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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말 힘들고...죽고싶습니다...

사랑하는우... |2012.04.04 18:47
조회 7,327 |추천 40

관심 감사합니다.

하지만.

도움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절대 필요없습니다.

자작도 아닙니다.

하물며, 여태껏 저의 못난행동 저도 모르는거 아닙니다.

한 직장에 꾸준히 있지 못했고,

꾸준히 있지못한 그 이유를 저희 가족문제에서 찾으려 한 제 자신에 대해서 더 힘들었고,

그 모든 행동들이 후회로 쌓여 지금 너무나도 힘들다고 '넉.두.리'한것입니다.

더군다나,

댓글중에 저와 아버지 둘 다 멀쩡히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칸방하나 못구하냐는 식으로 댓글다신분이 계시는데,

그 말씀에 또 한번 상처를 받고 갑니다.

저희 아버지는 샷시사업 부도로 인해 현재 빚이 6억2천입니다.

댓글중에 도와주시겠단 의사 표현하신분들도 많은데

마음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혀 도움은 필요없습니다.

정말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동정을 위해서도, 구걸을 하기 위해서도 글쓴것 절대 아닙니다.

넋두리하고, 응원을 받고 싶고, 그리하여 힘을 내고 싶었기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익명으로 글 올린것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저의 인생 이야기...

넋두리해봅니다...

 

 

 

8살....

 

부모님 이혼하셨음..

연년생인 내 동생과 나는 시골 큰집과 작은집에 각각 얹혀살기 시작했음..

어린나이에 부모님보고싶어서 둘이 학교끝나면

마을 상징하는 큰 소나무 있었는데... 거기서 둘이 손잡고 엄마아빠 언제올까하고 서로 물으면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각각 큰집,작은집으로 헤어져서 들어갔음..

 

 

 

10살....

 

아버지께서 새어머니를 데리고 나와 내 동생을 데리러 오셨음..

우리 보기 미안해서 명절때에도 안오시던 아버지를,

꿈에도 그리던 아버지,, 그리고 처음뵈는 새어머니가 되실 분을 따라 동생과 나는 다시 도시로 갔음..

 

 

 

 

13살...

 

IMF여파로 아버지 샷시사업이 부도나셨음..

새어머니 식당일하시게 되셨고,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시작하셨음..

 

 

16살...

 

내 동생이 가출했음..

가출하고 나서,, 동생 방을 청소를 하는데,

친구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림..

즉슨..어울리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음..

미안해..잘해라..미안해..잘해라..그런내용이였음..

하나뿐인 오빠가 그런걸 미처 캐치를 하지못해서..

조그마한 도움도..아무런 힘도 못되준..

무관심했던 이 오빠를 원망하고 원망하고 동생이 집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렸음..

 

 

17살...

 

결국 여동생이 퇴학당했음..

 

나중에 알게된 사연이지만..

아버지께서는 동생을 찾아 손 꼭 붙들고 학교에 가서

4번씩이나 기회를 달라며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께 무릎을 꿇으시고

비셨다함....

 

 

20살...

 

지방 국립대에 입학..

가난했던 가정형편에 새어머니께서 결혼반지와 이곳저곳 빌려,

대학등록금을 마련해서 마감당일날 겨우 등록금 내고 입학했음..

 

 

 

21살...

 

군 입대를 하였음..

내가 군대에 있던시절,

집안 환경은 더 어려워져서,

방 1개짜리 단칸방으로 부모님은 이사를 가셨음..

 

 

23살...

 

군 제대.

 

단칸방에 얹혀살기 도저히 안될것같고, 안되기때문에,

학교 그만두고,

일단 기숙사가 있는 회사에 취직을 하자 마음먹고,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 가죽공장에 취직을 함..

방독면 쓰고 하루종일 가죽을 만들었음..

너무 힘들어서 포기...

 

 

이때 어머니께서 저녁 식당일 하시다가 쓰러지심..

2개월동안 집에서 어머니 간호..

 

 

24살...

 

좀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모 인력보안업체에 취직.

 

이때 내 20대 평생 사랑했던 여자를 만남..

 

하지만 월급받은것을 모두 집안 살림과 어머니 병원비에 보태야 했던 나는,

그녀에게 작은 선물하나 사줄 돈도,

같이 영화를 보며 여유로움을 가질 시간도,

한잔에 4천원5천원 하는 차한잔을 마시며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여유가 없었음..

서로 울고불고 헤어짐....

 

 

 

25살...

 

가출했던 동생이 어릴적부터 빚을지고 살아,

7천만원이라는 빚을 앉고 매일저녁 울며 전화함..

죽고 싶었음..

 

아버지는 택시를 그만두시고 인력공사에 매일 다니시며 노가다 일을 하셨음..

구미 공장 신축건설현장에서 철근 나르시는 일을 하시다가 일사병으로 쓰러지심...

링겔맞고 병원에 누워계시는 아버지를 보며,

밤새도록 하염없이 눈물로 옆자리를 지키다가,

한잔도 못하는 술 2병넘게 마신뒤에 본인도 다음날 출근을 못함..

실수... 실수... 실수...

후회.. 한탄..

 

 

 

26살...

 

한동안 못하는술 마시며 폐인생활 하며 지내다가...

내가 절대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음식점 종업원 일을 시작함..

이제 꼭 자리를 잡아야겠다 다짐을 하고 열심히 일했음..

 

 

 

 

 

27살...

 

버는 돈을 저축을 하며 미래를 대비해야하지만,

그러기엔 너무나도 가난한 집안 살림덕분에 모아 둔 돈이 없었음...

군 입대 후 통장에 가장 많은 돈이 있었을때가 620만원...

 

 

 

28살..

 

일하던 음식점 사장이 음식점에서 손을 떼고

음식점 오픈할때 인테리어에 관여했던 다른 사장이 음식점을 이어받아 시작함..

점장이였던 나와 너무 갈등이 심했음..

아무래도 종업원의 입장이니, 새로운 사장의 입장을 받아들여 가게를 이끌어나가야하지만,

너무나도 안맞는 성격에, 힘들어서 그만뒀음..

 

 

28살 후반...

 

새어머니의 옛 딸이,

어머니를 데려가겠다고 부모님 살고계시는 단칸방으로 찾아왔다함..

평생 고생만 하시며 살고 계시는 자신의 친어머니를 데려가겠다고 집으로 찾아왔다함...

평생 고생만 하시고, 아버지와 우리 뒷바라지만을 해주신... 평생 고생만 하신..

내 어머니를.... 아니... 그쪽의 친어머니를...

아버지는 보내주셨다함....

 

 

 

 

29살 초반...

 

자살하기로 마음을 먹었음..

모 하천으로 가서, 사람들 없는 새벽에,

진짜 한잔도 못하는 술 4병이나 마시고,

오바이트 하고, 다시 마시고, 다시 또 오바이트 하고,

눈물 펑펑 흘리며.. 이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음..

 

근처에 설치되어있는 운동기구로 가서..

신발끈을 풀고.. 줄을 메달았음..

그 줄을 보고 있자니...

 

어머니 없이 혼자 집에서 쓸쓸히 설겆이하시며, 빨래빠시며,

아들놈 집에 올라간다 말씀드리면, 전날부터 서툰 솜씨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끓여놓으시고

하염없이 기다리시는.....

한달한달 이 아들놈이 보내드리는 돈 몇푼으로 생활하시는 아버지가 계속 떠올라서..

차마..

차마 못된짓을 할수가 없었음..

 

 

29살 .....

 

 

 

 

 

현재.......

 

 

 

 

아버지께서 살고 계시는 단칸방이 있는 주택이...

3월달에 다른사람에게 팔렸다함...

5월2일까지 방을 빼주라고 주인이 얼마전에 말을 전했다함...

 

아버지께 있는 돈이라곤,

그 단칸방 보증금 200만원....

 

나에게 있는 돈이라곤,,

62만원...

 

집주인은 당장 방 알아보려면 계약금이라도 필요하니,

일단 50만원을 아버지께 선지급했다함...

이 돈으로 계약금 걸으라고....

 

아버지께서 힘겹게 나에게 말씀을 꺼내심...

 

일단 방을 알아보라고 말씀을 드렸음...

아버지께서,, 편하게 사실 수 있고,

이젠 주방까지 딸려있고, 화장실도 좀 넓은,,

그런방으로 알아보세요 아버지,,

이 기회에 좋은곳에서 편하게 사셔야죠 아버지...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일단 방을 알아보라 말씀드렸음...

 

돈은 내가 어떻게든 마련한다고...

 

알아보신 방이...

보증금 500만원에...월 25만원....

 

 

내가 마련해야 할 돈은 300만원...

 

그래서 대출을 알아봤음...

 

몇년전에 동생이 내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했는데...

그게 연체가 되어...

연체기록이 있기때문에 대출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함...

 

급한대로 사채까지 알아봤음...

 

사채마저도 연체기록이 있어 안된다고 함....

 

 

 

기한은 4월22일까지....

오늘은 4월2일.....

 

 

 

빛이 안보입니다..

돌파구가 안보입니다..

힘이 나질 않습니다...

도대체..

 

도대체 저희 가족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저희는 이렇게 힘겹고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하는것일까요...

 

죽고싶습니다...

헌데..

죽고싶어도..

저희 불쌍하신 아버지...

불쌍한 내 동생때문에 차마 죽을 수가 없습니다....

 

 

인생이....인생이 너무 고달픕니다....

 

그래도..

힘내어 웃어봅니다..

추천수4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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