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20대 중반의 직장인임.
2월 중순에 안좋은 일을 겪어서 요즘 휴가내고 쉬고 있음.
근데 잉여짓도 좋은 것만은 아닌듯함.. 늦잠 잘 수 있는건 좋지만 정말 할게 없음;;
오늘도 병원 다녀와서 폰으로 판을 보고 있었음.
그리고 읽게된 글 '신도림 지하철 무개념 남'.
아~~ 판에다가 글 몇번 썼었는데 ㅋㅋ 항상 댓글수는 2개 남짓이엇음..
글쓴이가 글쓰는 솜씨가 참 ㅋㅋ 없음 ㅋㅋ 재미없어서 그런가봄...
어쨋든 계속 이어가겠음.(스압주의)
앞에서 글쓴이가 2월 중순에 안좋은 일을 겪엇다 하지 않았음??
때는 2월 13일 월요일이었음..
아침 출근길에 버스를 탔음
그날 글쓴이가 사는 동네에는 눈비가 내렸음
새벽부터 눈비가 내렸으므로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산을 가지고 있었음
글쓴이는 버스 제일 뒷 자리(여러명 앉는) 그 앞에 앉아있었음
그리고 한 3정거장쯤 지나서 문제의 무개념남이 탔음
무개념남은 교통카드 환승 찍는 기계쪽에 2명 앉는 자리 복도쪽에 앉앗음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 이해하기 쉽겠지만 그림솜씨가 개념없기때문에 패스 ㅋㅋ
무개념남이 앉은 그 자리(2명 앉는자리) 안쪽에는 등산복 입은 아주머니가 앉아계셨음
그날 눈비가 왔는데, 무개념남은 우산을 안가지고 있엇음
무개념남이 입은 패딩에는 물기가 가득햇음..
당연히 옆에계신 아줌마 몸에도 물기가 묻게 되었고
아줌마는 그게 불편하셨나봄
자리에서 일어나시기 위해(하차를 위한건 아니었음. 자리를 옮기기 위해..)
일어나려고 하는데 무개념남이 잘 안비켜줫음
솔직히 자리 안쪽에있는 사람이 나가려고 하면
복도쪽에 앉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자리를 비켜주지 않음?
특히 요즘은 성추행이다 뭐다 해서
엥간한 남성분들은 여자가 나오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자리를 비켜주심..
다리를 45도 각도로 모아주신다던가 뭐 그렇게..
근데 무개념남은 잘 안비켜줬음
솔직히 '잘' 안비켜준게 아니라 거의 안비켜줬음
아줌마가 나가려고 하는데 쉽게 나오지 못했음
아줌마가 불쾌해서 머라했나봄
나는 뒷자리에 앉아잇어서 이상황을 다 봤고
(특히 내가 앉은 자리는 다른 자리 보다 좀 더 높은 자리기 때문에 잘 보임)
음악을 듣고 있어서 소리는 잘 못들었지만
상황은 다 이해됐음
아줌마는 대충 이런식으로 말한듯함(글쓴이의 추측임)
'사람이 나가는데 왜 안비켜주냐 .. 성추행 아니냐(이부분은 확실치않음에도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에 있음)'
그러자 무개념남의 욕설이 시작됨...
진짜 한 10분? 정도는 계속된듯함ㅋㅋㅋ
"에라이 x발뇨나 니같이 못생긴년을 뭐하러 성추행하냐"
라는 요지의욕을
계~속 했음.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었음.
버스에 사람 많았음.
아무도
아무런 제지도 안했음.
물론 그 무개념남이 기분 나빴을거임
자기는 그냥 안비켜준건데(그냥 이유는 없었겠죠)
아줌마한테 성추행이다 뭐다 이런 소리 들으니 기분은 나빴겠지만
솔직히 무개념남도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 않음?
그리고 무려 10분동안 버스에서
무슨 무법자처럼 욕을 해대고 잇었음. 엄청 큰 소리로.
나중에 글쓴이가 내릴 정류장이 다되어가서
하차하는 뒷문으로 갔음
버스카드 환승을 찍고 잇는데
무개념남은 계속 욕을 햇음...
글쓴이가 '흠흠' 소리내며 주의를 줬음 .
몇번 그렇게 주의를 주자 불똥은 글쓴이에게 튀었음ㅋㅋㅋㅋㅋ
어떤 미친냔이 흠흠대냐면서 그랫음. 무개념남이.
글쓴이) 아 욕하지 마시라고요
무개념) 아 미친냔이 넌 또 머냐 내가 저렇게 못생긴년한테 성추행이란 말 쳐들엇는데 기분좋겟냐
글쓴이) 기분 나쁘신건 알겠는데 욕은 그만하시라고요
이런 대화가 오갔음.
한 5분?10분은 채 안되게 이런 대화가 오갔음.
(나한테도 못생긴 냔이라고 햇음...ㅅㅂ)
(이런 대화하는 동안 버스에 다른 사람들은 침묵이었음. ㅡㅡ
옆에 서 잇던 아줌마는 '녹음해 녹음해' 이랫음.ㅡㅡ.)
그러다가 무개념남이 나보고
"너 내릴때 내가 따라내려서
사람 많은 장소에서 어디 한번 쳐 맞아보고 싶냐?" 이랫음.
솔직히 그 말 듣고 무서웠지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비웃고 걍 서잇다가 내렸음.
조금 걸어가다 보니 어떤 아줌마가
'아가씨 아까 그 아저씨 쫓아온다 빨리가'
이랬음.
그말 듣고 진짜 몇초도 안지나서 무개념남이 내 앞에 왓음.
그리고
'니 x 때문에 내가 버스비 더 쓰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글쓴이의 오른쪽 눈을 4~5회 주먹으로 때렸음.
글쓴이 안경씀. 그날도 안경쓰고 있었음.
글쓴이가 얼굴 못돌리게 턱을 잡고 오른쪽눈만 가격해서 때렸음.
아 진짜 너무 아팠음
솔직히 얼굴을 누구에게 그렇게 맞아본것도 처음이고
정말 아팠음
악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글쓴이가 내린 정류장은
부산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서면 롯데백화점 앞임.
거기에 사람이 얼마나 많음?
거기에 택시는 또 얼마나 많음?
아무도 나서지 않았음.
근처에 잇던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저 미친놈 머냐 저 놈 잡아야한다'
이런 말만하고 쌩~ 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는 눈을 맞아서 안경이 부러졌음.
아프기도 햇고 안경을 쓸 수 없어서 앞이 안보이기도 했음.
무개념남은 도망갔고
글쓴이는 부러진 안경테 한쪽을 더듬더듬 찾고 잇으니
택시기사가 주워주고 테이프로 붙여 쓰라고 하고 사라졌음.
진짜
눈 맞고 나서 한 2시간은 눈이 시큰거려서 뜰수가 없었음.
사건발생일인 2월 13일 월요일에는
글쓴이가 출장이 있어서
병원도 못가고
바로 기차타고 출장갔음.
(사무실에서 안경다리를 붙여보았으나 안되어서(이건 다른 직원이 붙여줌)
결국 안경점에서 새로 안경 맞추고 바로 출장감..)
나 이날 정말 많이 울었음
꺽꺽대면서 울었음.........................글쓰는 지금도 울컥함
출장다녀와서 집에 왓음
가족들한테 말할까말까 정말 고민마니햇음
근데 눈엔 시퍼런 멍이 들엇으므로 말을 할수밖에 없엇음
아빠 빡침
매
우
빡
침
아빠 말로는
무개념남이 한 두대 때렷으면 백번양보해서 이해한다햇음
남자가 울컥할수도 잇고
솔직히 글쓴이가 인상이 좋진 않음 인상 드럽단 소리 마니 들음
내 표정 보고 기분 더 더러웟을거라며..ㅠㅠ..
근데 안경쓴 여자애를 사람 많은 롯백 앞에서 4~5대를 때린다는건
미친거라고 햇음
2/14 .
커플들은 행복햇던 발렌타인데이..
글쓴이는 아침부터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고, 조서쓰고.
병원가서 눈 검사 하고, ct찍고 그랫음.
글쓴이 눈 어케댓을거 같음???
안와골절댓음.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골절.
골절된 부분으로 안구 근육 등이 껴서 안구를 굴리는데 불편함이 있었음.
(참고로 안와골절되서 수술하는 경우에는 전치 6주 정도임.)
솔직히 다리 골절 같은 외상이 아니라 내상??이랄까
안쪽에 뼈가 그런거라서 돌아다니고 하는건 큰 문제가 없엇음.
오른쪽 눈과 코 사이에 잇는 안와가 2분의 1 가량 골절되어서
2월 28일 입원해서
2월 29일 2시간 30분 가량 수술받고(전신마취..첨이라서 무지 무서웟음 다시 눈 못뜰까봐)
그 주 일요일에 퇴원했음.
글쓴이는 매우 운좋은 편이엇던거 같음
안와골절 되면 복시(사물이 두개로 보임)현상이나 안구함몰(미관상)이 일어날수 잇다고 하는데
글쓴이는 다행히 이런게 없엇음
또한 안와골절이 격투기 하는 선수나 그냥 남자분들은 야구하다가 공 맞고 그러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거라고 들었음.
그 부분 뼈 두께가 1mm정도로 워낙에얇기도 햇고...
그치만 글쓴이가 받은 충격은 장난 아니엇음..
내가장난치다가 아니면 어디 넘어져서 부러진거면 ㅋㅋ
글쓴이 성격상 '내 인생의 또 하나의 굴욕 리스트'에 들었을거임
근데 이건 모르는 사람에게 맞은거 아님?
거기다가 그 사람 많은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그리고 아무도 안말렸다?
밖에서 친구만나고 회사사람들이랑 웃고 떠들땐 괜찬앗음
근데 집에 들어오면..
불 키기도 싫고 그냥 이불에 들어가서 잤음.
매일 밤 동굴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음.
퇴원하고 집에서 좀 있다가
몇일전에 서면에 나갔음.
롯데백화점 앞에 있었는데
또 마음이 스산해졌음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보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 일 잇고 한동안은 택시만 타고 다니고
그 번호 버스는 타지도 못했음
요즘에는 버스 타면 버스기사 뒷 자리에 앉아서
주변 절대 안둘러봄.
그 일이 잇고 약 3주 정도가 지났음
글쓴이는 아직 병가중임
(회사에서 매우 배려 해주셔서..사실 출근해서도 시체같이 쾡 하게 잇엇음
주변을 어둡게 만들며..)
그 일 이후로 길을 걷다가
아니면 카페에 앉아서 창밖을 보다보면
참 무섭고 슬픔
이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우리가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다보면
얼마나 살기 힘든 사회가 될까
그리고 나는 더 이상 그 사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듬.
사람들이랑 웃고 떠들며 놀면서도
어느순간 그 사건 생각이 남.
내 몸에 떨어지지 않는 낙인이 찍혀있는거 같음.
할말은 많지만 글 더 쓰기 힘들당..
보는 톡커님들도 힘드시져?ㅋㅋㅋㅋㅋㅋㅋㅋ
톡은 한번 되보고 싶음.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같이 분노해주고 욕해주고
감정적으로 공감해주면
글쓴이에게 많은 힘이 될거같음..
이랫는데 또 댓글 두개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