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좀 보고 싶은 게 죄인가요?
아줌마
|2012.03.27 15:32
조회 35,650 |추천 17
어제 올린글에 정말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제가 부연설명을 충분히 못 한 듯.며느리가 늦게 출근하거 늦게 퇴근하는 편인지라,거의 항상 저녁을 먹고 들어옵니다.즉, 아들만 먹이고, 며느리 대충 때우게 하는 건 아닙니다.반찬 챙겨줄까도 했는데,거의 밖에서 해결한다고 반찬 둬봤자 썩는다고 해서 안 챙겨줍니다.그런데 댓글들 말마따나,제가 아들 버릇을 나쁘게 들인 것 같네요.많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순시간에 댓글들이 달렸네요.제가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이 많았네요.반성중입니다.우리집이 아들 회사 근처라서,아들이 집에서 후딱 먹고 들어가는 편입니다.댓글에 올라온데로,아들이 밀린 집안일이라도 하고 있고,며느리를 기다리고 있으면 좋을텐데,그 생각을 미처 못 했습니다.이제 아들놈에게 집에 들어가서 집 청소나 하라고 해야겠네요.많은 조언 고맙습니다...판을 즐겨 보는 오십대 아줌마입니다.얼마전에 아들 장가보냈습니다.누구나 자식이 귀하고 소중하겠지만,우리 부부에게는 유난히 귀한 아들입니다.남편의 low sperm count 때문에 그 시대에 미국까지 가서 인공수정 해서 얻은 아들입니다.하나 밖에 없는 아들 집 떠나니 우리 부부가 참 쓸쓸합니다.그래서 아들이 좋아하는 거 만들 때,퇴근하고 먹고 가라고 했습니다.며느리가 늦게 퇴근하는 편인지라,아들이 혼자서 자녁 때울 때가 대부분입니다.아들에게 일주일에 두번정도 밥이나 먹고 가라고 했습니다.저번에 남편 환갑이어서 아들내외랑 같이 외식을 했습니다.며느리가 어머님은 왜 자꾸 장가간 아들 부르세요 ㅎㅎ 웃으면서 말하는데, 가시가 느껴지더군요.저도 며느리인지라, 시댁이 어려운 거 아니,며느리를 안 부르고, 아들만 밥 먹으라고 부른건데,그게 기분 나쁠 일인가요?혼자있는 남편을 대신 먹여주면 고맙지 않을까요?아들 장가보내면 아들 보는 것 조차 어려워져야합니까?제가 며느리한테 오라가라한 것도 아니고,혼자서 저녁 때우는 아들이 안쓰러워서 부른건데,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기분 나쁠만한 일인가요?
- 베플맞벌이|2012.03.27 15:53
-
지금 신혼은 두사람의 생활패턴을 맞춰가야하는 시간인데 어머님이 자꾸 그 패턴 안에 끼어들려하신다면 우려가 좀 되네요.. 정말 한달에 한두번이라면 몰라도 일주일에 두번은 많아요. 이제 결혼했으면 두사람이 알아서 해먹고 알아서 옷빨아입고 생활해나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호흡을 맞춰살아나가는 게 좋을 지 여러가지로 시도하는 때죠. 아내가 늦게 오면 남편이 뽀르르 본가에 가서 얻어먹고 올게 아니라, 남편이 요리를 해놓고 아내를 기다릴 수도 있고요, 청소를 해놓고 있을수도 있어요. 또,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이 늦을때 남편이 음식을 찾아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 전날 졸린 눈 비벼가며 늦은 밤까지 서툰 밑반찬 2-3가지를 만들어 놓을 수도 있고 그렇죠. 그런데 어머님이 자꾸 끼어들어 아들을 먹이고자 하신다면, 아내는 아예 노력을 안하겠죠. 자신이 안먹여도 남편은 시어머니가 먹인다는 생각에 식사걱정 하는 것도 멈추겠죠. 그럼 사랑도 같이 멈출수도 있고.. 비약일수도 있지만, 아시잖아요? 여자들이 의외로 예민하다는것을. 누군가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면 그 방향으로 계속 치달아 간다는 것을....그리고 스스로도 멈추지 못한다는 것을.. 그리고, 며느리의 부모님 또한 딸이 그리울 것입니다. 불러서 밥먹이고 싶고... 각자의 집으로 밥먹으러 가는게 좋을까요? 그분들은 딸을 미국까지 가서 인공수정해서 낳은 애가 아니어서 님보다 덜 그리울까요? 참고 계신거겠죠. 홀로서기 잘해서 잘 살라고... =========================== 너무 서운하게 생각마세요. 이제 신혼이 지나고 아기가 생기면 며느리도 시부모님과 (또, 아들은 처가댁 부모님과) 더 잘 어울리게 되고 가족같은 느낌도 더 생길겁니다. 그냥 때를 기다리세요..남편분과 신혼생활을 다시 즐기며.
- 베플솔직이|2012.03.27 16:06
-
저 보기엔 어머님이 문제가 아니라 아드님이 문제군요. 엄마가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가서 저녁 먹고 오나요?ㅋㅋㅋ 이렇게 시어머니들은 아들만 끼고 아들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니 며느리들이 싫어하는게 아닐까요? 며느리가 딸이라면요? 늦게까지 돈번다고 고생한다고 안쓰럽지 않으시겠어요? 늦게 마치고 싶은 사람 누가 있을까요? 힘든 몸 이끌고 집으로 왔는데..그것도 결혼해서 사는 집에 맞이해주는 남편도 없이 밤늦게 빈집에 혼자 멍하니...있을 딸의 모습을 반대로 그려 보세요. 어머니께서 아들 장가 보내니 허전한 마음 당연한거지만 새색시 입장에서 퇴근 후 남편 없는 그런 집이.. 쓸쓸하고 허전하지 않겠어요? 며느리가 늦게 마치는 것은..아들 내외의 집안일입니다. 아들은 거기에 맞게 생활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일찍 온 사람이 청소라도 하고 밥이라도 좀 해놓으면 큰일 나는 일인가요? 아니면..어머님.. 아들만 챙기지 말고 아들집으로 가셔서 저녁을 좀 해주시는건 어떠세요? 달랑 아들밥만 챙기지 마시고요. 아들이 늦게 퇴근하고 오는데 며느리가 친정에 만날 저녁 먹고 아무도 없는 집으로 들어가면 어머니 좋으세요?
- 베플ㅋㅋ|2012.03.27 16:47
-
와 ㅋㅋ 리플들 ㅈㄴ 이기적이다. 나는 절대 결혼하면 안그래야지. 내가 늦게 퇴근해서 밥 같이 못먹어주는게 미안해서라도 집에가서 밥먹구 오라고 하는게 정상 아님?(늦게 들어오니 밥먹고 온다는 가정하에. 글보니 그런거 같은데.) 막말로 이글이 딸이 남편없이 혼자 밥먹는게 안됐어서 불러서 밥 먹이고 보냈다고 하면? 남편 올때까지 집도 좀 치우고 집안일이나 해라! 이럴건가;;; 같이 맞벌이하는데 시댁가서 밥 먹고 와서 같이 집청소하고 해도 될일 아님?? - -......... 와 ㅋㅋㅋ 난 이해가 안간다. 며느리 귀찮게 같이 오라고 닥달하는것도 아니고, 고마워 해야될 문제 아닌가???? 가서 자고 오는것도 아니고 텅빈집인지 남편이 밥먹고 집에 먼저 들어가 있는건지 그걸 어째아는지??다들 ㅋㅋㅋ 어이가 없다 ㅋㅋ 그리고 며느리가 퇴근하고 텅빈집 들어간다는것도 웃긴게, 그러면 남편은 부인 없는 텅빈집 들어가서 있는건 괜찮단 말임??? 와 ㅋㅋㅋ 진짜 이기적인 인간들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