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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or남편 술자리에서 집에오길 기다리시나요?

어이구 |2012.03.31 17:33
조회 4,748 |추천 2

저 29 남친 34 입니다.

2년 사귀었고 결혼생각으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기에 여기다 올립니다.

 

남친이 술을 매우 좋아하고 잘먹고 자주 먹습니다.

회식이 잦은 회사탓도 있고요.

한번 술먹기 시작하면 절대 조금은 못먹는 스탈입니다.

 

저는 남친이 술자리에서 집에 들어갈때까지 안자고 기다립니다.

새벽 2~4시가 됐건 "집에 왔다" 는 전화를 받아야만 편히 잠들어요.

원래 직업상 늦게 자는버릇이 있어 가능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모든 남친한테 그렇게 해 왔습니다.

또, 지금 남친은 사귀던 초기에 한번 술먹고 정신을 잃다 시피해서 남친이 탔던 택시기사가 저랑 통화후

저희 집쪽으로 실려온적도 있어서 그 기억때문에 더 걱정되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동안 재촉은 별로 안한다고 생각해요.

노는데 방해될까봐 술먹고 있는거 알면 1시 이후로 전화한번 해봅니다.

그리곤 언제쯤 들어갈거 같다... 전화하겠다. 하면 그냥 계속 기다리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기다리다가 몇번 더 전화를 해 봅니다.

 

남친이 술 좋아하고 잘 먹고 해도 연락이 안되는 일은 거의 없었고

집에 들어갈때 꼬박꼬박 들어간다 연락도 잘 해서 크게 불만은 없었어요. 건강만 걱정됐지..

근데 요새 들어 연락이 안되는 일이 좀 잦았습니다.

술먹는다 해놓고 새벽에 암만 전화 해봐도 받지를 않는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면 집에 오자마자 너무 피곤해 뻗어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남친이 워낙에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졸리면 마취제 맞은듯이 스르르 잠들어 버리는 사람인걸

너무나 잘 알기에 그냥 믿고.. 그래.. 잘 들어왔으면 됐다 하고 말았는데 (회식자리에서도 잘 잡니다)

 

어제도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친구들과 술먹으러 간다고 8시반쯤 전화.

제가 새벽 2시 다되서 전화해보니 안받는겁니다.

새벽 4시까지 한 5번은 더 했는데 연락이 안됐습니다.

걱정도 되고 화도 나더라고요.

그렇게 밤 새다시피 시간이 지나가고

 

아침11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일찍 들어와서 잤다고.

완전 곯아떨어져서 전화도 못들었다고.

많이 걱정했냐고..

 

저는 걱정도 나고 화도 났다 했더니 (조곤조곤 말했어요)

걱정한건 알겠는데 화가난건 이해가 안간다는군요.

"걱정을 시키니까 화가 나지"  했더니

"그럼 걱정 안하면 되자나~~ 내가 잠 잘드는거 아니까 집에가서 자나보다.. 하고 걱정안하면 되잖아"

"짐작만으로 어떻게 마음이 편해져~~ "

"화나면 건강에 안좋아"

 

좋게 풀고 전화 끊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또 화가 나는건 뭘까요.

제가 화가난 이유를 모르다니.... 

이런 저런 생각하다보니

제가 혹시 너무 갑갑하게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걱정되기도 하고 술먹고 집에 들어가며 연락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 남자들은 갑갑해할까... 그냥 자기를 원하나..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오늘 토요일인데... 다들 데이트 할 시간에

어제 술먹었으니 피곤하고...  아침에 저 통화 이후 연락도 없는걸 보니 오늘 쉬고싶나봅니다.

 

뭔가 씁쓸하네요....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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