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환자한테 뭐라하는 의사 ★★★

제가 동네병원에 한 열흘정도 매일 가서 주사맞고 오는데요

의사는 70대 정도 되보이는 노인이고...

첫날 저보고 무슨일 하냐고 하길래

지금 잠깐 쉬고 있다고 했습니다 (괜히 말했나;)

병원갈때마다 항상 의사는 의사방에 없고

대기실에서 티비보고 널럴히 앉아있더군요

그러다 어떤날은 제 눈치보듯 의사방으로 들어가고..

그만큼 손님이 별로 없는듯..

 

가면 인사도 꼬박꼬박 잘하고

간호사 아줌마도 잘해주셔서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료가 다 끝나갈때쯤 되니까 의사 본성이 나오데요?

 

병원이 6시까지 입니다

그래서 전 항상 5시40분까지 갑니다

가서 주사한대 맞고 오는거 뭐 1분이면 끝나잖아요?

오늘은 왠일로 할머니 환자때문에 제가 20분이나 기다렸습니다

방에 들어가니까 6시5분이더군요

의사가 거의다 나았다면서

몇일만 더 나와보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한마디를 더 하는겁니다

 

의사: 의사가 가장 싫어하는 환자가 어떤 환자인지 알아요?

나: 네?아니요

의사: 병원시간 다 끝나갈때쯤 오는 환자에요  항상 끝날때오니까 제가 힘들어요

나: 병원이 6시까지 아닌가요 ? ^^;

의사: 지금 시간을 봐.. 항상 이시간대 오니까..

나: 저 미리왔는데 20분이나 기다린건데요...ㅎ

의사: 오늘은 내가 진료때문에 기다리게했지만 평소엔 항상 늦게오잖아...5시 40분쯤 오지..? 

나: 네.. 6시까지 한다고하셔서 ^^;

의사: 6시까지지만  5:50분에 내가 퇴근을 하는데 주로... 환자가 40~50분에 오니까 그때 퇴근을 못하잖아.. 지하철도 타는 시간을 놓치게 되고...

나: 아..그럼 담부턴 일찍오겠습니다 ^^; (잠깐 쉰다고 얘기한게 은근히 후회) 

의사: 뭐 치료도 거의 다 끝낫는데 뭐...

 

진료 받고 나왔더니

카운터에 할머니랑 그따님이 절 쳐다보더군요

간호사가 그따님하고 쑥덕댑니다

 

간호사: 원장님이 늦게끝나시면 예민해지셔서 저래요..;-_-;;

 

저말이 살짝 위로를 해주기엔 할머니 눈빛도 은근히 기분 나빳고

집에 오는길에 기분이 점점 나빠지더군요

거기서 화를 내고 따질껄 그랬나?

 

6시에 병원이 끝나면

환자가 5;50분에 와도 치료해줘야 하는거 아닌지...

환자가 의사 퇴근시간까지 맞춰줘야 하는건지...

의사로써 그게 환자한테 할말인지...

조목조목 따질껄 그랬나..

그상황에선 그냥 어른이고 그러니까 내가 참자는 대인배 심정으로 참은건데..

 

이게 은근히 집으로 가는길에 계속 생각나고 화도 나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아..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