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8일 감찰조사 결과 발표에서 “경찰이 기본적인 책무를 완수하지 못해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112신고접수부터 실수
경기청 통합 112신고센터는 숨진 ㄱ씨가 사건 당일인 지난 1일 오후 10시50분쯤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전 집인데요. 성폭행당하고 있어요”라고 긴박한 상황임을 알렸으나 신고자 위치와 주소만을 반복해서 질문하는 등 신고 접수 요령에 미숙했다. ㄱ씨가‘집 안’임을 밝혔지만 112신고 접수표에 이 같은 내용을 입력하지 않았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신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엉뚱한 곳을 탐문하는 결과도 초래했다.
게다가 112신고센터에는 올해 추가로 전입한 직원들이 29명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생활안전과장과 112센터장은 현장 경험이 적어 112신고사건 처리에 부적합한 직원을 선발해 배치했다. 또 추가적인 전문교육이나 현장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 지휘업무 포기한 112센터 4팀장
112신고 접수 처리 과정을 총괄하는 112신고센터 4팀장은 112 신고 내용을 청취하고 지휘조정하는 임무를 소홀히 했다. 그는 신고내용 중 중요한 사항인 ‘집 안’을 전파과정에서 누락하고 있음을 알았음에도 교정해주지 않았다. 또 공청(같이 듣는 것)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등 상황이 급박함에도 직접 지휘에 나서지 않았다.
4팀장은 다른 요원인 방경덕 경사가 신고자의 휴대폰 기지국 확인을 통해 (범행장소가) 새마을금고 기지국 158m 지점 지동초교에서 못골놀이터 방향인 것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추정하고 “지동초교 건너편, 동호아파트 부근 주택가 쪽 같아요”라고 두차례나 보조 지령하였음에도 처음의 정보가 부족한 지령이 반복되는 것을 수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정확한 위치나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정밀한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경찰은 112센터 신고 접수 이후 44초가 지난 후부터 6분50초간 긴급 내부 공청을 했으나 다른 사건 처리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외부 공청(112센터 센터 밖까지 상황을 전파하는 것)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초기대응 미흡으로 신고 이후 3~9분 사이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요원 등 16명이 출동해 수사에 나섰으나 ‘집 안’이라는 내용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아 엉뚱하게 도로, 빈집, 학교 운동장 등만 수색했다.
■ 형사과장도 경찰서장도 취침
담당 형사과장도 단순 성폭행 사건으로 안이하게 판단, 형사들을 추가 배치하지 않고 집에서 잠을 자고 사건 발생 10시간이 지난 2일 오전 9시10분쯤에서야 현장지휘에 나섰다.
관할 파출소인 수원중부서 동부파출소 순찰1팀장은 긴급출동해 현장지휘를 하도록 규정돼 있는 ‘CODE-1’ 상황에서 파출소 내 근무자로 지정돼 있다는 이유로 현장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현장지휘 및 감독 소홀은 물론 심지어 파출소장에게 사건을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 1주일 지나 통화내용 안 경기청장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오후 10시50분쯤부터 7분36초 동안 (피해자 ㄱ씨의) 112 녹취록이 있는 것을 7일 오전에 보고를 받아 알게 됐다”며 지휘계통 보고 등의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서 청장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2일 오전 11시쯤 피의자 검거 보고와 함께 피해자 피살 보고는 받았지만 ‘악~ 악~’ 하는 비명 등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정해룡 경기청 2부장은 “지난 5일 실제 대화가 녹음된 1분20초 분량의 녹취록을 확인했고, 비명과 현장음 등 4분여가 더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이 없어 청장에게도 추가 녹취록 부분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계속되는 허위답변
경찰은 신고자와의 전화 통화시간을 처음 15초에서 1분20초, 4분 등으로 계속 바꿔 말했다. 또 현장에 투입한 경찰관 숫자와 피해자를 찾기 위한 탐문 방식 등에 대해서도 거짓으로 발표했다가 뒤늦게 수정했다.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오 경찰청장, 서천호 경기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기로 했다.
<수원 |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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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은 전나 단순해가지고 경찰들이 취침할 정도임
우리나라 성폭행범들 전나 살기 편할듯 ㅋㅋ
나중에 커가지고 성폭행범 될놈들도 많을듯 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