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보다보면 저보다 훨씬 오래 사귄분들도 이런 고민으로 판을 올리고 하던데
고작이라면 고작이지만 저는 7개월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누가봐도 제가 더 좋아하던 그사람이었어요
언제나 무심하고 무관심에 자기밖에 모르고... 그런거에 끌렸던걸까요
그냥 그사람이 좋았어요 미워도 미워할수 없었고 밀어낼수 없었어요
언제나 남자친구한테 사랑만 받다가 이사람은 제가 처음으로 더 많이 좋아해본 사람이었죠
항상 어딜 놀러가자해도 이핑계 저핑계 데면서 한번을 놀러가지 않았고
저는 여태까지 사귀면서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영화관 한번 못가밧어요
모처럼 휴일이 오더라도 그저 집에서 티비만 하루종일 보고 게임하고...
영화관 나가는거 영화만 보고와도 3시간이면 충분히 갔다올수 있는거잖아요...
아무것도 아닌걸로 헤어지자고 한적이 벌써 몇번째 있었구요...
기념일? 그런거 한번도 챙겨본 적이 없어요 자기는 원래 그런거 안챙긴다면서...
제가 한번은 정말 계속 얘기하고 그날 뭐하자 이거하자 저거하자 그랬는데도
결국엔 그날 만나지도 못했어요...
그런 제가 귀찮은 모습이 너무나 훤히 보이고 그런걸로 매일 다투고
그래도 그러다가 한번씩 저한테 따뜻하게 대해주고 살갑게 말해주고 그러면 또 전 금방 웃어버리구
싸워도..제가 항상 먼저 풀고 애교부리고 그러면 또 싸운게 오래가지 않았구요...
정말 처음으로 제가 남자친구를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해본 사람이었어요 정말 처음으로
남자친구도 한번씩 특히 최근들어 저하구 결혼 얘기도 한번씩 해봤구요
그런데 항상 제가 더 좋아하고 앞에서 재롱부리고 그런게 처음엔 이해해 이해해 이해해..
그러다 그게 힘들다 라는 감정으로 변했고 그러다가 지친다는 마음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남자친구의 이런 성향 말고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때문에도 한번씩 맘고생 했었구요..
그렇게 마음이 지쳐가던 쯔음에 남자친구와 정말 반대되는 사람이 저에게 다가왔어요
언제나 제가 먼저이고 저를 아껴주고 이뻐해주고... 많이 좋아해주는 그런 사람이에요
제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엔 몰랐지만 지금은 알면서도 아직도 저한테 잘해주고 그래요
제가 생각하는 거보다 저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요...
이러면 안되는데...정말 안되는데 제 남자친구한테서 못느끼던 것들을 느껴서 그랬던걸까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감정들만 상할 뿐이고 정말 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정말 매일봐야 하는 사람인데.. 헤어지고나서 매일 보는게 힘들꺼 같아서...
지난 시간들의 익숙함과 습관들이 무서워서 헤어지자고 못하겠어요...
저..정말 콩깍지가 제대로 씌워졌나봐요
이 사람... 사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들었는데요...
제가 정말 신경쓰이고 힘들어했던 남자친구의 전여자친구...
연락 안한다면서 아직도 연락을 하고있는거 같더라구요
한번은... 그 사람을 다시 만날꺼 같이 얘기하더라고... 나는 지금 그냥 잠시 만나는 거라고...
정말 미치겠어요...남자친구가 싫다는게 아니에요 아직도 좋아해요 많이
그런거 같아요 아니라고 생각하려 했는데 아직도 좋아하는거 같아요그런데 그냥 떠날 자신이 없는거 같아요..마음의 준비가 해도 해도 되지 않네요
마음을 정리하면 또 남자친구가 흔들어놓고 또 정리하면 흔들어놓고...
근데 얼마전 그 얘기를 듣고나니까 지금 저사람이 나에게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진심이 아닌거 같아서 별로 대꾸해 주고싶지가 않아요...
매일 보는것만 아니면 그렇게 힘들꺼 같지 않은데..어느정도 정리할 자신이 있는데 매일 봐야한다는 사실이 참 힘드네요...
저한테 얼마전에 다가온 그사람은 자기가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그럴 자신 있다고왜 바보같이 그러고 있냐고 충분히 사랑받을수 있고 사랑받을 자격있는 사람인데왜 그런 대접 받으면서까지 그사람 곁에 있는거냐고... 그렇게 좋아하는거냐고...
정말 그런걸까요? 제가 이런 대접을 받아가면서까지 남자친구 옆에 남아있으려는게제가 그사람을 너무 좋아해서일까요?
어떻해야할까요... 만약에 헤어진다면 그 매일봐야하는 그 압박감과 두려움은 어떻해야할까요...마음이 불안해서 정말 아무것도 집중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