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직접 그사람에게 편지로도 다이어리에도 적어놓지 못할말 ㅠㅠ
끄적이구갈게요 에휴..
우리만난지 벌써 이년이되어간다.
처음만났을때 아무말 안하고 손잡고 있어도 설레임과 벅참으로 가득찬 그날이 너무 생각나
너무너무 잘통한다고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라며
이렇게 급속도로 가까워지기는 또 서로 처음이라며 좋아하고 좋아했지
같은 꿈을꾸고있는 우리에겐 서로의 공통점 찾기가 왜그리 재미났는지..
마주보고 대화하는데 무슨 할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밤이 샐만큼을 멋진공간이 아닌 고작 놀이터였는데도
나한테 궁금한것도 하고싶은말도 많은 오빠였어
하지만 이젠 내가 약속을 파토내도 서운해하지도 않는 오빠를 보며
하루가 넘게 폰이꺼져있어 의심이 아닌 진심어린 걱정으로
폰키면 연락을 꼭 해달라는 문자에도 답장 하나없었지
전화를 했더니 오빠친구가받아서 내가 돌아오면 전화해달라는 말에
오빠는 또 하루를 기다리게 했고
자존심 굽히고 먼저 전화한 나에게 가장 아린말을 했어
'아 맞다 깜빡했어'
오빠가 깜빡한 그 몇초의 일을 나는 하루종일 붙잡고 걱정하고 기다렸어
사랑하는 사람끼리 사랑의 무게를 재서도 누가 더 아리다는 표현도 쓰면안되지만
나는 그런 사소한 말과 순간순간에 마음이 너무 아파
그리고 어느새 우리사이엔 카톡이란 단어가 사라진듯 오고가는게 하나도 없어졌지
문자로도 고작 용건 몇마디.
처음에는 잠들기 직전까지 꼬옥 붙잡고 있던 폰인데
오빠한테 문자왔나 콩닥거리며 보던 순간은 다 어디로가고
이제는 지금 몇시일까 하고 폰을 만지는 시간이 더 많은것 같아
정말정말 무서운건 나도 이제 너무 이런 우리사이가 적응됬다는거야.
3일동안 문자나 전화가 안와도 바쁜가보다 그런 마음일뿐이야
이게 정말 무서운거야 오빠 알아..?
내가 더이상 오빠를 궁금해하지 않아간다는거
난 그게 너무 스스로 무서운데
연인사이가 맞나 의심하다가도 이런말 깊게하면 오빠가 싫어할것같아서
굳이 꺼내지 않고있어
내가 어느날 말한적이있었지 꽉 잡은 손에 순간 불안감을 느껴서
나와 사랑이 아닌 의리로 사귀고있다면 말해달라고
근데 선뜻 바로 대답못하고 머뭇거리다 절대 아니야~라며 넘기는 오빠를 보며
차라리 알겠다고해버리지 짧은 몇초의 머뭇거림이 더 마음아팠어
언제부터 이렇게 되버린거지?
딱히 서로에게 용서를 빌만한 사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은적도 없이 잔잔하게 예쁘게 사귀어오던 우리였는데
그런 잔잔함이 차츰 무뎌지고 익숙해져 자연스레 흘러가는데로 방치해두다가
그렇게 우리사이 이별마저 잔잔하게 찾아올까봐 무섭다.
늘 아침밥 안먹어서 걱정이라며 밥먹었냐고
나를 걱정어리게 챙겨주던 그사람은 이제 없는거지?
오빠만의 애칭을 불러주며 진심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부르던목소리도
이제는 감정없는 목소리로 변해가는것도
나와 전화하면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하하호호거리며
하루라도 안보면 미치겠다며 팔짝뛰던 우리는 없어져가는걸까?
어째서 내 옆에 있는데도 내 옆에 비어버린 느낌이 드는건지
이 사람 내 사람이고 내 남자친구인데
왜이렇게 거리감만 더욱 쌓여서 서로 딱히 풀만한 사건도 계기도 노력도 없는건지
정말 서로 조금씩 마음을 비우고 있는건지..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어
나 정말 노력해보고싶은데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가까워질 수있을까 우리 다시 예전으로 초기때처럼
얼굴만봐도 미소지어지는떄로 돌아가고싶어
내 진심어린 고백이자 오빠에게 처음쓰는 독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