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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저.. 전남친이 자꾸 욕을 하네요....

허연우 |2012.03.24 12:15
조회 10,463 |추천 8

이십대 후반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에 백일정도 사귀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헤어졌을땐 너무 슬퍼서 울면서 전화도 하고 붙잡기도 했었는데,

제가 그사람에게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컷었는지 정말 일주일이 지나니까 싹 잊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잊고 잘 지냈어요.

중간중간 그 사람이 제게 전화해서 제 마음을 떠보는듯 했는데 그것조차 짜증나더라구요.

 

전 남자친구는 열등감이 심각한 사람이었어요.

집이 잘 사는 자기 친구들을 싫어했고(싫어할 이유가 없는데.. 다만 비싼 옷, 운동화들을 산다는 이유로 -_-)

유학파들을 싫어했죠.... (티비 오디션 프로그램에 유학파나 교포가 붙으면 무조건 심사가 잘못된 것, 길가다 교포들이 서로 영어로 이야기하면 미친놈들이라 욕하던 인간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 사람이 열등감을 가지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사람이란게 문제였죠.

 

저희집은 잘살지는 않지만 그 사람 가정보다는 사정이 좋았고, 집안이 화목했어요.

 

저희 부모님이 최근에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를 가셨는데 그걸로 정신 못차리시냐고 욕했어요... -_-

또한 자기네 아버지가 가끔 어머니를 때리신다는데,

저희 아버지는 정말 신사중에 신사시고, 늘 어머니를 예뻐하시고 어머니 말에 좀 벌벌 떠시는데...

이런 얘기를 하면 제가 거짓말을 한다고 몰아세웠어요.

 

또한 제가 유학을 했었는데,

문득문득 유학시절 겪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생각나서 이야기 해줄라치면

정색하면서 화내고 삐쳐서 말을 못했어요...... -_-

그러면서 자기 중국이랑 일본 2박3일 격으로 다녀온건 진짜 몇번을 반복해서 얘기하는지...... -_-

제가 남미나 유럽 캐나다 미국 등등 여행한 얘기하면 진짜 말도 못하게 하고 "넌 좋겠다. 부모 잘만나서 그런거지 니가 잘나서 간거냐" 이런식으로 상처줬어요.

 

그리고 이런말까진 좀 그렇지만....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입냄새도 너무 심하고... 심지어 거기도 냄새가 너무 역겨운데 계속 ㅇㄹ을 해달라고 해서.... -_-

(냄새땜에 역겨워서 결국 하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헤어지게 됐습니다.

 

헤어지고 몇번 허세부리며 제 마음을 떠보는 전화를 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정마저 다 떨어졌어요... -_-

 

그리고 저는 선을 보고,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준비 중에 있습니다.

 

전 남친이 저랑 아는 오빠의 친구인데....

제가 페북에 웨딩사진 올려놓고, 약혼했단 사실을 공개적으로 status에 밝혀놓았더니,

그 오빠가 축하한다며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그걸 전남친에게 얘기했는지...

 

얼마전엔 술이 취해서 목소리가 다 꼬여서는 전화가 왔어요.

모르는 번호라 받았더니 그 인간... -_-

 

근데 전화해서는 얼마나 쌍욕을 하는지....

욕 하는건 알았는데 제게 그런 욕을 한 적은 없었거든요....

 

사실 제가 지금 신랑이랑 교제 5개월만에 결혼을 결정한건데,

조건 그런게 아니구 진짜 그냥 사람이 좋아서 결혼하게 된거에요...

부모님도 맘에 들어 하시구....

 

근데... 전남친이 계속

"야 이 xxx아... 너희 부모xxxx들 속물 xx들 너도 마찬가지야 속물아 너 돈 보고 결혼하지? 니 신랑한테 너 나랑 잔 얘기 다 해볼까? 너 소리 어떻게 내는지 다 말해볼까? 신랑이랑도 잤냐? 내가 먼저 잤다고 얘기해야겠다. 너희 부모님이 나 싫어할거 나도 알고 있었다. 더러운년아"

 

이런식으로 욕을 하는 전화를 몇번이나 걸어옵니다.......

 

전화 안받으면 음성메세지로.....

 

아는 오빠한테 전화해서 오빠 친구가 이런다고 경찰에 신고하던가 진짜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더니

그 오빠가 미안하다고.. 자기는 그 친구랑 요즘 연락 안해서 잘 모르겠다고만 하네요.....

 

결국 평일 아침 그 인간 정신 말짱할때쯤

자꾸 그런식으로 전화하면 정말 가만히 있지 않겠다. 경찰에 신고하겠다. 우리 친척중에 법조계 많다는거 오빠도 알거다. 진짜 조심해라.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냈더니..

미안하다. 미쳤었다. 이런식으로 답장이 오더라구요....

 

휴....

 

그냥 글 쓰는 이유는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열이 받아서

익명으로 이야기나 풀어보고 제 화를 다스리려고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자분들 진짜 쓰레기 조심하세요........

 

아... 쓰고 나도 답답하네요.....

 

 

추천수8
반대수7
베플ㅇㅇ|2012.03.24 12:24
뜬금없게 들리겠지만 난 이해가 안가는게 만난지 100일만에 헤어졌다면서 잠자리까지 갔었어요??? 그리고 저런 열등감에 냄새나는 사람이랑 그 기간까지 만났다는 것도 이상해... 도대체 저런 사람을 왜 만날까??? 나도 소개로 만났던 남자가 있었는데 대화도 서로 안통하고, 말하는 것도 좀 아니올시다고, 거기다 말하면서 입냄새 작렬이라 영화보자는것도 나중에 보자고 하고 나와서는 바로 연락차단하고 안만났었는데... 이거 읽는 여성분들... 그 사람이 어떤 인성을 가지고 사람 됨됨이가 어떤지 알아보는 시간이 100일입니다. 잠자리를 가지려거든 최소한 100일은 만나며 지켜본후에 가지세요... 그 안에 남자가 잠자리를 너무 요구한다거나, 잠자리를 안가지면 헤어질 것 처럼 대하면 불안해하고 노심초사 하지 마시고 그런 남자와는 과감하게 만나지 마세요.
베플|2012.03.24 15:55
요새는 사귀면 모텔은 필수코스인가 봐요.. 제발 사랑하는 사이에 잠자리가 무슨문제냐는 말좀 하지마세요.. 사귀는사람과의 잠자리가 그리 당당했거들랑 헤어지고 결혼할 사람 귀에 잠자리한 소문 들어갈까 신경쓰지 마세요..이중인격자들..
베플ㅋㅋ|2012.03.24 13:02
여자분이 좀 많이 성급한 타입인가 봐요. 빠지면 눈에 뵈는게 없는 타입인가.. 100일 사귀어 놓고 잠자리는 그렇다쳐도 만난지 5개월 만에 결혼?? ㅋㅋㅋ 조만간 이런 남자인줄 몰랐다 이혼하고 싶다 글 올라오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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