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지금까지 우리 부부의 평균적인 하루
나 7시30분기상
남편 아침상 차려놓고 난 배 쫄쫄 굶고 8시10분 출근
나 출퇴근 이동시간 45분
남편 출퇴근 이동시간 60분
나 9시~6시 까지 업무
남편 10~6시 까지 업무
나 퇴근 후 집 도착하면 7시
남편 퇴근 후 집 도착하면 7시15분
나 도착 하자마자 손만 닦고 요리
남편 도착 하자마자 편한 옷 갈아입고 손 발 닦고 밥 기다림
밥 다먹으면 나 설거지 함
남편 컴퓨터 함
나 설거지 다하고 빨래돌림
남편 컴퓨터 함
나 빨래 돌리고 샤워함
남편 컴퓨터 하거나 따라들어옴
내가 먼저 샤워시작했으나 남편 먼저 끝내고 나감
나 다 씻고 나가면 남편 컴퓨터 하고 있음
나 다 씻고 나가서 티비 틈
남편은 여전히 컴퓨터 함
시간 좀 지나서 빨래가 다 돌아가면 나 빨래가지러 감
남편 컴퓨터 함
나 빨래 옷걸이에 걸음
가끔 옷걸이에 걸려있는 빨래 남편이 빨래 건조대에 걸어줌
다 하고 나면 시간은 저녁10시가 다되감
빨래 다 널고 나면 남편은 또 컴퓨터 앞에 앉음
나 티비시청하다 11시30분경 취침
남편은 컴퓨터함
나 잠들어버림
남편 몇시에 자는지 모름
다음날 아침
반복
어제저녁 두통 어지러움 구토증상으로
밥을 먹을까 말까 하다가 남편혼자 먹게 하기가 좀 그래서
억지로 깨작깨작 세 숫갈 떠 먹다가 남편이 밥 다 먹었길래
침실에 누워있다 나왔다.
그런데 설거지통에 설거지 그대로,
식탁위에 내가 먹다남긴 밥그릇 그대로,
다 마른 빨래 걷거나 개키지 않은 상태 그대로,
남편은 컴퓨터 중.
우리 결혼 5개월 차 임
나도 우리집에서 해주는대로 받기만하고 하고 산 사람이고
남편도 마찬가지라지만
저녁 시켜먹는 것도 싫어서 흥
우리 둘이 꾸린 가정이니까 하기싫어도 우리가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몇번 붙잡고 얘기도 했었다.
그런데 남편은 살림하려고 결혼한게 아니라는 답변..
나는 뭐 하고 싶어서 하나?
여자 할 일, 남자 할 일이 따로 있나?
외벌이로는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라 맞벌이 하는건데
난 하루종일 내 생활도 없이 이러고 살아야 하나?
2~3일에 한번 꼴로 도와만 줘도 이렇게 불평 안할텐데..
맞벌이주부님들~남편분들이 살림 잘 도와주시나요?
--추가
매일 반복되는 평균적인 하루에 피로를 느껴
남편에게 월수금토 저녁설겆이를 부탁했었는데 월 수는 조금 하더니 차츰 손 놔버리더군요.
한 5번 했나? 그래서 나중엔 저 설거지할때 남편보고 빨래좀 개 라고 했더니
밍기적밍기적 얼굴엔 불만가득.
제가 시켜서 자기가 자꾸 하니까 시키는게 는다나요?
시켜서 하는것도 한두번이라며 결국 남편은 집안일 절대 안하겠다 라고 선전포고를 했드랬죠
왜 시키기전에 알아서는 안하는지?
그래서 저도 바로바로 안치우고 미뤘다가 하다보니 집이 돼지우릿간 냄새..
살살 구슬려도 보고 도와달라고 사근사근 말도해봤습니다.
합의이혼 얘기도 몇번 오고갔고, 입고있던 옷이 다 찢어져라 싸우기도 했고,
서로 시댁으로 친정으로 짐싸서 외박도 하고, 할 만큼 다 해서 제가 반 포기로 전담됐되네요.
잘한다 잘한다 하면 자꾸 더 하려고 한다길래 한번 뭐라도 하면 엄청 고마워 해줬는데 그때 뿐.
결혼 전 연애할땐 도란도란 얘기 도중 간혹 결혼 얘기가 나오면 맞벌이 때
살림은 분담 이라고 얘기했었으나 결혼하고는 말이 바뀜..
생각할수록 기분나쁘네~ 이 일이 내일이야?
난 듣지도 못하는 칭찬, 니일도 내일도 아닌일에 왜 내가 고맙다고 잘했다고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