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이 두 번째 개봉을 했네요. 타이타닉이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인데, 10년이 지나고 3D로 개봉을 했네요. 3D로도 한번 다시 보고 싶어서 봤는데, 3D로는 실망했네요. 영화관을 잘못 선택한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처음 볼 때는 한참 감성이 풍부할 나이(?)여서 그랬는지, 영화보는 내내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디카프리오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거 찍는 동안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마음에도 울고... ㅋㅋ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어서기도 했지만, 다시 보니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었네요. 감정이 메말라서 일지도... ㅋㅋ 사람들이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연주를 한, 연주가들의 장면을 보면서는 가슴이 찡했어요. 자신들의 삶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 끝까지 연주하는 그 모습... 그들이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싶네요.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어려서인지 다가오지 않았던, 잭의 대사가 중간 중간에 가슴으로 다가왔습니다. 잭이 타이타닉 호에 타기 전에 카드를 하면서 모든 것을 다 걸자, 친구가 전재산을 걸면 어떡해? 묻자, “너가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땐, 넌 잃을게 아무것도 없어. (When you got nothing, you got nothing to lose.)” 라고 합니다.
전 잭보단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가진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항상 뭔가 잃을까봐 두려움이 떨어서 다른 것도 도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멈춰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잭이 로즈와 칼, 그리고 다른 명문가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하는 말들이 단순해보이지만, 진리가 아닐까 싶네요. 로즈의 어머니가 그런 정처없는 생활에서 매력을 찾았나요? 라고 묻자, 잭은 찾았다고 합니다.
"... 저는 제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내가 숨쉴 공기와 스케치북 한 권....
제 말은,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를 만날지, 또는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한 채 일어나는게 좋아요. 다리밑에서 잠들 때가 있는가 하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배에서, 여러분들과 샴페인을 하기도 하고......... 전 삶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전 그걸 낭비할 마음이 없어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하죠. 매 순간을 소중하게...."
"... I mean, got everything and I need right here with me. Got air in my lungs and a few bland sheets of paper. I mean, I love waking up in the morning not knowing what's going to happen or who I'm going to meet, where I'm going to wind up. Just the other night, I was sleeping under a bridge, and now here I am on the grandest ship in the world having champagne with you fine people. ....... I figure life's a gift, and I don't intend on wasting it. You never know what hand you're going to get dealt next. You learn to take life as it comes at you. ......... To make each day count....."
잭은 진짜 조르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들이 볼 때는 가진 것은 없지만, 그 안에서도 매 순간을 소중히 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네요. 잭과 로즈... 둘이 만난 시간은 사실 얼마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 둘은 그들의 감정에 충실했네요. 어떤 사람을 만날 때, 감정을 알면서도 망설이고,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조건들을 보게 되고.... 그런 조건들로 자신의 감정을 속이기까지 하고....
"내 최고의 행운은 이 배표를 땄다는 거야. 당신을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당신은 살아야해. 반드시 살겠다고 약속해. 절대로 포기않는다고... 무슨일이 있어도, 아무리 절망상태라도... 약속해 로즈, 반드시 지킬 거라고.... "
"Winning that ticket was the best thing that ever happened to me. It brought me to you. And I'm thankful for that, Rose. I'm thankful. You must do me this honor. You must promise me that you'll survive. That you won't give up.... no matter what happens. No matter how hopeless. Promise me now, Rose. And never let go of that promise. "
처음 영화를 볼 때는 러브스토리 + 큰 스케일로만 생각을 했는데, 다시 보니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평소에 느끼기 힘든, 단순한 삶의 진리까지도 알려주는 것 같네요. 3D로는 살짝 실망했지만, 영화를 다시 본 건 후회를 안 해요. 처음엔 느끼지 못했던 감동에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준 영화네요. 다시 봐도 명작인 것 같아요. ^^
(한글 번역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