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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내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

마지막그분... |2012.03.08 00:17
조회 12,860 |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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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안녕, 내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

우리도 처음에 참 많이 풋풋했는데, 그쵸?

난 아직도 당신 이름만 생각해도 설레어요. 바보같이.

벚꽃이 필 때 만나면, 벚꽃이 질 때 헤어진다는 말

우리만큼은 빗겨나갈거라고 믿었는데,

역시 그냥 생겨난 말은 아닌가봐요.

이별을 미리 생각하고 사랑한 나와는 다른 당신.

어쩌면 내가 늘 이별을 생각해서 우리가 이렇게 되버린 걸까요.

주변에 사람이 많았던 당신이기에 하루 하루가 늘 불안했어요.

잠시라도 연락 안될 때 면, 괜스레 답답하고 걱정되고

이런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나의 말투나 행동이 조금만 변해도,

늘 초조해하고 생각하던 그쪽이였으니까.

내가 당신이였어도 나란사람 금방 질려버렸을 꺼에요.

 

사람들의 인연이라는게 참 복잡하면서도 애매모호하죠.

알지도 못했던 당신을 만나 사랑을하고, 쓰라린 이별을하고.

지금은 사랑하는사람이 아닌, 사랑했던 사람으로,

서로의 기억에 남겨져 하고싶은 연락도 맘놓고 하지도 못하고,

난 이렇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요.

 

정말 노래속 가사처럼 끊엇던 술을 먹기도 하고,

하루종일 멍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눈물로 밤을 새기도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하소연을 늘어놓기도 하고,

핸드폰을 붙잡고 당신 번호를 수십번도 눌렀다 지우길 반복하고,

당신 지인들에게 당신의 안부를 몰래 묻기도 하고,

그중에서 내가 제일 많이 하는 건 후회인 것 같네요.

 

지금생각하면 그때 난 뭐가 그렇게 조급했던걸까요?

내가 그때 당신을 조금만 여유롭게 두었더라면,

당신을 조금만 더 이해해 줬더라면,

아마 우린 지금도 사랑하고 있겠죠.

 

나에겐 늘 힘이 되주고, 무슨일에도 내편이 되주고,

날 웃게만들어 주던 당신이었는데.

요즘 당신은,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참 다정해보이네요.

내가 당신과 미쳐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고있을 당신을 생각하면,

많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네요.

지금 당신옆에 내가, 내옆에 당신이 있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나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그때 그렇게 당신과 이별한거.

 

당신과 헤어지고 난 후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나고 연락도 해봤지만,

당신에게 느꼈던 설레임은 전 같지 않더라구요.

이상하게도 이젠 남남인데 자꾸만 당신의 홈피에 들어가

새로 올라온 사진도 보게되고 당신의 일촌평,

방명록에 남겨진 의미심장한 글들 일일이 들어가 확인해보고

스토커라면 스토커짓이겠지만, 그런 글들 볼때마다 많이 서운해요.

 

나와 헤어지고 나서,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은 하루를 보내지만,

난 오늘도 당신이 기억속에서 나란사람을 영영 잊고 지낼까봐,

하루를 불안하게 가슴조리며 지내고있어요.

우리 같이 함께 했던 약속, 추억들 모두 잊지 말고 기억해요.

 

인연이면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꺼라는 말.

아직도 잊지 못하고 매일을 기다리며 지내요.

우리가 인연이라면, 꼭 만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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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린 인연이여야 하니까

꼭 만나야 하니까

 

From.

아직도 당신 하나만 기다리는 내가

추천수1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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