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와 2년을 만났구요..
담주 2주년을 기념해 여행 예약까지 해놓고 야구장 예매와
커플신발까지 할 예정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술과 친구를 너무 좋아해 예전부터 그런 문제로 트러블이 좀 있었으나
별탈없이 잘 지냈습니다. (남친 주 4~5회 술섭취)
그런데 어제도 남친이 술을 먹겠다고 하길래 언제올꺼냐니
금방 온다했는데 연락이 없어 12시 반쯤 전화해보니
술이 떡이 되있더군요... 어느 여자친구가 남친이 술이 떡이 됬는데 좋아하겠습니까
그것도 술을 엄청 잘먹는사람이 술이 떡이 될 정도면...
그래서 뭐라하고 빨리 집에 가라고 화를 냈더니 지가 알겠다고 전화끊고
그 뒤로 카톡도 읽어놓고 씹고 전화도 수십통을 햇는데 돌려버렸습니다...
전 걱정이 되서 잠을 이룰 수 없었구요
그리고 오늘아침 연락이 왔네요 어제 너무 미안하다고 미쳤었다고...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먹었냐고 하니 이유없다고 그냥 술을 먹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그랬습니다
지금부터는 문자체로 쓸깨요 (두꺼운글씨는 남자친구)
미안해 어제 술많이 먹어서 미쳤었나봐
왜 뭐떄문에 많이먹어? 나한테 불만있어?
아니 그냥 이유없어
술이.. 자제가 안되...?
어제는 안되더라 미안해
그럼 담에도 자제를 못하겠지...?
못하는 날도 있겠지...
못한다고? 이게 무슨말이야?
자제한다는 확신을 못해서..
그럼 입장바꿔서 내가 술떡이되서 연락 다씹고 담날 미안해 근데 담에 또그럴수 있다고 하면
넌 기분이 어떻겠어?
당연히 나도 화가나지.. 미안...널 힘들게해서..
미안하긴한데 또 자제안될수도 있다면 뭐 어떡하라는거지...?
못난남자 만나서 미안..
이건 무슨의미야?
너한테 미안해서...
지금 심정 솔직하게 말해봐 아주 솔직하게
그만만나자 니 더이상 힘들게 하기싫다 ...
나를 힘들게 할까봐 헤어지자는게 아니고 마음이 식었기 떄문이 아닐까?
그래 이제 더이상 너 안좋아해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
나떄문에 힘들어하지도말고
그래..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할말이 없지...
소중한 널 생각해서 나같은놈 떄문에 눈물흘리지도 힘들어하지도마
넌 나보다 더 좋은남자 만날 수 있어 울지도 말고 힘들어하지도 말고
내같은 놈 떄문에 울고 힘들어하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니 자신이 미워질꺼야
씩씩하게 잘지내... 미안....
어제까지지만 해도 우린 누구보다 사이좋은 커플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렇게 말하네요
제가 몇일전에 술문제로 싸울떄 혹시 먼훗날 내가 싫어지면 돌려말하지 말고
독하게 말하라고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 된건가요...
이남자 갑자기 왜그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