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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좀...살려주세요...끝까지 읽어 주실분....

오뇽뇽 |2012.03.09 15:12
조회 2,682 |추천 2

안녕하세요...저는 29살 남성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건...얼마전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일때문에...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1년 정도 만났습니다...이제와서 후회를 하고 있지만...제 잘못 때문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바람아닌 바람을 피게 되어서...그래도 여자친구는 저를 잡으려 했으나...저는 그 마음도 모르고..무시해버리고 우린이미 헤어진사인데 이게 바람핀거냐...그래 나 바람폈으니 그만하자 우리...

이런 막말을 해버렸습니다...사실 저는 어찌보면 바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선배와 술자리를 하다가 선배가 운영하고있는 빠 직원과 그 직원 친구와 합석을 하게 되어서 연락처를 주고받고...그날 같이 술을 먹고...그게 전부인데...어찌보면 바람일수 도 있을겁니다...여자친구와 화김에 헤어지잔말도 하고...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맘도 없지않아 있었으니까...그러고 며칠이 지난 후...

실은 이 여자친구와 1년여 동안 사귀면서 같이 동거를 8개월 정도 했습니다...

헤어진후 며칠동안 선배집에서 신세를 지며 지내고 있는데...어느날 문득 옷을 입으면서 선배에게...

'양말부터 머리 끝까지..속옷 까지도..전부 신(가명)이가 사준거네요...'

그러자 선배는 야...신이가 너한테 잘했네...물론 물질적인걸 사주었기 떄문에 잘해줬단 말은 아니었죠...

저는 그때서야 속에있떤 무언가가 울컥 하였습니다...

그러고 신발을 신으려 했는데...신발마저도 신이가 사준것이었습니다...

물론 우린 동거를 하면서 생활비나 모든 비용을 따로따로 관리한것이 아니라...모든걸 같이 하였기에...

누가 사주고 누가 사고 이런 개념이 없었습니다...신이와 같이 옷을사러 나가면...신이가 오빠 옷좀 사야겠다...이거 사자...이거 어때? 꼭 신이는 자기보다 저부터 챙기곤 했습니다...신이 나이는 26살 입니다...

어떤 여자가 자기 치장하는걸 등하시 하는 여자가 어딨겠습니까...그땐 몰랐죠...

곰곰히 생각해 보니...제 주위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다 신이가 사준것들 뿐이었습니다...

양말,속옷,면티,후드,정장,셔츠,신발,스킨,로션...모자...타지역 선배집에 신세를 지고 있는데도...

신이와 저랑 살던 집을 나왔는데도...신이 생각이 자꾸 맴도는...물건들 뿐이었습니다...

추억이 생각나서...같이 손을잡고 옷을사러 갔던게 생각나서...그런건 아닙니다...

양말신을때 눈물이나고..옷을 입을때 눈물이나고...스킨로션 바를때 눈물이 나고...

내가 신이 사준건 단지...차타고 지나가다가 오빠 이 매장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옷들이 많더라..

저거 예쁘지? 이쁘네~바로 매장앞에 주차한뒤 들어가서 디피된 옷밖에 없다 하여...마네킹 입은거 벗겨 주세요...니트였습니다...마네킹 옷을 벗겨보니 남방도 있더군요...이것도 같이 주세요...

제가 사준건...그거 뿐이었습니다...전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던겁니다...

저를 생각할만한 물건들...추억들 조차도 생각할 그 어떠한것도 신이한텐 없다는거...

동거를 하다보니...씻을때 조차도 신이는 오빠 이리와 씻자...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양치 하는거 빼곤 다 손수 해주었습니다...

그런거 아시나요...선배네 집에서 샤워를 못했습니다...

샤워할때 항상 씻겨주던 신이가 생각이 나서...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리면 소리가 들리니까...

선배와 형수가 들을까봐...걱정할까봐...며칠동안 씻지를 못했습니다...

참지못해 신이에게 찾아가 잘못했다...미안하다...하려고 갔습니다...

신이는 제가 가도 문도 열어주고...자고 가라고 하였습니다...용서는 못해주겠다...

당연히 용서는 해주지 못하겠죠...제가 그마만큼 믿음을 깨버리고...배신을 하였기에...그래도 싼놈입니다.

혼자자는거 무서워서..오빠 언제 들어오려나...오늘은 오려나...며칠동안 잠도 못자고...밤새 울며..추운 날씨에 집앞에서 오빠 기다린 나...생각해 봤어? 돌아오라고 그렇게 전화하고 문자 보내도...듣지도 않고 전화도 안받고...그랬던 나...생각해 본 적 있어?

할 말이 없이...눈물만 나오더군요...미안해...

신이가 아파하고 상처 받은거에 비하면...제가 힘들고 눈물 흘렸던건...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빠 용서할 마음도 없고...맘 돌릴 생각 없어...그만해 오빠...

하늘이 무너지더군요...저만 생각해주는 신이...왜 그땐 몰랐을까...

정말 저는 천벌받을 놈이었습니다...천벌을 받을지언정...

욕을 먹을 지언정...전 신이를 너무 사랑합니다...신이가 없으면...안됩니다...

이기적인 놈이라 하여도...괜찮습니다...맞습니다 이기적인 놈입니다...

신이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람은 접니다...천벌을 받아도...그 대 못을 박은 상처...제가 치료해 줘야합니다

평생...용서해주지 않아도 됩니다...지금껏 전 받기만 했는데...이제 주기만 할겁니다...

믿지 못하겠지만 당장 믿지 말고...기회만...그래 어디한번 해봐라...니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

단지 전 신이 마음이 조금이라도...닫힌 마음이 조금이라도 열렸으면...너무 간절합니다...

정말...죽고 싶은 생각을 했던 적...살면서 처음입니다...

신이도 물론 죽고싶은 생각...했었습니다...

전 그런 신이를 치료해 줘야합니다...

여러분...제발...저 좀 살려주세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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