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진지 2주가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일방적 통보로 헤어졌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단 남자친구가 직장에 들어가면서 많이 다퉜고 서로가 지쳐서 헤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럴 적마다 제가 붙잡고 설득해서 계속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로 헤어졌습니다. 아무리 붙잡고 설득해도 더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남자친구를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2주가 지났고 연락이 왔습니다. 부재중5통에 문자 하나. 문자에는 목소리 듣고 싶고 얼굴 보고싶다. 잘 있는지 밥은 잘 먹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웃는지 우는지 내생각은 하는지 궁금하다. 이별이란거 참 나쁜 짓이고 후회되는 짓이다. 안잊혀진다. 자꾸만 생각난다. 는 식의 문자였습니다.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문자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이틀 동안 고심고심 끝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나도 힘들다. 그치만 난 다시 아프고 싶지 않다. 오빠의 마음을 모르겠다 라고요.
보낸지 십 분만에 그 사람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확신이 안선다. 너를 사랑하는데 그렇게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자꾸 미련이 남는것같다 라고요.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확신을 줘야할 사람이 확신이 안선다니요. 그럼 제가 확신을 줘야 하나요? 확신도 없으면서 마음 추스리고 견디고 있는 사람을 왜 흔들어 놓는 겁니까. 누가 봐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 투의 문자를 왜 보낸겁니까
너무 화가나서 답장을 하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더 이상 해줄 말도 들을 말도 없는 것 같아서요. 마음이 아픕니다. 답장을 해야하는 건지 그냥 무시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