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남친은 28살입니다.
저희는 작년 8월달부터 만났습니다.
친구소개로 몇 주 만나다가 오빠가 저한테 고백을 7~8번했고 드디어 사귀게 됐습니다.
맘 같아서는 처음에 오빠가 고백할 때 바로 받아주고 싶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오빠 마음도 알고 싶고 자존심도 좀 있었기 때문에 꾹 참고 기다렸다가 사겼어요.
오빠의 성격은 일할 땐 일하고 놀땐 진짜 열심히 노는 정말 성격 좋은 남자입니다.
오빠의 베프들은 12명 정도일만큼 의리가 넘치는 친구들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귀기 전에는 정말 알콩 달콩이었거든요?
그런데 사귀고 나서 조금씩 오빠가 변해가는 게 느껴졌어요..
솔직히 처음 사귄 1일째날 둘이 같이 고깃집에서 술을 먹었는데
제가 실수를 하고 말았죠. 만취녀가 됐슴돠 ㅜ.ㅜ
오빤 차 끌고 와서 별로 몇잔 안먹었지만 제가 거의 2병 다 마셨으니..
결국엔 먹고 나와서 저 집에 데려다주고 넘어갔지만
그래도 그 뒤에도 술 때문에 좀 그런일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오빠도 술 먹는 거 좋아하고 또 잘 먹기도 하고 노는 걸 좋아하고 개방적이라 이해해주기도 했어요.
근데 이제 나중엔 제가 도가 지나쳐버린거요.
나이트 사건이 있었습니다.
친구 생일이어서 친구들이랑 나랑 오빠도 같이 불렀어요. 오빠친구들도요.
그래서 술집에서 간단하게 먹었는 데 제가 오빠한테 싸인게 많아서 친구들한테 나이트가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알겠다고 가라고 오빠가 허락을 해줬답니다...
난 또 거기서 만취되고 하다가 친구들이 걱정되서 오빠한테 전화를 했대요.
오빠는 친구들이랑 피씨방에 있었는데 내 전화 받고 바로 저 있는 쪽으로 가고
오빠 친구들은 택시타고 집에가다가 차사고나고.. 내가 부르지만 않았어도 오빠친구들 사고 나지도 않았겠죠..?
어쨌든 오빠가 도착했을 땐 난 이미 만취되있었고 어떤 남자무리들이 저를 데려가려고 했었대요.
오빠가 안왔으면 전 진짜 끝장이었을 듯..
그 뒤론 나이트 죽어도 안간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전 울고불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했지만 소용없었어요.
저는 자살충동까지 이러나게 됐고 조금있음 오빠 생일이었기 때문에 오빠 생일날에 죽으려고 했어요.
내가 널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이렇게까지 표현을 못했어요. 왜냐면 오빠는 너무 냉정하기 떄문에요.
그렇게 하다가 어쩌다 오빠가 알게되어서 내가 우울증 있는 걸 알고 한번 용서해줬답니다.
더 많은 얘기들도 있지만 거의 이런 얘기랑 비슷한 얘기에요.
이제 제 잘못한 것들은 다 얘기한거고..
오빠는 저한테 너무 못되게 대합니다.
전화하면
남친 "여보세요?"
나 "뭐해?"
남친 "알빠야 쓰레빠야"
나 "밥 먹었어?"
남친 "응"
나 "그렇구나"
남친 "할말없지?"
나 "왜?"
남친 "할말없음 끊으라고"
나 "꼭 할 말 있어야 전화하는거냐?"
남친 "우린 너무 말이 없는 거 같아. 우린 안맞아"
항상 이런 얘기에요.. 전화통화내용이...
남친은 장난식으로 얘기한 거지만 저는 너무 서운하거든요.
만나면 저에게 하는 말은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닥쳐", "꺼져", "어쩌라고", "만지지마", "못생긴게", "만취녀", "살좀빼", "난45kg이하 아님 안좋아해"
이런 얘기들이 주얘기구요..
저 그래도 키 160에 48이거든요......?
남친이여? 키 176~7에 90 가까이 되요..
네. 뚱뚱합니다. 근데 내가 왜 이 사람을 좋아하는 지 나도 모르겠어요.
매력 있어요. 콩깍지는 이미 옛날 얘기죠. 저도 나이가 꺾였는 데...
그래서 술 먹을때마다 저는 항상 울어요.
오빠 친구들 앞에서도 운적 많고 친구들 앞에서도 운적 많고
너무 너무 제가 오빠한테 서운한게 많아요.
남들 다하는 애정표현 해본적도 없구요.
"자기" "여보" 소리 200일이 넘도록 들어본적도 없어요.
사랑스러운 눈길 조차 받아본적도 없구요.
근데 그게 오빠 스타일이에요.
닭살돋는 거 싫어해서.. 이해하지만 전 여자잖아요. 사랑받고 싶은데 항상 주기만 하니깐요.
솔직히 제 생일때 지갑같은 거 사주고 뭐해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좋아요.
하지만 여자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사주면 좋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평소에 나한테 어떻게 대하는 지 사소한 거 하나에 말투 하나에 행동 하나에 감동받는데...
남자들은 그런걸 모르는 걸까요?
내가 이 판을 쓰는 이유는
엊그제 또 이별통보를 받았답니다.
이유를 묻자 이유가 없다네요.
동생으로 밖에 보이질 않네요.
언제부터냐고 물어보니 최근이라고만 얘기해요.
그러면서 나랑 나쁘게 끝내기 싫다고 오빠동생으로 지내면 안될까? 이러는데
정말.. 장난하는 지 알았어요.
내가 오빠 얼마나 좋아하는지 자기가 더 알면서 그런말이 나한테 나올까요?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요?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나한테 잘해주고 싶대요. 자기가 여태까지 나한테 못해준 거 같아서요.
내가 불쌍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래요. 좋아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대요. 그냥 오빠로써 옆에 있어주고 싶대요.
내가 이상한 생각(자살 같은 거)할까봐 걱정된대요. 내가 우울증이 심한 걸 알기 때문에요.
전 죽을 거 같았습니다.
성대결절로 고생하고 있었고 어제 병원에 입원했거든요?
정말 하루종일 병원에 있는데 1초가 1년같았고 진짜 하루종일 울었어요. 펑펑..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전화통화했을 때 제가 먼저 만나지도 말고 전화하지도 말라고 했는데.
5~6시간 있다가 제가 먼저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병원으로 오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병원에 나중에 오더니만 차 안에서 얘기하는데..
그래도 오빠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건가봐요.
전 그 자리에서 또 울고 또 울고 진짜 오빠가 밉고 죽고싶고 너무 실망하고 앞이 깜깜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왜 마음이 변했을까요?
그러다가 나중엔 오빠가 하는 말이
"우선 평소대로 만나면서 지내자. 내 마음은 널 만나면서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뀔 수도 있고 노력해볼께. 노력했는 데도 내 마음이 그대로면 그땐 정말 니가 날 놓아줘야돼."
하아..
진짜.. 그걸 또 당하라구요?
근데 헤어지긴 너무 힘들었어요.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구요. 거기다 헤어지면 전 이비인후과가 아니라 정신과로 갔을테니깐요.
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있는데.. 솔직히 하는 행동이며 말이며 다 가식적으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왜냐하면 날 좋아하지도 않는데 억지로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거잖아요...
제가 너무 어리대요. 하는 행동이 어리대요. 오빠친구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네요.
여성스럽게 변할까도 해요..
제가 제일 친한 친구는 제가 있었던 일을 잘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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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내용
친구; 너 또 헤어졌냐
나; 헤어질뻔했는데 다시사겨 근데 나한테 마음없는데 억지로 사귀는거래. 내가 불쌍하고 미안해서.
친구; 왜 또 몬일있었어?
나; 아니 그냥 오빠가 나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졌대..ㅎㅎ
친구; 걍헤어져 ㅁㅊ것아 그딴말듣고 사귀고 싶어?
나; 좋아하도록 노력해본대. 나도 내가 ㅁㅊ거 같아 근데 헤어지면 나 또 죽을 거같아서..ㅜ
친구; 야 x쓰레기네 그새x진짜, 너 미쳤냐? 그딴말듣고도 걔붙잡고싶니? 그래바짜 너는 항상 걔한테 매달릴거같네. 나이도 어린게 왜 그러고 사냐 진짜 니네 부모님이 알면 얼마나 속상하겠냐 정신차려라 진짜.
나; 알아 아는데.. 오빠도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요즘 잘해주고 있어.. 평소랑 다르게.. 믿고 기다려볼라고
친구; 병x같은x 걔는 너가 맨날 매달리니깐 너 우습게 보고 그x지랄하는거지 니가 거지냐? 미안하다고 잘해주게 ㅡㅡ ㅁㅊ놈아냐
나; 오빠가 마음이 없는데 어떡해. 내가 돌려놔야지.
친구; 가식적인 새x.. 맘도없는데 그러면 나중에도 맘안생김 너가 더 상처받는모르나 병x같은놈 그렇게 안봤는데 x쓰레기네 야 정신차리고 딴남자만나 그래서 돌리면 걔가 또 안돌아설거같아? 제발 정신차려.
그만큼매달렸음 됐어. 놔. ㅁㅊ년아. 너 사랑해주는 남자찾아.
나; ..첨에 오빠가 동생사이로 지내자고 동생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이유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그러고. 내가 오빠 동생으로 지내면 나만힘든거아니냐했더니 나랑 인연끊고싶지않대. 그래서 왜냐고 했더니 내가 불쌍하고 미안해서 챙겨주고싶대.. 그래도 난 싫다고 하니까 그럼 평상시대로 계속 사귀고 나 좋아하도록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좋아하면 그땐 나보고 포기하래.
친구; 완전 x새끼네 지 갖긴싫고 남주긴 아깝나보네. 쓰레기같은 새x. 그냥 정리하고 딴남자사겨. 병x아. 니가 모가 못나서 그런 소리들어가면서 매번매달려 ㅡㅡ
나; 아니야 오빤 내가 죽을까봐 걱정되서 그런거야ㅜ
친구; ㅁㅊ년아 무슨 그런 쓰레기땜에 죽고 싶어? 너두 진짜인생막사네ㅡㅡ정신차려 진짜 계속 잡고 있어봐짜 너만 상처더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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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가 없어서 걍 글로 직접 썼어용..ㅡㅡ;
친구는 완전 열이 받아서...........저렇게 욕하는 친구가 아닌데..;;
친구는 제가 사겼을 때부터 쭉 봐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마음을 잘알죠.. 상황도 잘알구요..
톡커님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근데 저 정말 이 남자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없으면 진짜 죽을 거 같아요.
어제 잠깐 헤어졌을 때도 정말 숨 쉬기도 힘들었어요..
정말 1분 1초가 지옥같았었어요. 제 마음이구요..
이 사람의 마음을 돌릴 방법 없을까요?
참고로 저는 노는 걸 좋아하는데 성대결절 수술을 해버려서 앞으로 2주동안 말을 못해요.
그리고 재발하기 싫으면 평생 술 담배 노래방 피씨방 밤 늦게 노는 거 다 안되요..
정말 이제 여성적으로 변하려구요.. 머리도 바꾸고 옷스타일도 바꾸고...
책도 많이 읽어서 성격도 바꿔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