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살 회계사 시험 준비중인 대학생입니다.
그녀를 만난건 23살 갓 제대하고 복학한 학교 셔틀버스 안이었습니다
한눈에 반해 내릴곳도 아닌곳에 내려서 뒤따라가며 말을 걸까 말까 망설이다
연락처를 받아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그녀는 만나고 있던 사람이있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서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 였더군요
그래서 옆에서 오빠로만 있었어요 그러다 둘이 헤어진걸 알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내마음을 드러냈죠
거절 당했습니다 상처를 많이 받아서 누군가를 다시 만나는게 두렵다면서 시간을 달라더 군요
그런데.. 전 기다리지 못햇어요 매일 사귀자 만나자 재촉하기만 했죠
그녀를 얻기는 커녕 저한테서 멀어져갔습니다 제연락을 한번도 받지 않더군요
그러다 저는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호주생활 1년반
그녈 하루도 잊은적이 없었습니다 (이래서 짝사랑이 무서운거였더군요)
시간이 흐르고 저는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26살의 복학생 그녀는 4학년이 되어있더군요
돌아오자마자 저는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다행히 번호는 그대로...
다시 재회해서는 정말 좋았어요
매일 만나다 제가 수줍게 고백했고 그녀는 제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보긴했었지만
이만큼 사랑스럽고 좋고 아껴주고 싶고 그런 여자친구는 처음이었거든요
기쁨이 크면 슬픔도 그만큼 큰걸까..
여자친구는 졸업과 동시에 칼취직 제주도로 내려갔습니다
저는... 진로를 고민한끝에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로 올라갔구요
그때부터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도 힘들고 그녀도 힘들고
얼굴이나 많이 보면 좋으련만 한달에 한번보기도 힘들으니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제가 마음에도 없는 말로 그녀 마음에 상처를 줬습니다
시험준비첫해 가을무렵부터 서로 연락도 자주 하지 않게 되고 멀어져만갔습니다
그사이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도 했었구요
결국 다음해 3월 1차시험이 끝나고 헤어졌습니다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너무 화가 났어요 서로 그렇게 사랑했는데 내가 고작 카톡 하나밖에 안되는거 였나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홧김에 받아쳤습니다. 그래 가라 가서 잘난놈 만나라 이러면서
처음엔 배신감이 컸던거 같아요.. 그마음에 더 죽자고 책을 팠습니다
근데 그 배신감 얼마 가지 않더라구요.
며칠이 지나니 아 내가 부족했기에 떠날수밖에 없었던거 구나 이런생각만 들었어요
책만 펴면 그녀 생각이 났어요 연락도 계속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여자하나에 매달리지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싸늘한 대답
정말 죽고만 싶었습니다 책만 펴면 그녀 얼굴이 떠오르고 가슴이 미어지고
그래서 말했습니다. 내가 꼭 다시 너 만날거라면서
그녀생각도 많이 나고 방황도 했지만 그만큼 책은 놓지 않고 봤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녈 다시 만나려면 이 방법밖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2월말에 있던 1차 시험에선 가채점한결과 합격한것 같네요
그런데 대신 우울증 초기 증세가 왔어요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거든요.. 좁은 고시원에서 소리도 못내고
휴학기간이 꽉차기도 하고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복학해서 쓸쓸히 학교다니는데 며칠전 여자친구가 드디어 답장을 했어요
부담주지않는 조건하에서 잠깐 보자고
오랜만에 깔끔하게 차려입고 외모도 신경쓰고 만나러갔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안부묻고 서로의 친구들 소식도 묻고
시간이 흐르고 헤어질시간..
제가 무심결에 그녀 손을 잡았고 그녀는 정색을 했습니다
이래서 만나기 싫었다면서..
집에 바래다 주는데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더군요
앞으론 더이상 볼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녀 집에 거의 도착해갈땐 운전을 할수가 없었어요
잠깐 갓길에 세워서 울면서 애원했습니다
그녀는... 한숨만 쉬더군요.. 제얼굴 한번 보지 않으면서
집앞에 도착해서도 뒤 한번 돌아보지않고 들어갔어요
이글쓰기전 아침에 등교해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일 시간 내줄수 있겠냐고.. 바람 쐬러 가자고 했습니다
당연히 예상했던 답장이 왔습니다
오빠 앞으로 만나려고 얼굴본건 아니였다면서
그녀는 제가 연락할때마다 그랬습니다 절 잊었다고
카페에서 이야기하는거 들어보니 그동안 소개팅도 한번 했다더군요
그녀 없이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녀와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은 마음뿐인데
친한형들이 그러더라구요 이제 그만할때가 된거 같다고
그런데 저는 그만할수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괴로운 마음에 여기다 제 고민 털어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