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주 조금 넘었어요... 서른 둘이구요 남편은 서른셋
제목 그대로 입니다. 사람들이 재밌니? 좋아? 행복해? 물어보는데...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답답하기만 합니다.
길지만 읽어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ㅠ.ㅠ
남편의 과거... 도우미 문제인데요.
몰르고 결혼한건 아니예요.
대학때 만나 거의 10년쯤 만나오면서 제작년(2010년)에 그런일이 있었고..
전그걸 작년 초에 알았어요.
까맣게 모르고있다가 남편의 핸드폰에 지워도 보관이 되는 그런부분이 있어라고요.
몇달간 한달에 한번 정도씩 한 도우미만 지명으로 부르고
바깥에서 몇번 만나기까지 했다는걸 알았습니다. 물론 같이 잠도 잤고요. 몇번.ㅠ
그렇게 남편 스스로 정리하고 한참후( 약 6개월) 제가 알게 된거죠.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었고 전혀 의심도 못했었다가 충격이 컸었습니다.
그렌데 제가 미쳤던건지 사랑인지 집착인지 용서하고 만났어요,
그후로 전 의심많은 사람이 되어갔고 스스로도 너무 힘들었어요.
매일 밤에 집에들어간거 확인하고 영상통화하고 핸드폰에 위치추적( 서로 동의 하에) 설치하고
남편도 의심사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에는 지금은 당장 헤어질 용기가 없지만 마음추스르고나면 헤어져야겠다.. 내가 힘들어서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용서하고 일년정도를 더 만나는중 임신을 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했어요, 올 3월에...
결혼 결심하고도 이게 맞나 아님 헤어지는게 맞나 심히 고민했지만..
양가에서 착착 진행되는 결혼을 무산시킬 자신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자기한번만 믿어봐라 진짜 행복하게 해주겠다 그랬지만..
그냥 믿어지기도 하고 또 못믿겠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 전 너무 괴롭습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2년전 일인데.. 그후로 그런일 없었고 잘하겠다 다짐하고 그런일로 문제생기면 재산 다 넘기고 이혼하겠다는 각서도 쓰겠다는데 전 그냥 슬프기만 합니다.
지금은 잘하고 있고 앞으로 안그럴것 같긴합니다만..
그냥 걔가 얼마나 좋았으면 걔속 그 여자랑만 놀았을까.
정말 마음으로 좋아하고 그런건 아닐까.. 그 여자랑 만나면서 나랑 얼마나 비교했을까..
이런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어 미치겠습니다
이런데 저런데 글들 보면 제버릇 개못준다 한번그런사람은 또그런다 이런말을 보면
막 무섭고 슬퍼져요.
그냥 아직 닥친일도 아닌데 아이도있고 그런상황에 만약 그런일이 생기면 난 어쩌지 라는 생각과
그냥 막연히 무섭고 두렵고 자신이 없기만 합니다.
혼인신고도 미루다 시부모님 재촉으로 몇일전 혼인신고까지 해버리고 나니 그냥 절망스럽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제가 용서하고 만나고 아이까지 만들었으니 제잘못이고 제가 떠안아야 할 문제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냥 앞으로의 일들이 자신없고 그냥 이 상황이 슬프기만 합니다.
어제는 비까지 오니 우울한 생각만 들어서 그냥 아이낳고 정붙이기전 나만 그냥 떠날까...
이혼을 할까... 이런생각들만 들고...
그냥 신혼의 행복함을 느끼지도 못하고 우울하기만 한 제 자신이 싫습니다.
결혼하고 남편직장따라 지역도 옮겨와서 친구도 없고 집안에서 공상만 하고 있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을일로 이러는게 너무 제가 과대망상 같기도 하지만 저는 지금 많이 괴로워요.
저 어떻게해야 할까요...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루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