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집안경제력차이 극복할 수 있나요?

고민중입니다 |2012.04.10 11:54
조회 98,863 |추천 88

여자친구영향으로 자기전에 가끔 판을 보다가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이곳에 글을 씁니다.

 

현재 저는 30살, 지방국립대졸업 후 a전자에 다니고 있습니다.

5년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해도 될지 고민이 있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현재 여자친구는 25살, 졸업 후 취업준비중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5살차이..

여자친구가 20살신입생일때 저는 4학년 25살로 CC로 만났습니다.

5년이랑 연애기간 동안 착한 여자친구 덕분에 크게 싸운 적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잘 해 준것도, 비싼 선물해준것도 없지만 같이 있는것 만으로도 좋다는

그런 정말 천사같은 아이입니다.

요즘 여자친구와 가끔 결혼이야기를 하고 여자친구 아버님이나 저희어머님이 빨리 결혼했으면

하는 눈치여서 결혼을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남중 막내.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께서 고생하시면서 형과 저를 대학까지 보내주시고

아직도 공장에 다니시면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 집은 작은 18평 아파트로 현재 저와 함께 거주 중입니다.

형은 결혼을 해서 타지역에서 거주중입니다.

 

저는 취직후 부터 어머니에게 일그만두시라고

매달 100만원씩 드리고 제가 모은돈은 4000천만원정도 있습니다.

형 결혼때도 그러셨지만 어머니는 제가 주신돈을 안쓰고 모으셔서 결혼하면

6000천만원정도 보태주실수 있다고 하네요. 그돈으로 괜찮은 집으로 이사를 하자고 하지만

싫다고 하시네요.

 

 

여자친구가 밝고 사교성도 좋고 애교도 있어서 저희 어머니와

남들이 말하는 친딸처럼 그렇게 잘 지내고 결혼 후에도 어머니 모시고 함께 살자 그럴정도로

잘 지내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걸 볼때마다 저도 더 잘해 주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물론 결혼 후 함께 사는것은 결사 반대이구요. 30년동안 같이 살았는데

뭘또 같이사냐, 혼자 편하게 살고싶다, 며느리 시집살이 하기 싫다, 니들 편하게 살아라

뭐 그러시는데 절 위해서 그러시는거 겠죠...

 

 

여자친구집은 아버지가 자수성가 하셔서 상당히 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우습지만 굳이 따지면 저희 집에 20배는 훨씬 넘는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고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억소리나는 외제차도 있구요......

여자친구는 2녀중 막내. 위에 언니가 한명있는데 아직 미혼입니다.

 

 

여자친구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여자친구부모님들에게 잘하려고

가끔 여자친구 아버님과 목욕탕도 가고 술도 한잔하며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버님도 아들이 없으시고 요즘 사람같지 않고 열심히 산다고 저를 괜찮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자친구 어머님은 저의 경제상황이 그리 풍족하지 않기에 저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귀한 딸 고생시키고 싶지 않으신 마음 이해합니다.

여자친구와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르기에 저한테 시집오면 고생할 것이라는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껏 누리면서 살아왔던것, 하고 싶은것 제가 가진 능력으로 다 해줄수는 없는거 저도 잘 아니까요.

 

 

 

여자친구가 명품을 산다거나 사치를 한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부족함이 없게 살아와서 저와는 경제관념, 소비습관이 조금은 다릅니다.

핸드폰을 예로들면,

여자친구는 아x폰이 나오자마자 대기까지 해가면서 구입한후

아x폰4가 나와서 바꾸고

바꾼지 얼마후 잃어버려서 다시 갤x시2로 바꿨다가 얼마전에는 노트로 바꿨네요.

 

 

저는 결혼 후 어느정도 까지는 맞벌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는 결혼하면 빨리 아이를 갖고 집안살림하고 싶다고 하네요.

저도 아이를 낳은 후에는 아이 키우면서 집안살림 했으면 좋겠지만

외벌이로 아이키우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것이 결혼하신 회사분들만 봐도 잘 알고 있네요.

 

 

 

여자친구 아버님은 결혼하면 집을 해주시고 매달 생활비도 조금씩 보태주신다고

처가집은 용돈안줘도 되고 저희집만 용돈줘도 되니 둘이 행복하게 살라고 하십니다.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와 여자친구가 가진 능력껏 분수에 맞춰서 살고 돈모으면서 좀 더 큰 집으로 옮기고

남들이 사는 것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여자친구는 좋은집, 좋은차 필요없다고 제가 가진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해주네요.

 

 

여자친구집에서 집이나 경제적 지원을 받다보면 아무래도 눈치를 보게 될 것이고

아버님과 여자친구는 괜찮다지만 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니는 어머님은 지금보다

저를 더 않좋게 볼꺼 같네요.

저희 어머니는 우스겟소리로 처가살이 하랍니다 ㅎㅎ

저라도 돈 걱정없이 풍족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답니다.

 

 

아직 아무것도 결론난 것이 없지만

경제력차이가 나는 두 집안이 결혼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 수 있을까요?

 

추천수88
반대수24
베플에구|2012.04.10 16:13
오십대 아줌마입니다. 공돈 욕심 부리지 않는 님의 자세 우선 맘에 들고요, 장인어른 되실분도 그런 님의 맘가짐에 사랑을 베푸실려는것 같습니다. 내가 님의 장모 자리라면 사람만 반듯하다면 내가 돈이 그렇게나 많은데 굳이 사위될 사람 돈 없다고 망설이진 않을것 같네요. 아마도 님이 이결혼 한다면 누가 뭐랬어가 아니라 스스로가 좀 주눅들고 눈치보게 될겁니다. 그렇게 눈치보지 마세요. 결국은 본인딸의 행복을 위해서 더 풍요롭게 시작하게 하려는데 그냥 감사히 받아들이고 진심을 다해서 처가부모님에게 잘해드리세요. 한가지 당부드릴것은 홀어머니 불쌍하다고 너무 티나게 챙기지 마십시오. 그러다 고부갈등이 오면 가장 가슴 아프실분은 님이 사랑하는 어머니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이 좀 서운하더라도 자식내외가 나로인해 갈등없이 행복하기를 바란답니다. 님의 어머니 또한 참 헌신적인 우리 가슴속의 어머니 모습이네요
베플깨로록|2012.04.12 10:26
음.. 다들 생각보다 낙관적인 쪽으로 댓글들 달아주셨네요.. 이 결혼 성공여부의 관건은 부모님이 아닌 본인들의 마음이랍니다. 여자분이 25살이시라구요. 학생때와 사회인이 된 후 남자나 여자나 모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시야도 넓어지고.. 돈 벌어 먹고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게되지요. 지금이야 사랑만 있으면 다 될것 같고 여자 부모님이 돈 안보태주셔도 잘 살수 있다고 하지만.. 여자분 결혼해서 몇년 살아보세요.. 주위에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이 자신보다 더 풍족하게 누리며 사는 모습 보면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에 회의가 들 수 있습니다. 더구나 살면서 마음이 힘들거나 남편과 마찰이라도 생기는 날엔 더더욱 후회하는 마음이 들수도 있구요. 살아온 환경은 절대절대 무시못합니다. 씀씀이를 하루 아침에 줄인다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구요. 지금이야 부모님 돈으로 편하게 살지만 글쓴이님께서 벌어오는 돈으로만 살아보라고 하세요. 절대 못합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풍족하셔도 언젠간 은퇴를 하실거고, 그 집, 그 차, 모든걸 유지하려면 나가는 돈돈 만만찮습니다. 위에 언니도 있다며요. 그러니 평생 돈 보태주시지 못합니다. 몇년 동안 도움 받다가 말아야 하겠죠. 만약 글쓴이님께서 비전있고 능력있고 혼자 벌어서 먹여살릴 수 있다면... 그리고 벌써 고민하고 계신듯한데, 자격지심이라던지 넉넉한 처가에 비해 힘드신 어머니에 대한 속상한 맘으로 인해 마찰이 생긴다던지 하는 문제들을 다 이기고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면 (이것 역시 살다보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때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여자분도 좀더 신중히 생각을 하셨음 하구요.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끼리 결혼을 선호하는 건 이유없이 그런게 아니랍니다.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생활방식이 다른만큼 몇배의 노력이 필요해요.
베플흥삼이|2012.04.12 08:49
사람 외에 것을 보고 시작한다면 얼마 못갈것이고.. 사람을 보고 시작한다면 평생가겠죠~ 누가 봐도 서로 사랑하는데 뭐가 더 필요합니까..? 행복해질 생각만 하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