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헤어진지 벌써 5달인데
얼굴 한번 봐야 하지 않냐고 주기적으로 물어볼때마다
피곤해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피하기만 하는 너
결국 못 참고
오늘 너보러 갔다 첫차타고
더 멋있어졌더라 힘든기색이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모자며 옷이며 신발이며 다 처음보는거 투성이
전봇대 옆에 서서 너 보면서 울기만 했어
눈물범벅된 얼굴 추해보일까봐 보이기 싫어서 다가가지도 못했고
그러다가 너랑 눈 마주쳤지
몇초 말없이 보더니 너 할일 하더라
차마 다가가지 못하겠어서 뒤돌아 왔어
그리고 집가는 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했지
여태까지 내 전화 안받던 너니까 당연히 안받을줄 알고 한건데
받더라
너가 받은게 맞는거지 여보세요를 한 다섯번은 햇나보다
그리고 듣고 있어 하는 니 목소리 들은 순간 펑펑 울어버렸어
그리고 넌 진정하고 얼른 집 가서 쉬어 추운데 이랬지
느낌이 귀찮으니까 마음에도 없는 걱정해주면서 보내려고 하는 듯한 느낌..
너한테 가서 행패부리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어
지하철안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옆에 앉은 여자가 손수건 주고 내리더라
할머니들은 왜 그렇게 서럽게 우냐고 물어보고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울어본 것도 처음인것 같아
헤어진지는 벌써 반년이 다 되가는데
왜 내마음은 나아지질 않는걸까
헤어진 직후보다 오히려 더 간절해졌고 더 애절해졌어..
정말 이런 상태로는 못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