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매우매우 즐겨보는 여대생입니다.
정말 판에서만 있을법한 일이 저에게 일어나서
다른분들은 저같은 일 겪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편의상 음,슴체 쓸게요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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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전 23살 여학생이고 학교를 다니면서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
마감조라 1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함
평소에는 일이 끝나면 마감 같이하는 동갑내기 남자아이랑 같이 집에옴
우리집 앞까지 집에 같이 오는건 아니지만 그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우리집까지 뛰면 3분안에 집 앞에 도착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임
하지만 어제는 그 친구 여자친구가 와서 나는 혼자 집에가고 있었음.
어제는 비가 와서 우산을 쓴 상황이었고 왠지 무서워서 혼자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집으로 가는 도중이었음.
집 가는 길에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바닥에 어떤 아줌마가 쓰러져서 누워있는거임.
비도오는데 나이또래도 우리엄마 나이또래이시고 그것도 바닥에 쓰러져서 누워계시니
'아 저아줌마도 누군가의 엄마이고 아내이고 할테데 만약에 이렇게 길에서 있다가
나쁜일이라도 당하시면 어쩌나' 걱정이 됬음.
왠지 우리 엄마 생각이 나서 (흑흑 ㅠㅠ오지랖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줌마에게 다가가서 아줌마를 깨웠음 (약간술냄새가 났음)
나 : "저기..아줌마 이런데서 이러고 누워계시면 안되요,
지금 비도오고 밤이라 이러고 계시면 큰일나요. 얼른 집에 가세요 "
아줌마 : "으응? 여기가 어디야~?(술취하셔서 막 발음이 꼬부라졌음)"
나 : "여기 수원 조원동이에요 종합운동장쪽이에요. 괜찮으세요? "
아줌마 : (쫌 막 의미없는? 여기가 어디라고? 아무튼 이런식의 말씀을 하시다가)
"그럼 나 택시좀 잡아줘어~~"
그래서 버스정류장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택시가 잘 안잡히는거임
집쪽이 사거리라서 택시가 많이 다녀서 거기까지 아줌마 데려다 주려고
아줌마랑 우산쓰고 저기 아래쪽에 그림에 표시한 쪽까지 같이왔음
*왜 지구대에 데려다 주지않았냐고 하시는 분들 계실거 같은데 그 아줌마가 많이 비틀비틀거리고
아무리 밤이었지만 차가 쌩쌩 다니는 상황인데 아줌마가 자꾸 차도로 뛰어들려고 해서
아줌마를 두고 지구대까지 갈 수도 없었고 (갑자기 뛰어들어서 혹시 사고라도 당할까봐 ㅠㅠ)
내가 힘으로 아줌마를 데리고 지구대 까지 갈 수가 없었음 ㅠㅠㅠㅠ
차라리 전화로 먼저 지구대에 전화할껄 이제와서 후회되지만
그 당시에는 어처피 이 신호등만 건너서 건너편에 데려다 주면 되겠지 하는마음에
거기까지 생각을 하지 못했음 ㅠㅠㅠㅠㅠㅠ
*발그림죄송...ㅋㅋㅋㅋ
파란색은 횡단보도임
아무튼 저위치에 서있는 상황이었음
어떤 남자한명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횡단보고 건너려고 내 옆쪽에 서있고 나는 그옆에
아줌마랑 같이 서있던 상황이었음
그런데!!!! ![]()
갑자기 아줌마가 나를 확 땡기더니 내목이랑 옷을 잡고
늘어지는 상황이었음. 근데 내가 아줌마를 부축(?) 데리고 저기까지 갈때와는
힘이 다르게 느껴졌음. 갑자기 나를 당기는 힘이 세진걸 느끼고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었음
무서운 마음에 얼른 지구대쪽을 쳐다봣는데 희미하게 전화번호가 보였음
(근데 내가 난시가 있어서 번호가 흐릿하게 보이는거임 ㅠㅠㅠㅠㅠ)
아줌마가 어어? 내핸드폰 어딨지? 내핸드폰 어딨지? 계속 이런말 하길래
일단 아줌마 무시하고 얼른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지구대 번호를 검색해서 통화버튼을 누르려는 찰나에
갑자기!!!!!!!!!
아줌마가 나한테 덤벼들었음 ![]()
내 핸드폰 내놔!!!!!!! 하면서 내핸드폰을 뺏으려고 하고 뒤에서 내 목을 잡아 당기고
나 막 목쫄리는 느낌들고
(손으로 말고 팔꿈치 안쪽을 동그랗게 해서 내 목을 그 안에 걸리게?해서 ?)
아무튼 난 막 목쫄리는 느낌을 받았음
내 귀랑 잡아뜯으려는거처럼 매달리고 하는데
진짜 너무 무서웠음 .
나를 막 짓누르고 내 목을 팔로 동그랗게 해서 자꾸 뒤로 땡기고ㅠㅠㅠ
간신히 통화버튼 눌러서 지구대에 전화연결이 됬는데
그 아줌마가 나한테 계속 달려들어서
내가 전화에 대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내가 악!! 이런소리 내다가
핸드폰이 끊어졌음
근데 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분명 내옆에는
남자분 한명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서있다고 하지않았음?
그렇게 전화가 끊기고 난 너무 다급한 마음에 그 남자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음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저 이 아줌마 모르는 아줌만데 술취해서
저한테 해코지 하려고 하니까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
근데 ......................................그남자분 계속 전화통화를 함
그남자 : (통화상대방에게) "누나 아 잠깐만 끊어봐, 끊어보라구 끊어보라니까?"
계속 저러면서
막상 전화는 끊지않고 계속 통화를 하는거였음
내가 정말 다급하게 세번씩이나 도움을 요청했음 .
근데 날 도와주려는 마음이 없던건지 뭔지
아무튼 그짧은 순간에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고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날 수 있겠다 싶어서 몸을 돌려서 지구대쪽을 봣음
근데 그렇게 비명소리가 나서 전화가 끊기니 경찰 아저씨가 주변을 살펴보려고
문앞쪽에 서있었던거 같슴
나는 있는 힘껏 손을 흔들었음
(이때 아줌마가 완전 나 눌르면서 매달려서 나 거의 바닥에 무릎꿇기 직전이었음)
이때까지 그남자는 날 도와주지않았음 .........
경찰아저씨가 문앞에 나오는걸 보고 난 정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그 아줌마를 밀쳐버리고 횡단보도로 전력질주해서 지구대 앞으로 뛰어갔음
그 아줌마 또 나한테 달려들었음
바로 경찰아저씨가 그아줌마 제압해서 안으로 데리고가고
그 순간 나는 너무 놀라서 울음이 막 터져나왔음
자초지종 설명하고
내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적고 나는 집으로 들어왔음
몸이 부들부들떨리고 눈물이 막 나고
집가자마자 엄마보고 울어버렸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는 얘기들으시고 너무 열받아서
부모님과 지구대로 바로 같이갔음
엘레베이터에서 거울로 내얼굴 봣는데
헐........... 상처가 나서 피가 난건 아니지만
귀랑 목이랑 다빨개지고 나 니트입었는데 니트 다 늘어지고
눈물때문에 눈시커매지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지구대에 갔는데 그 아줌마 아직도 계셨음
다시한번 그 지구대에 계신 분들한테 상황을 말씀드렸음
(내 이름 적으신 분이 근무시간이 끝나셨는지 안계셨음. 다른분들은
지금 교대를 받아서 내얘기에 대해서 미처 듣지 못했다는 식으로 말씀하심 )
우리엄마 너무 화나서 아줌마한테 뭐라고 하셨음
엄마: "아니 아주머니 아무리 술 취하셨어도 그러지 .
애가 나쁜일 한것도 아니고
엄마 나이또래고 하니까 걱정되서 도와주려고 한거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애한테 이러세요? 아주머니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자녀가 이런일 겪고 집에 왔으면 아주머니 기분 어떠셨을꺼 같아요 ?
제가 지금 자려고 누웠다가 너무 화가나서 쫓아왔네요 "
근데 그 아줌마 하시는 말이 정말
아줌마: (아직도 술에취해서....ㅜㅜㅜ)
"아이고 죄송합니다 네 저도 딸이있는데요~~ 23살이에요 ~~~"
헐.....................
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무튼 뭐 내가 심하게 다친거도 아니고
그냥 부모님이랑 다시 집으로 들어왔음
나는 엄마한테 엄청나게 혼남 ㅠㅠ
그러게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모르는 사람 그렇게 도와주냐고
만약에 그 아줌마가 진짜 술취한 사람이니까
이정도였지 만약에 나쁜놈들이 나쁜마음먹고
해코지 하려고 그랬으면 어쩔뻔 했냐고 나 등짝이랑 엄청맞고 ㅠㅠㅠㅠ엄청나게 혼나고
나 울면서 잠들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에 그 사람이 아줌마가 아니였고 남자였다면 그렇게 내가 택시잡아준다고
같이 따라가지도 않았을 거임. 하지만 우리 엄마 나이또래고 걱정되는마음에
도와드리려고 그랬는데 정말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함.
물론 그런 상황에 신고안하고 내가 오지랖떨어서 그렇게 행동한 내 잘못도 있음.
요즘 세상은 정말 함부로 남을 도와줘서도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듬
그리고 난 그 남자분한테도 너무너무 화가나고 분함.
만약에 그런 상황이 아줌마가 흉기를 들고 날 위협하려는 그런상황에서
내가 그렇게 제발도와달라고 햇다면
자신의 신변도 위태로워질 수 있으니 겁이나서 날 선뜻 도와주지 못했을수도 있을거 같음
그런데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 내상황을 다 봤을테고 내가 그렇게 제발 도와달라고
세번씩이나 말을 했는데 적어도 바로 앞이 지구대인데 전화라도 해줄수 있을 상황이 아니었음?
난 적어도 내가 그 남자였다면 지구대에 전화라도 해줬을 것임.
말이 좀 모순 이긴 하지만
앞으로 내가 어제 겪었던 상황같이
누가봐도 도와주어야 되는 다급한 상황이 아니면
난 앞으로 절대 모르는 사람이 도움 요청하면
도와주지 않을것임.
아직도 그 남자 얼굴도 생각나고
그 아줌마 얼굴도 생각나서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움
그 아줌마 전화번호라도 받아내서
전화해서 그 아줌마 맨정신일때
사과라도 받아낼껄 지금 엄청나게 후회함.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함
여러분도 모르는 사람 함부로 도와주지 마시고
특히 술취한 사람은 절대 상대하지 마시고 피하시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세요
*난향동? 공촌동? 공천동?
아무튼 어제 술취한 아줌마 !!!!!!!!!!!!
(아줌마가 택시잡아달라고 할때 내가 어디사냐고 하니까 저런 동이름을 막 말하길래
내가 위치 찾아보려고 네이버에 검색했던게 있어서 기억함)
앞으로 술 그렇게 많이 드시지 마세요
저 정말 억울하고 화나고 분합니다
그리고 어제 내가 그렇게 다급하게 세번이나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햇는데 무시했던 남자 !!!![]()
흥!!!!!!!!! 정말 그러는거 아니에요 ![]()
저였으면 최소한 지구대에 신고라도 해줫을 겁니다.
흑..........톡커님들 주말잘보내세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