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지 7년째 되어 갑니다
처음 들어왔을땐 분명히 애들이 어리고, 시부모님 두분다 한분은 치매, 한분은 폐암으로
어르신기저귀를 갈아드리면서 하루에 잠을 40분도 못자고 직장갔다와서도 집안일을 혼자
다해냈습니다..남편은 영업직이라 밤12시 되어사 술먹고 들어왔고요(간병인 2주일대준적있음)
그땐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니 사랑의 힘으로 버틴듯해요
지금생각해보면 어찌 그러고 작은애 초등학생이라 도시락다싸주고 공부까지 시켜줘가며
살았는지 제가 생각해도 대단해요
근데 요즘 상황은 완전히 배신당한 기분입니다
그간,, 시부모님 한분씩 1년차이로 별세하셔서 초상 3일 삼오제 지내고
회사에 1주일씩 못나가고(회사못나간건 애들일로도 자주 있었죠) 그렇게 살았던 제게..
남편이 요즘 자유롭고 싶다면서 말도 못걸게 하고 생활비를 10원도 안주면서 자기가 장을봐
오고 자기가 집안일과 설거지를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말고 쉬라네요
남편은 KT에 팀장으로 연봉이 7,000~8,000되고 그외 부수입으로만도
생활이 다 되는 사람입니다 (SK주유권상납받은거, 백화점상품권상납받은거, 그리고 KT에서
직원들에게 주는 생일이나 그외 휴가비 등, 해외출장을 가도 여비를 챙겨주는 회사 부럽습니다)
제가 답답한건 이겁니다
10원도 안주면서 살기싫으면 나가라고 모른척 합니다 무관심정도가 아닌 인간에 대한 무시..
잠도 따로 잔지 오래됐고요..
아이들도 이상하게 부부가 멀어지니까.. 자기아빠편만 드네요
상황이 마치 점점 왕따가 되는 느낌 같은..
그리고 조강지처클럽드라마에 원수의 첩처럼 신세가 그렇습니다
(전 호적은 부인으로 되어있는거가 다르지만) 그 드라마 보면서 눈물을 혼자 웁니다
이제와서 걸핏하면 나가라고 하고 늦게들어오면서 아주 뻔뻔스런 행동을 합니다
더러워서 바로 나가주고 싶어도... 제가 이제껏 헌신하고 살면서 돈도 많이 썻고.(3,000만원정도)
내딸이라 생각하고 옷도 백화점가서 잘 사주고 용돈도 주고 그랬는데
남편 하는말이 "누가 주랬냐? 니가 기분좋아서 준거지?" 그러면서
"살기 싫으면 나가면 될것 아냐? " 그러면서 생활비를 딱 끊더군요 너무 억울해서 못나가겠어요
아침에 반찬과 밥등을 채려두고 나갔는데... 아이들이 일체 안먹고 시켜먹는 그런 분위기..
그래서 저는 가사일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큰애가 대학을 갔고 그다지 집안일 안해도 돌아가긴 해요.. 애들이 아빠카드를 갖고 있으니까
시켜먹고 그래요.. 넘 웃기지 않나요? 전 자기네아빠 카드 만져도 못보고.. 애는 아빠카드로 친구들과 돼지갈비집가서 긋고 오더라고요
이러니 제가 집안일 안한다고.. 또 남편하는말이 " 여자가 일도 안하고.. 남편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하면서 그렇게 저를 코너로 모네요
갈수록 제가 코너에 몰리는 입장이 되어 가네요 저만 이집에 들어온 객이니까.. 저만 나가면
되는건가요?
새엄마 분들 어떻게 하면 좋은건가요? 전 이혼은 싫은데..
남편은 마음이 떠났고.. 제가 살이쪄서 싫은것도 같고.. 여행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자유롭게 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