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이번달로 직장생활 1년차 되는 흔녀입니다.
그냥 어디 풀어 놓을 데도 없고 답답해서 판 올려요.
근데 여기 올려도 되는건지;;
대학때 한학기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했던 적이 있습니다.
130 받아서 30은 제 용돈 쓰고 100은 엄마 드렸었죠
아르바이트 한 7개월 정도 했었습니다.
그럼 엄마에게 드린 돈은 700. 적지 않은 돈이죠.
그 돈으로 엄마가 사치부리고 허영부리느라 쓰지 않은 것 앎니다.
친오빠 학원 등록비와 생활비, 그리고 제 마지막 학기 등록금 100만원
(나머지는 장학금 받았었어요 4년 내내).
그렇게 쓰셨죠.
아마 그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자연스럽게 가장처럼 된것은.
졸업하고 작년 3월에 바로 취직했습니다. 인턴때라 110만원 정도 받았었는데
그중 50만원은 고스란히 세식구 집세로 나갔죠.
친오빠는 직장이 없었거든요.
그때 엄마는 내가 아프고 모자라서 너 고생시켜 미안하다 하셨지만
가끔 이거 좀 사달라 저거 좀 사달라 하셨죠. 물런 비싼 것을은 아니였지만
한달 벌어 한달 생활하는 저에게는 부담되는 금액들이었어요.
암튼 그 뒤 몇개월 지나서 직장 옮기고 친오빠도 직장구하고 해서
생활비 20으로 줄여서 드렸었습니다.
그제서야 40씩이라도 제 돈 모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작년 말 제가 좀 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비는 500.
당연히 집에서 뭘 해주리라 기대도 안하고 해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원비 할부로 하고 한달에 거의 100만원 돈이 제 월급에서 나가고 있어요.
지금 월급은 세후 130정도..
아직 할부금은 2번 더 내야하고 40씩 모으던 돈도 다 없어져버렸네요..
20씩 내던 생활비 당연히 병원 할부금으로 인해 낼 수도 없어
엄마에게 할부금 끝날때까지 못낸다 했습니다. 알았다 했구요.
그리고 병원비 때문에 고생하게 해서 미안하다,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하십니다.(선천적 질병이었거든요)
하지만 그 말 뿐, 늘 어디 맛있는 요리 먹으로 가고 싶다,
놀러 가고 싶다, 이번달 관리비 내주면 안되냐 하십니다.
물런 그래서 저번에 월급 받고 그렇게 노래부르시던 스테이크 먹으러 갔습니다.
6만원 저도 나오데요..요즘은 그 금액도 참..부담스러워요..
그런데 일주일도 안되서 또 뭐 맛있는 요리 먹으러 가고 싶다,
우리 딸은 자기한테 너무 무심하다, 그거 한번 사준거? 이러십니다.
이럴때마다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고 차라리 해외로 나가 살고 싶단생각이 들어요..
어제는 이모가 자기 딸(저한테는 사촌언니죠)이 스타킹 사줬다란 말이
우연히 나왔는데 엄마 왈, 우리 딸은 그런 것도 안사준다 맨날 돈 없다고 한다...
이 말 듣는데 진짜...소리 지르고 싶더라구요..
직장생활 1년이 되었는데 수중에 모아둔 돈 하나 없고
엄마는 저에게만 맨날 외롭다 자기 좀 신경써달라하니..
스트레스가 요즘 너무 심해요.
물런 키워준 은혜..감사하죠. 보답하고 싶죠.
하지만 제 나름 보답하면 뭘 합니까. 엄마는 계속 요구하는데.
그러고서 받은 기억이 없는 듯 구시니 정말 미치겠어요.
진짜 그냥 집 나와서 살고 싶은데 그러면 전 또 엄마랑 친오빠한테
이기적이고 나쁜년, 철 없는 년이 되겠지요..
쓰고 나니 더 우울하네요 ㅠㅠ
이와중에 엄마는 지금 핸드폰 해약하고 겔럭시 노트 사달라시네요.
제가 얼마전에 그냥 터치폰 2년 다 쓰고 노트로 싸게 바꿨거든요..(한달에 6만원 아래)
그거 보시곤 지금 햰뜨폰 짝아서 글씨가 잘 안보이신다고 자기도 바꾸겠다고 하시네요.
뭐 그건 어자피 오빠 계좌로 나가는 거라 상관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