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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아부지ㅜㅜ

아빠바보 |2012.03.23 15:55
조회 31 |추천 0

취함이거 이렇게 시작하는 거 맞나요??

응??맞겠죠??그래 맞을테죠

암 맞고 말겠죠

 

 

맨날 주저리주저리 눈팅만 하다가 +.+

제가 이렇게 네이트 판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우리 아부지 덕분입니다ㅠㅠ

(스크롤의 압박이 조금 있을 것 같으니 지루하거나 재미없을꺼 같으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십쇼ㅠㅠ) 

 

우리 아부지 첫인상은 무뚝뚝해 보이고 저 중학교때 제 친구들 저희 아부지 보면

"야야,,00아 이런말 해서 미안한데 너희 아부지 조폭같이 생겼다"

이러면서 다들 무섭게 봤습니당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아부지 이래뵈도 웃으시면 하회탈 같으세요

한없이 인자하시고 귀도 얇으셔서 사람 말도 잘 믿고

게다가.......

 

 

 

 

 

제일 중요한건 딸바보라는거죵~ㅋㅋㅋ부끄부끄

제가 빠른 90년생이고 올해 23살이 됐는데도(24살들이랑 친구임)

우리 딸~딸~딸 이러시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십니다

 

 

 

일끝나고 퇴근하시는 길에도 집에 들오시면

엄마가 "오셨어요~"이러시면

우리 아빠 대꾸도 안하시는데

제가 방에서 나와 "아빠아아아아~~~~ 와쩌잉~~~??방긋"

이러면

웃으시면서 "우리딸~오늘은 뭐했어?집 잘지켰어?"라고 하시면서 대답해주세요

..집 잘지켰냐는 말은 제가 올해 졸업생이고..취업준비생이다보니

있을 곳은 집과 독서실 뿐이니깐 저렇게 말씀 하신거에욬ㅋㅋ

 

 

무튼 제가 학교다닐 당시 제방은 거의 창고로 쓰고 있었는데

제가 오니 제 방은 그나마 사람 한 명 겨우 잘 수 있는곳으로

말끔히 치워놓고 지내고 있었습니당

 

 

창고로 쓰던 제 방에 양말 서랍장이 있었는데요

그 양말 서랍 장에서 양말을 빼려면

자고 있는 저를 넘어서 잘 안열리는 서랍장을 빼~~꼼히 열어서

양말을 빼야했죠

 

 

제가 어릴적부터 잠귀가 밝고 쉽게 잠을 깨서

제 방 밖에서 말소리가 들리거나 아무리 제 방을

조용히 왔다갔다해도 그 소리에 다 깨더라구요

 

 

아니 그런데...

며칠전부터 제 방문 소리랑 서랍 문닫는 소리가 안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 내가 잠을 깊히 잤나보구나

잘잤어 역시 먹은 다음에 바로 자는게 최고야 오늘 야식은 뭘 먹고 바로잘까

살 걱정은 접자 난 야식 먹고 바로자~

 

이런 마인드로 며칠째 잠을 아주 푹

곰탕 사골국 마냥 푹 잤지요

 

 

 

담날도 그 담날도 아주 푹 자고 일어나서 엄마께

굿 모닝안녕안녕 하는데...엄마가 저를 째려보시더니

"너희 아빠는 니가 마냥 좋은갑다~"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께 아침부터 뭔소리심??방긋방긋??잉??옹??웅??하고

밥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또 입에 넣을 걸 찾고 있었는데

 

 

 

 

 

 

 

 

 

저희 엄마께서

며칠전부터 너희 아부지가 너 깰까봐 새벽에 일나가시면서

(저희 아부지 새벽 5시 반에 일나가세요..ㅠㅠ)

양말도 못꺼내고 4일째 같은 양말 신고 일나가셨다고

하더라구요..

 

 

 

 

 

 

 

하........아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한낱 제가 뭐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 얘기 듣고 첨에는 엄마한테

아 뭐 아빠는 나 좀 깨는게 어때서 참나~

이러고 말하고 넘겼는데 뒤 돌아서 다시 제방에 들와서

생각하니 맘이 안편한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휴...

 

 

 

요즘 제가 취업준비로 스트레스 쌓이고 신경쓰는 거때문에

아버지께서 전보다 저한테 훨씬 잘해주세요

전화만 하면 "딸~취업안되도 일 못구해도 걱정말어~우리 딸 아빠가 평생 데리고 살면돼~거 안되도 아빠는 관계없어~아빠만 믿어~"이러시면서 그럼 전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데 그냥 맘이 안편하더라구요

늦은 나이에 결혼하셔서 아빠 친구분 자식들은 벌써 결혼한다 하는데 오빠는 아직 학교다니고

저는 이제 졸업했으니..빨리 취업해서 부모님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않네요ㅠㅠ.......한숨만 나오고...휴휴

 

 

 

 

이거 말고 우리 아빠 왈 "우리 딸 전지현임"이라는 사건도 있는데

더 쓰면 글이 넘 길어질꺼 같아서 그만 써야 겠네요ㅠㅠ

 

 

 

뭐 전국에 있는 취업준비생 여러분들

우리 빨리 취업해서 부모님께 효도해요ㅠㅠ

 

 

이거 이렇게 끝내는거 맞죠??

그럼 다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금!!!!!!!!!!!!!!!!!!!! 보내세용~취함취함취함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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