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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데요..남편이 유난떨지 말라고 합니다.

답답 |2012.04.13 15:18
조회 308,406 |추천 466

결혼 2년차고 임신7주 됐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내가 진짜 예민해져서 유별을 떠는건가 싶어 이렇게 의견을 묻습니다.

임신사실안지 이제 2주되었고 입덧시작한지 열흘만에 몸무게 3kg가 빠졌습니다.

먹긴먹어요..안먹으면 손발떨리고 식은땀나고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일단

꾸역꾸역 먹고 바로 다 토합니다.

구토 구역질은 참을수 있다쳐도 무슨 시체마냥 하루종일 기운이없고

손끝 발끝에도 힘이 들어가지않고 몸살난것처럼 온몸이 쑤셔댑니다.

이런와중에 직장도 다니고 있습니다. 아침 8시 출근이고 오후 6시 퇴근입니다.

 

남편은 운동을 엄청 좋아합니다.

임신전에 일주일에 2~3번 퇴근 후 동호회 회원들과 테니스를 칩니다.

보통 7시쯤 퇴근해서 회사에서 10분거리에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보통 11시~12시 사이에옵니다.

처음엔 이것때문에도 엄청 트러블 있었지만..아이도 없고 오히려 너도

운동하고 좀 자기계발을 위해서 시간을 쓰라는 그사람말에 자극받아 그래 아기태어나기전까지는

터치하지말자하고 운동하고 들어오는날에도 11시건 12시건 저녁상은 꼭 차려줬습니다.

 

그런데 임신하고 나서부턴 다시 이 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입덧으로 심신이 지쳤으니 퇴근하고 집에바로 와서 음식물쓰레기도 좀 버려주고

같이 있어주길 바랬습니다. 남편하는말씀이

 

남편 - 퇴근길 조심하고 뭐라도 좀 챙겨먹어~ 오늘 운동하는날인거 알지? 대신 늦지않을게~

나 - . . (어이없지만) . . 그래 일찍온단 약속꼭지켜 열시안에 와야해

 

첫아이고 경험도 없고 아직 실감이 잘 안나는 초보아빠니깐 모르나보다 하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려 했는데

지금 2주째 늘 하던대로 운동하고 달라진거라곤 11~12시까지 하던 운동 10시쯤 마무리하고 온다는거..

 

정말 짜증나는게 그렇게 늦게올거면 저녁이라도 좀 해결하고 와줬으면 하는데

저녁은? 하고 물으면 항상 안먹었어 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또 뭐라도 해먹여야지 결혼하고 밥도 못얻어먹고 다닌단 소린 듣게 하지 싫어서

또 밥상차리기도 몇번 했습니다. 제가 멍청하고 미련해 빠져서 밥상 대령한거 아닙니다.

 

사랑하는사람입니다. 그냥 밥도 못먹었다 하면 그냥 신경쓰입니다.

그러지 말자해도 밉던 곱던 밥도 못엇다고 하는데 미워서 등돌리고 누워만 있고싶진않아서

정말로 우러나온마음에 차려줍니다.

 그런데 왜 신랑은 우리아기가 생겨 입덧하고 힘들어 하는 나를 보고도

좀 돌봐주고 그래야 겟단 생각이 안드는걸까요.

 

문제는 어제입니다.

열시까지 온다고 하였고 기다렸습니다. 계속 울렁거리고 저녁에 먹은 토마토도 다 토하고

눕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베란다 창문열고 찬바람쐬고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운동하라고 한거 하는동안에는 귀찮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열시에 전화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침대에 누워 그냥 잠이라도 빨리 들었음 좋겟다 생각하고 있는찰나에

남편이 들어오더라구요. 10시 20분정도였어요.

평소였음 이렇게 반응 안했을거에요..고작20분 늦은거 그게 정말 화가나서? 아닙니다.

그냥 화가났습니다. 자는척 했습니다. 눈물이 나올것같아서-

 

남편- 자기야 나 왔어요 자요?

      - 많이 힘들어요? 아이스크림 사왔어요

      - 자기 화났어??

 

나 - 지금은 몇시야? 열시까지 온다고 했잖아

 

남편 - 시간맞춰 왔잖아~ 체육관이랑 40분거리인데 어떻게 칼같이 맞춰서와~신호 두세번에도

          10분정도는 차이날수있는거야~늦은게 아니야

 

나   - 어쨋든 10시까지 오리고 약속햇고 그런변수가 있을수 잇다는걸 알면

         좀더 여유롭게 나왔어야지!!

 

남편 - 아..진짜 자기야 운동하는걸로는 스트레스 주지 말랬잖아 대신 일찍왔고 일찍오려고 노력했어

 

나    - 내가 아프고 싶어 아픈것도 아니고 정말 죽겠는데 자기는 임신전이나 후나 변함없이

        하던대로 모두 하고 다니잖아. 나혼자 원해서 아이가졌어? 우리아인데 함께 힘들어해주고

        있어줘야지 왜 나만 힘들고 나만 아파!!

 

남편 - 후....(참는단 듯이 눈을 지그시 감고)

 

그리고 저는 등을 돌리고 이불을 뒤집어 썼고 남편은 쾅쾅 거리면서 무언가를 하더군요

돌와봤더니 씩씩대면서 지 운동용품 정리하고 있습니다. 기가막혀서 -

그리고 씻고 나오더니 옆에 와선 '자기 왜이렇게 짜증이 늘었지?' 이러면서 달래주려하더군요

계속 뿌리치고 그랬더니 아 원래 임신하면 이렇게 유별나지는거야?????? 하며 버럭하는겁니다.

어이없어서 베게들고 나와 거실에서 자버렸고 그렇게 지금까지 냉전입니다.

 

입덧이 뭐 쳔년만년하는것도 아니고 힘든시기만이라도 좀 옆에있어주면 안되는건가요?

운동은 잠깐 안해도 별탈안나지만 남편이 필요한 이시기는 또 다시 와주지 않습니다.

왜 그걸 모르는걸까요. 정말 내가 이사람 뭐가 좋아서 같이살고있었나 하는 생각 들정도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가납니다.

아니면 정말 제가 임신후 예민해져서 유난떨고 있는건가요?

정말 거짓말이 아닙니다. 임신해보신 여자분들을 아실거에요..

드라마에서 처럼 우아하게 우욱???절대아니고요!!! 그냥 변기 끌어안고 침 질질 흘려가면서

다토하고 그자리에 앉아 엉어 웁니다. 24시간 배멀미 하는 그런느낌? ㅠㅠ

 

진짜 서럽네요 . .

 

 

 

 

추천수466
반대수108
베플지금|2012.04.13 16:05
유난이 뭔지 함 보여주세요. 남편 밥먹을때 우에에에엑 거리면서 화장실 들락거리고 운동가면 30분에 한번씩 뭐가 먹고 싶다 뭐가 먹고싶다. 닥달해주시고, 천근만근 몸이 노곤하고 힘이 없어서 음식냄새 입덧에 집안일 못하겠다고 누워계시구요.. 말끗하마다 "애기가.."그러면서 유난을 심하게 함 떨어주세요. 그래야 얼마나 참고있었는지 알죠. 그리고 운동가면 전화세로 폭풍돈 나가게도 해주시구요.. 집에 혼자있으니 외로워서 친구들이랑 수다떨었다고 하시고.. 친구들도 불러서 과일도 먹고 친구들이 남편 눈치보고 가겠다고 하면 울남편 내가 안쓰러워서 걱정많이 한다고 애기 가졌을때 우울증온다는거 알고 친구들 놀다가라고 했다고 막 남편 치켜세워주는듯 하면서 유난떨어주세요!!!
베플bluesolar|2012.04.13 15:33
아내 되찾고 싶다고 글올린 놈 글 좀 읽어보라고 하세요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잘하라고..ㅡㅡa
베플이런짱구|2012.04.13 15:23
님 유난 떠는것도 아니고요.. 남편도 처음이라서 님힘든거 몰라서 그래요.. 님 남편만 그러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임신하고 서운한것도 더 서운해지고 눈물도 많이 나요.. 더 감성적이 되죠^^ 아이한테 안좋아요. 내일 주말에 공원에 나들이 가서 바람좀 쐬고 오세요.. 먹고싶은것도 사달라고 하시고 ..아마 이제부터 더할텐데 어쩌려고요.. 건강하고 예쁜아이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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