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복무중인
23살의 건장한 남자입니다.
일단 저희는 157일째 되는 평범한 군화와 고무신 커플이에요.
저는 23살 여자친구는 25살 ^^ 거기다가 장거리 커플...
보통 사람들은 그러잖아요.
남자의 사랑은 유통기한이 있다...
남자는 한 여자를 계속 만나다보면 질려한다...
저는 그런 말들이 정말 행복에 겨워서 속된 말로 배가 부른 소리라고 생각해요.
저흰 짧아야 한달에 한번 길면 2달에 한번 얼굴을 볼 수 있어요.
전 한낱 군인에 불과하니까요.
매일매일 서로 얼굴보는 커플들... 저희에게 있어선 정말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함께 밥먹고 영화보고...
다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간단한 것들이 저희에겐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알고 계세요...?
밥같은거 안먹어도 되고 영화??? 그런거 안봐도 되요.
단지 얼굴만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가슴이 설레여요.
왜 사람들은 반복되는 것에 익숙해지면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지겨워하는걸까요...?
어떤 사람들에겐 그 반복되고 지겨운것들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알고 계세요?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이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밤새 잠 못 이룬적 있으세요?
그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싶어서 다른거 다 제쳐두고 하루종일 전화기 앞에 붙어잇던적 있으세요?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어서 그 사람과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이 지나가면 혹시나 하고 뚫어지게 쳐다본 적 있으세요?
지금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이 여러분 곁에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나 아닌 다른 남자가 그녀의 귓가에 사랑한다고 속삭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만큼 힘들고 슬픈 상상은 없을거에요.
지금 옆에 있는 그녀에게 잘해주세요.
잘해주기만 하는게 아니라 사랑해주세요.
지겹다, 힘들다, 귀찮다 그런 생각이 드는건 그 행복이 반복되서 뇌가 잠시 미친거에요.
지겹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다시한번씩만 생각해 주시면 여러분의 사랑이
훨씬 많이 돈독해지실거에요.
전 내일 다시 부대로 복귀합니다.
그녀와 함께 했던 이번 휴가의 1박2일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엇습니다.
다시 한동안 그녀를 못본다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런 글 쓰게 됫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인데도 혹은 다른 상황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겨워하는 당신...
지금 이 순간 그녀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세요.
그래야만 행복해질테니까요.
글솜씨가 없어서 내용이 뒤죽박죽이지만 제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단 한명에게라도 더 전해졌으면 좋겟습니다.
모두들 예쁜 사랑하시길 기원할게요.
예진아 내가 비록 지금은 군인신분이라서 해줄 수 있는게 얼마 없지만 2달만 참으면 전역이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줄테니까. 이따 복귀해서 전화할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