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에 살고 있는 20대 흔한 여자입니다.
혹시 아직도 첫사랑이 보고싶으세요?
아직도 미련에 남아 가슴속에 묻어두고 사시나요?
전 아직도 첫사랑이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땐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도 밀려오곤 합니다.
저요? 남자친구 있습니다. 6개월정도 절 바라봐주면서 사랑해주는 남자친구 있습니다.
근데 첫사랑은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 있더군요 ..^^
그렇다고 제가 첫사랑을 좋아하거나 아직도 사랑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슴속에.. 아주 깊은 가슴속에 묻어두려고 하는 강한 욕심은 있지나마 없진 않겠지요
바야흐로 5년전.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자기의 첫사랑은 저였다구요
여자 때문에 처음 울어 본것도, 처음 술 먹어 본것도, 가슴 아파 본적도
다 저 때문에 처음 해봤다고.. 너무나도 미안했죠..
그땐 왜 몰랐었을까요.. 눈치코치가 없는건지..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사람이 절 좋아한다는 표현 많이 했었던것 같아요 ㅎㅎ
그 사람은 3살 연상 이였고 학교를 휴학하고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특전사에 들어갔어요
1년 정도는 연락이 아에 안됐다가 익숙한 번호로 연락이 오더군요 그 사람이였죠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다 보니 어느 날 부터인가 연락이 안되면 불안하고 보고싶고
자꾸 생각나고.. 그때 느꼈죠
"아 내가 이 오빠를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고백을 했어요
그 사람.. 흔쾌히 받아주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런데 오래가지 못했어요.. 2달만에 헤어졌거든요
특전사라는 이유로 군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헤어진건 아니였어요
오해 때문이였죠..
제 생일이 다가오기 일주일전. 어느날 부턴가 그사람이랑 연락이 안되더군요
아는 오빠한테 연락해보니 고향에 내려온다고 만나기로 했다고 ..
그래서 제가 만나면 연락 좀 주라고 부탁을 했죠.. 연락 오더군요
느낌이 너무 안좋았어요 목소리가 안좋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니 폰은 고속버스에 놓고 내리는 바람에
잃어버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고향 도착하자마자 나한테 연락을 했었어야지
왜 연락안했냐고 화를 내니 나중에 연락하겠다며 그렇게 전화를 끊더군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까.. 하도 연락이 안되길래
그 사람 싸이를 들어가봤죠 싸이는 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왜 나한텐.. 하
엄청난 배신감과 화가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오빠 아는 선임분 번호를 알고 있어서 연락을 해봤더니 옆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죄송한데 저한테 연락 좀 헤주라고 전해주시겠어요?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그렇게 끊었나 ..
1분후에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그 사람 고작 하다는 말이
"선임분도 쉬셔야 되니깐 연락하지말고 오빠가 나중에 연락할께.
그리고 미리 생일 축하한다.." 너무 화가났고 상처는 받을때로 받고 제정신이 아니였죠
전 아무런 이유도 모른체 그렇게 그 사람의 행동을 받아드려야만 했죠
그리고 전 그 사람에게
" 헤어지자. 왜 내가 아무런 이유도 모른체 오빠를 기다려야 되는데?
내 생일 전날. 그것도 내 생일 전날 꼭 이렇게 해야됐었니?
뭐? 고작 한다는 소리 나중에 연락할께? 그만하자 나도 지친다." 이렇게 말을 했죠
그런데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제 생일이 다가왔죠 미치겠더군요
생일이 생일 같지도 않고 우울하고 슬프고 짜증나고 그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믿었던 그 사람 마음 한순간에 깨져버리더군요 ..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 사람과 연락이 되어 만나게 되었죠 오해도 풀겸..
그 사람 얼굴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쇄약해 진 얼굴과 마른 몸 눈물이 핑 돌더군요
" 정말 많이 힘들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페에 들어가 이차저차 얘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심각했었더라구요
훈련 받던 도중에 동기가 죽고 그 후로 우울증에 대인관계 기피증에 말도 아니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인 저도 싫었고 무서웠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
제가 그랬죠.
"그럼 나한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해해달라고 이 말 한마디만 해줬으면
내가 오빠 믿고 기다렸을텐데.. 내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그래도 그렇지.. 나한테 .." 이랬더니
그사람 미안하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오해를 풀고 다시 예전처럼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
조금 씁쓸 하기도 하고 제가 나쁜년 된것 같기도 하고 그때 왜 이유조차 물어보지도 않았을까 하는
내 자신을 탓해보기도 했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들 다시 되돌릴순 없더라구요
그리고 난 후.
그 사람과 연락을 안했어요. 아니 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또 흔들릴까봐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음, 미련 또 다시 흔들릴까봐..
그렇게 몇년이 지난 후에야 정리가 되더라구요
이별을 하고 공백기간 동안 남자친구가 없었던건 아니였어요
그 사람 또한 여자친구가 없었던것 아니였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 제가 먼저 하게 되었어요
제가 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그 사람은 제 번호를 모르고 있었을 테고 해서..
번호는 그대로더군요..
제가 잘지내냐고 연락할까말까 고민하다 연락하게 되었다고..
그랬더니 그사람이 잘지낸다고 너는 잘지내냐고 그렇게 얘기를 주고 받다
제가 그랬죠.
"어째서 난 아직도 미련이 남는걸까.. 한개 없어서 일까..
왜 이렇게도 오빠가 보고싶은걸까" 이랬더니 그 사람이 이러더군요 ..
"미련은 미련일 뿐이야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
이말을 듣는 순간
"아.. 정리해야 겠구나 이 남자는 이미 추억에 묻어 두었구나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전 그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연락해봤어 아프지말고 밥 잘 챙겨먹구 다치지 말고 건강하고
오빠는 나한테 정말 좋은 사람이였고 인연의 끈을 만들어준 신께 너무 감사해.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분이랑 정말 행복했음 좋겠고 오빠도 이제 행복해 져야지?
우리 이제 서로 짝도 있고 하니깐 행복해지자 우리 서로 행복해 지길 기도하자
지금 생각해보니 오빠가 내 첫사랑이였었던것 같아..
아니 첫사랑이였어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이렇게 말하니
그 사람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넌 오빠한테 과분한 사람이였어. 내가 아플때 다쳤을때 진심으로 걱정해준 너한테
너무 고마웠고 넌 항상 오빠한테 진심이였던거 알고 있었고 그냥 너한테 너무 고맙다.
그래 우리 이제 서로 행복해지자 응원할께 잘지내" 이러더군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아 정말 이대로 끝나는 구나 정말 이렇게 끝나는 구나.. 허무했죠
마지막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 그날 밤 펑펑 울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때 생각했죠..
"아 첫사랑은 이루워 지는것이 아니구나 그냥 마음 깊은곳에 묻어둬야 하는
아련하고 애뜻한 사랑이였을 뿐이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
그 사람과의 인연은 여기까지 였나 봅니다 ..
서로 행복을 기원하며 그렇게 연락을 끊었고 그냥 잘 되길 기도해야 겠지요..
건축학개론 영화 보진 않았지만 첫사랑을 이루신 분들도 계시 겠지만
첫사랑이라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제일 많이 사랑하고 제일 오래 기억에 남고 잊을 수 없는
아프면서도 아주 깊은 마음속에 묻어둬야 하는 정말 소중하고 지울 수 없는 기억이
첫사랑이라 생각해요 ^^..
첫사랑에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직도 잊지 못하고 미련과 추억속에 사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말 꼭 해드리고 싶네요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