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차이신 분들 중 연락 할까 말까 고민 하시는 분들..

kyar |2012.03.25 14:01
조회 4,027 |추천 5

글이 쫌 길어 질거 같아요..걍 제경험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긴 글 싫으신 분은...뒤로 가기...ㅎ

고민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 일년 반을 준비한 시험을 두달 앞두고  정확히 3년 10개월 사귄 남친 한테 차였던 여자 입니다..

헤어진지는 한달이 쫌 넘었네요...

헤어짐을 통보 받고..일주일을 메달렸습니다..

정말 마지막 내 사람이라고 생각 했으니까요...

 

공부해야는데..책 따윈 눈에도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뻥 안치고 한 달 내내 하루종일 헤다 판에서 읽은글 또 읽고 또읽고...

그 사람 말고 다른거는 거의 포기 상태였습니다...

 

아!! 헤어진 이유는 지친다는 이유였어요...

장거리 연애에...잦은 다툼...바빠진 일...

헤다판 보니까..이런 이유로 헤어지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흰 사귀면서 한번도 헤어진적도 없었고..헤어지자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함부로 헤어지자는 말 하지 말자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별통보가 더욱 확실했던 거였고..

한번도 헤어진 적이 없었기에 더 받아 들이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여러가지 조언들 많이 읽고...연애 카운셀러에게 조언도 들어보고..(비용 지불 하면서..)

공통적인 이야기...

남친에게 먼저 연락하지 말고 그사람 생각이 바뀔때까지 기다려라...

근데...조언을 들어도 머리로는 알겠는데..맘으로는 그게 안되더군요..

그렇게 삼주 조금 넘게  연락을 안했습니다..

꾹꾹 참았죠....정말 미치게 연락하고 싶고 집앞에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헤어진지 한달째 되는날...편지를 썼습니다..

정말 진심을 다해서..그동안의 반성과 후회를 비롯해서..다시 돌아와 달라는..

너무너무 보고 싶었고...

다시 한번 그사람의 맘을 알고 싶었습니다..

조금 화가 누그러들지는 않았을지..

날 다시 받아 주지는 않을지...

 

그리고 연락 했습니다..

만나자고...결론 부터 말하면 아직 그는 저에 대한 마음이 조금도 변해 있지 않더군요...

만나지도 못했고..편지는 전해주지도 못했습니다..

자기는 후련하고 시원하고..이젠 내가 싫다는 말까지...ㅎㅎㅎㅎ

지나간 일 후회 하지 말고 다음 사람에게나 잘해주래요..

아직까지 저에 대해 안좋았던 감정만 가지고 있던거 같더라요...

헤어지게 된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 하더군요..

정말 구질구질 하지만...그날 하루종일 문자로 하고 싶은말 다했습니다..

보기 싫으면 스팸 처리 하라고 문자로  하고..걍 보냈습니다..

당연히 답장 같은건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근데...연락 하고 다시 확인 하고 나니까..

지긋지긋 했던 미련이라는게 없어졌습니다...

내 맘도 조금은 후련해 졌습니다...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해서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고 있지도 않습니다..

걍 안올거라는게 확실하니까..이젠 궁금 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볼까 하는..고민..속 앓이도 없어졌습니다..

원없이 문자 보냈으니까요..ㅎ

눈뜨면 들어왔던 헤다 판도 가끔 들어오게 되네요..

 

 

책을 다시 봐야겠다는 의지도 생겼습니다..

 

판에서 차였으면 연락 하지 말고 기다려야 나중에라고 연락 온다..먼저 연락하면 더 정 떨어진다..

재회의 기회를 더 놓치는 거다...이런 말들 때문에.

꾹꾹 참았습니다..그럴수록 미련만 더 생겨 난거 같아요..

그 사람도 다시 돌아 올수 있을거야..다시 돌아올거야..

 

근데..제가 내린 결론은 안하고 후회 하느니 차라리 해보고 후회 해보자 였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 없습니다...

비록 그 사람에겐 한달이라는 시간이 맘을 돌리기에 매우 짧은 시간이었을지 모르지만..

쫌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저한테 하루가 일년같고..지옥 같았으니까요...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그를 돌릴까 하는 그 마음 밖에 없었지만...

이젠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언젠가 후회 하는 날..다시 돌아 온다해도 다시 받아줄 마음조차 사라졌습니다...

 

남자들...나중에 후회 한다고 하는데...

그에겐 그런것도 없을거 같더군요...

 

나중에 나중에 생각 하면 지금 나의 행동들이 자존심 상하고 후회 스러운지 몰라도..

어차피 연락해서 잡아서 잘되면 좋은 거고...

안되면 어차피 더이상 못 보게 될사람 나한테 정이 떨어지던 말던 이라는 생각 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차 본 입장에서 지금 당장은 안 좋은 생각 밖에 들 수 없지만...

몇년이 지난 후에는 좋은 추억이 먼저 떠오르고..내가 더 미안해졌던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지금은 자존심 상하지 않습니다..후회 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선택인거 같아요...

좋은결과가 있을수도 있고...나쁜 결과가 있을 수도있고...

 연락을 해 봄으로써 내 맘이 다르게 변할수도 있고...

 

이건 제 생각입니다...

끙끙대지 말고 속 앓이 하지말고..해보고 싶은대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ㅎㅎ

 

모두모두 기운내세요...

공부가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공부하러 가야겠네요..^^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