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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오류

루피 |2012.04.02 16:35
조회 9,937 |추천 121

바로 "평등" 과 "동등" 을 혼동한다는거.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이 두 단어의 의미를 헷갈리다보면

 

자신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말하는 자신들조차 헷갈려 버리기 일쑤.

 

특히나 네이트에서 젊은 남녀가 편갈라 댓글라시코 싸우는걸 한발 물러나서 보면

 

그 말들 속에

 

"평등"해야 할 것과

 

"동등" 해야 할 것을

 

생각없이 무작위로 섞어써서 서로 어처구니없게 짜증나게 만들어 분쟁이 야기되지.

 

 

 

내가 남자라 그런가, 남자의 시선으로 봤을때

 

이 부분에선 여성들의 이해 오류가 상당수 분쟁들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

 

 

 

 

과거 대한민국에서 젊은 남자들은

 

또래 여자들에 대해 무조건 "모시고" "대접"해줘야 한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자로서의 "기합" 이 들어있었어

 

이건 "가오잡기" 라고도 하고, "허세부리기" 라고 하기도 하지.

 

 

 

 

서로 모르는 남녀가 소개팅하는 첫만남 자리의 계산은 무조건 남자몫.

 

무겁든 가볍든 여자의 짐은 무조건 남자가 들어줘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었고

 

다소곳하고 청순한 여성스러운 여자분을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것은 남자의 역할,

 

상견례에서 상대 부모님께조차 "따님 손에 물한방울 뭍히지 않겠다" 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의 말을 서로 당연시여기며 "남자로서"의 모습을 가지려했지.

 

너희들 부모님 세대에 물어봐

 

옛날엔 정말 듣다가 느끼하고 오그라들 정도였다니까.

 

 

 

물론 여자들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남자들끼리 술한잔을 해도

 

돈도 없으면서 서로 내가 살게~ 라며 카운터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도 흔하디 흔했지.

 

요즘은 정말 넥타이부대에서만 간혹 보일뿐 애들사이에선 상상도 안될거야.

 

 

 

 

이런 생각들은 그만큼

 

여성들을 상대적으로 보호해줘야 할 "사회적 약자" 로서,

 

자신은 "강인한 남자"이기에 "여자"로서 대접해주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지금도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그전에는 완전히 당연스러웠던 사회적 인식이었어.

 

 

 

 

물론 과거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곳곳에 남자에게, 그리고 여자에게 "평등"하지 못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지.

 

그리고 그것은 아무래도 이전까지 "사회적 약자" 로 취급받던

 

여성들이 점차 더 목소리를 높이게 되는 실정이야.

 

 

 

문제는

 

자신들 판단에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모든 부분에 대해

 

일단 무조건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다보니

 

여자들은 때때로 "평등" 과 "동등" 을 구분하지 못하고 외치는 거야.

 

 

 

 

평등과 동등이 어떤 차이를 보이느냐...

 

 

 

 

굳이 연인 사이를 예로 들자면,

 

 

 

두 사람이 2박3일로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차를 운전해서 여행을 가자고 얘기가 되었다면

 

남자가 자기 차를 가져와서 차 밀리는 주말, 연휴에 장거리 운전을 하는 동안

 

여자가 도시락을 싸오고 기름값 일부를 부담하고

 

운전하는 남친 옆에서 피곤하지 않도록 옆에서 기운주고 응원하는 것은 "평등" 이고

 

남자와 여자가 각자 여비로 20만원씩 모아서

 

그 돈으로 2박3일 업체 차량 렌트비와 주유비, 통행료를 내면서

 

4시간의 거리를 2시간씩 나눠서 운전하는것은 "동등" 의 개념.

 

 

 

남자가 20kg 에 달하는 두사람의 여행 짐들을 들게 되었을때

 

"평등" 은 들어준 사랑스러운 남친에게 고마워 사랑해 뽀뽀 등 애정표현과

 

땀을 닦아주는 여자친구의 사랑스러운 손길의 "보상"이고,

 

"동등" 은 딱 자기가 챙겨온 짐만 들고 움직이거나,

 

혹은 둘이 정확히 반반씩 10kg 를 나눠서 각자 들어서 이동하는 것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부모세대에게, 그리고 드라마로 영화로 보고들은 이야기를 통해

 

"여자란 대접받아야 할 존재" 라는 권리는 유지하길 원하면서

 

상대적으로 "동등하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평등해야지!!" 라고 잘못 이야기하게 되는거야.

 

 

 

남자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일종의 억울함이 누적되는거야.

 

필요할땐 남자 대 여자로서 대접받길 바라는 "동등하지 않은 존재" 를 요구하면서

 

또 필요할땐 남녀를 떠난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동등함을 "평등"으로 우기고 있으니...

 

 

 

 

평등과 동등이 혼용되면서 갈등이 끝없이 첨예한 가장 큰 예는

 

바로 "군가산점" 과 "임신" 이지.

 

 

 

대한민국 호적에 등록되어있는 남자들에게 있어서 군복무는

 

절대적으로 가야하는, 회피시 사회적 지탄을 받아마지않는 "의무" 이자 "책임"

 

강제되는 군복무에 대해 남녀간에 있어서

 

"평등"은, 그들의 삶을 강제한 것에 대해 사회에서 수긍할수있는 보상이 지급되는 것이고

 

"동등"은, 여자들도 똑같이 군복입고 총칼들고 영내에서 22개월간 휴전국가를 체험하는 것이지.

 

실제로 대다수의 남자들은 자기 여친이나 아내가

 

"예비군훈련 다녀올게^^ " 따위로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처해지길 바라지 않지.

 

단지 남성들에 대한 "평등"을 올바로 보상받고자 하여 군가산점을 지키려 했던 것.

 

 

 

반대로,

 

여성들의 임신에 대하여도 마찬가지

 

"평등"은, 여성들에게 맞는 출산유급휴가와 산후생활에 대해 사회가 수긍할만큼 지원하는 것이고

 

"동등"은, 모든 남자들 뱃속에 자궁을 이식해서 10개월간 임신의 기분을 맘껏 맛보게 하는 것이지.

 

여자들 역시 임신을 갖다대며 괴로움을 호소하지만

 

결코 "동등"함이 현실성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단지 임신출산 후 강제 퇴직당하거나 경제적 활동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회구조를 바꾸는게

 

여자로서 올바르게 "평등"한 대접을 받는 것이지. 

 

 

 

이건 어디까지나 군복무이고 임신이지, 둘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어.

 

어떻게 군대 22개월과 임신 10개월이 육체적 정신적 차이를 비교대상으로 할수 있으며

 

군가산점 폐지와 임신은 선택 이 서로에게 "불평등"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남녀평등이 도래하는 시대란,

 

여자와 남자는 엄마의 자궁을 탈출하는 순간부터

 

전혀 "다른" 성장과 사고과정을 거치면서 자란 "다른" 존재임을 인식하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신체적 정신적 차이는 결코 "동등"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그 "다름" 은 "틀림" 이 아니기에

 

다름으로 인해 남성에게서, 여성에게서 발생될 수 있는 차별을

 

남녀가 함께 만들고 있는중인 "사회" 가 책임져 주는것이 "평등" 이지.

 

 

 

 

마지막으로 남자 편을 한마디 더 거들자면,

 

"남자가 쪼잔하게...."라는 멘트가 남아있는 이상

 

남녀간의 진정한 평등은 영원히 오지 않아.

 

 

 

힘내라 얘들아.ㅋ

추천수121
반대수1
베플|2012.04.03 13:33
매일 올라오는 남자까는 이야기, 여자까는 이야기 보다 훨씬 좋은 내용이고 지 생각도 정리 못해서 무조건 이성 욕만 주구장창 나열해놓은 글과 비교해보면 내용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설득력 있어보이는 글이다.
베플조물주|2012.04.03 15:47
꼭 남녀가 평등해야하나. 서로 모자른 부분 채워주라고 있는게 남녀인데 평등하다면 서로를 안찾겠지. 자기 만족감에. 서로 아끼자 남녀 서로.
베플ㅋ올ㅋ|2012.04.02 21:37
진짜 결시친이나 여자판에 있는 판녀들 반응 한번 보고싶다 그럼 난 또 멘붕이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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