라고 하신다
오빠만 없으면 집얘기밖에안하신다
난 오빠랑 못살겠다
이혼하자 .
신랑 그길로 어머님께 달려가 따졌나 봅니다.
그래놓고 오빠한테 한마디도 못하고 미안하다 하시더랍니다
신랑이 집에와서 미안하다 엄마가 그러는줄 몰랐다 정말미안하다 합니다
그런데 전 이혼하겠다했습니다.
저 일주일에 한번씩 어머님 모셔와서 어머님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서 해드리고
한달에 한번 형님들 ( 남편의 누나분들 ) 오시면 몇일동안 고민해서 식사차려드리고
형님이 맛있다고 하시면 만들어서 포장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드리고
(작은형님이 음식을 잘 못하십니다.)
아버님 제사 명절 군소리한적없이 혼자 전부치고 제사준비하고 다했습니다
어머님 입원하셨을때 맨날 반찬 싸다가 식사하는거 한번도 빠지지않고 챙겼고
남편 월급 얼마안되기에 이것저것 친청에서 갖다먹고
2주에 한번은 꼭 친청부모님이 외식시켜주시고..........
친청엄마 장볼때 따라가면 우리꺼도 다 사주고
거기다 어머님꺼까지 칭겨주시고.......부끄럽습니다.....솔직히....
저 결혼할때 시댁에서 해주신거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흔한 은가락지 하나 못받았네요
신랑이 생략하자고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바지음식 어머님 이불 어머님 가구 신랑 정장2벌
해주고 이좁은집에 혼수+예단비+ 웨딩촬영(제가부담했습니다) 해서 4천만원이 들었습니다
저 그래도 잘 살았습니다.
사정이 안되셔서 못해주셨겠지요....라고
그런데 말로만 듣던 거지근성이 나왔습니다.........
네 .
저희 엄마 아빠한테 너무 힘들다 하소연하면 아파트 한채는 사주실능력됩니다.
근데 저는 그렇게 하기 싫습니다.
우리엄마 아빠가 놀고먹으며 돈 번거 아닙니다.
왜 저희 부모님이 사준 아파트에서 제가 해온혼수로 어머님까지 모시며 살아야합니까.....
저 대학졸업도 못했고 힘든직업 택해서 일했었습니다.
항상 어머님은 주위 며느리들과 비교하시고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가는데도 자주안온다고 그렇게 오기가 싫으냐고 하시고
형님들온다고하시면
작은애가 뭐가 먹고싶다더라 해놔라 ........
그리고 비교하시고 타박하실땐 꼭 남편없을때만 ............
차라리 저는 이혼을 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악플이어도 괜찮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