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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남신을 보았사와요..♥.♥ 하앜..

스무살소심녀 |2012.04.16 04:56
조회 1,063 |추천 3

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무살 12학번 새내기가 된 흔녀입니다

제가 스무살이 되자마자 가장 하고 싶었던건 바로 클러빙!

대학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친구들과 홍대에 있는 한 클럽에 가게되었어요부끄

난생 처음이라 다 신기하고 어색했는데 스테이지 위 쪽에 있는 무대? 비슷한 곳에 사람들이

3열로 나란히 서서 비슷한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소심하게 조금 씩 따라해보고

일찌감~치 클럽에 다녔던 친구 한명한테 궁금한거 막 물어보고 그렇게 나름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상한 아저씨? 오빠들이 너무너무너무 많더라구요ㅠㅠ 그때마다 그 클럽 좀 아는 친구가 막 떼내주기는 했는데 부비부비라고 해야하나? 그게 너무 심해서 그때마다 정중하게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해도 계속 웃어 넘기고 달라붙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결국엔 친구들이랑 구석탱이 의자에 가서 앉아있었어요

가만히 사람들 노는거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서 위층에 있는 바로 음료수를 먹으러 계단 쪽으로 가는데

우왕.. 

딱 보기에도 잘생겨보이는 남자 셋이서 딱 서잇는데 그 사람들만 보이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소근소근대면서 잠깐 멈춰서 관람을 하고서는부끄

음료수를 마시러 갔지요~ 근데 친구가 이제 성인인데 이런데 와서 술한번 먹어야되지 않겠냐고 하길래

입장할때 받은 쿠폰?같은걸로 양주 같은걸 한잔씩 받아서 먹었어요

양주는 처음 먹어보는거라 약간 기대를 하고 쭉하고 들이켰는데

헐...놀람 제 몸 안에 있는 식도의 위치가 하나하나 느껴지면서 진짜 너무너무 맛이 없었어요ㅠ 

친구 등짝을 막 때리면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아까 그 오빠들이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더라구요

근데 그 오빠들 옆에 서 있는 한 여자폐인

완전 늘씬하구 성숙해보이는게 기 팍 죽더라구요ㅠㅠ

아 역시 끼리끼리 노는거구나하구 계단 입구 쪽에 서서(그 오빠들 보이는 곳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쩍슬쩍 못다한 관람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늘씬한 언니가 핸드폰을 꺼내서 그 중에서도 잘생긴 오빠한테 들이대는거에요 그래서 아ㅠ 저 언니 번호 따이나보다 하구 보고 있는데

잉?! 그 오빠가 곤란한 표정으로 고개를 꾸벅? 약간의 미소를 띠면서 죄송하다는 것처럼 말하는것 같더라구요안녕. 그리고나서도 한 5분? 정도 그 늘씬한언니랑 대화를 나누더니 그 언니가 완전 표정이 썩어서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 언니가 오빠한테 번호를 달라고햇는데 거절당한것 같았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왠지 모를 통쾌함? 다행이다?

흐흐ㅋㅋㅋ

그렇게 친구들이랑 막 저 오빠들 짱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우리 마미에게서 받은 알코올 부적합 유전자가 오작동을 하려고 하는거에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의자까지 가기는 멀고 대충 근처에 앉을데가 없나 찾아봣는데

그 오빠들이 서 있는 쪽이 걸터 앉기에 좋아보이더라구요부끄

 

저렇게 딱 앉으려는 순간! (발그림 죄송해욬ㅋㅋ 언니오빠들ㅋㅋㅋㅋ)

뒤에서 누가 톡톡 치는거에요. 그래서 놀라서 뒤를 휙 돌아보니까

아까 그 번호 따인 오라버니께서 스윽 앉더니 얼굴님께서 막막 오는거에요

그 순간 진짜 심장이 콩닥콩닥x100 벌렁벌렁x100

스무살 청춘이 이렇게 장미 피우는구나 에헤라디야~사랑 

그 순간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귓속말(엄청나게 큰)

"저기요. 거기 앉으시면 바지 다 버려요~"

완전 당황해서 제가 앉으려고 했던 곳을 딱 보니까

땀찍 침과 담배꽁초들의 하모니

기대와는 다른 전개였지만 어쨌든 제 바지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구 인사를 드렸죠ㅠㅠ

완전 해맑은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는데

그 자리에서 녹아내릴뻔 했다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그 이후로도 계속 그 오빠들 아니 그때부턴 그 오빠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그 오빠들 진짜 잘놀더라구요.. 남자 셋이서 클럽에서 그렇ㄱ ㅔ 신나게

놀 수 있다는게 놀라웠어욬ㅋㅋㅋㅋ 음악도 다 외우고 있는지 딱딱 맞아떨어지는 동작들..

두 오빠는 라인댄스? 셔플? 같은 춤을 추고 그 오라버니께서는 시크하게 리듬만을 타시던..부끄

근데 그것보다 정말 멋있게보였던건 다른남자들은 쫍아터진 스테이지에서 여자들 등뒤에 딱 붙어서

매미마냥 부비적대고 있는데 그 오빠(들)은 그런건 아예 관심도 없어보이더라구요???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때리고 춤추고.. 이곳에 잇는 다른 분들과는 좀 격이 달라보인다고 해야할까나??

막 그런생각까지 들고 그러니까 진짜 친해지고 싶은거에요ㅠㅠ

모른 척 다시 거기로 가서 앉을까 하는 생각도 해봄.. 진지하겤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오만생각을 다 하면서 그 오빠를 쳐다보고 있는데 그 오빠가 시선을 느꼈는지 계속 눈이 마주치더라구요! 완전 당황해가지고 옆ㅇ ㅔ잇는 친구한테 괜히 말걸고 안그런척하고 그러면서 다시 힐끗 쳐다봤는데 그 울타리 같은거에 팔을 딱 올리고 아주 노골적으로 몸을 앞으로 쭉 내밀고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허걱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저도 눈을 마주치고 계속 쳐다봤는데

한 20초정도 흘렀을까.. 그 오빠가 막 웃으면서 친구들한테 뭐라고 하더니 막 이리오라는 손짓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여자가 자존심이 있지 처음 본 남자가 숙녀한테 이리오라고 손 흔든다고 좋아라 달려가면

되겠어요??!!! 안그래요 언니들? 

 

 

 

 

저는 될 거 같더라구요 엉엉ㅠㅠ 그래야만해요통곡

완전 신나가지고 친구들 막 때리면서 방방 뛰었어요통곡 

어떡해를 난무하면서 제일 적극적인 친구를 선두로 세워서 그 오빠들이 서 있는 곳으로 갔죠

딱 솟아있는 곳에 발을 딛고 올라섰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완전 대박...............

이곳은 그냥 조금 솟아있는 곳ㅇ ㅣ아니엿구나..

올림푸스엿구나...... 울타리 같은게 아니였구나.... 신전이었구나...

남자가 나보다 이쁜건 무슨 경우이더냐통곡

그렇게 미모에 홀려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그 오빠으 ㅣ얼굴님이 또 다시 제 쪽으로 오는거에요

벌렁벌렁x10000 콩닥콩닥x10000 하고 있는데

 

요기서부터 대화!

1: 신전주인 2: 인간여자

 

1 : "클럽 처음 오셨어요?"

2 : "네.."

1 : "아 그러셨구나 몇살이에요?"

2:  "스무살이요.."

1 : "전 스물한살이에요"

2 : "네 안녕하세요.. 말씀 놓으세요 오빠"

1 : "아니에요ㅋㅋ 초면에 어떻게 그래요  "

2 : "괜찮은데.. 근데 왜 부르신거에요?"

1 : "자꾸 쳐다보길래 기분 나빠서요"

2 : "아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이 때 정말 당황하고 민망하고 창피해서 정말 울뻔햇다는ㅠㅠㅠㅠㅠㅠ

근데 장난이라고 막 웃어서 더 민망하구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렇지도 않게 딱 봐도 클럽 처음와서 어리버리하고 있는게 보였다구

귀여워서 한번 불러봤다구 근데 그렇게 인파 속을 헤치고 쫄래쫄래 오는데

웃겨 죽을뻔했다고 엄청 놀리는거에요ㅠㅠ

진짜 엄청 창피해가지고(진짜 눈물 고임!) 친구들한테 가려고 돌아서는데

친구들은 이미ㅠㅠ 그들의 노예가 되어있었어요ㅠㅠ

걔들은 저처럼 소심하고 클럽을 처음 온게 아니었기 때문ㅇ ㅔ

그 오빠들이랑 막 웃으면서 춤추고 있더라구요ㅠㅠ

갈 곳 없는 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어떡해어떡해 만 속으로 외치고 있는데

그 오빠가 갑자기 제 손목을 잡더니 위 아래로 흔드는거에요

뭐라고 하지 그걸.. 관광버스 춤이라고 해야하나...=_=

신전주인에게 제 팔을 맡기고 전 본능적으로 얼굴 감상을 하고 있는데(나란 여자 이런 여자ㅠㅠ)

완전 신나게 웃으면서 클럽에 왔으면 춤을 춰야죠 하면서 막 놀리듯이 흔드는데

어쩌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잇는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창피한 것도 모르고 계속 그러고 있다가 음악이 바뀌었어요

힙합? 그런 음악이었던거 같은데 손을 딱 놓더니(이렇게 아쉬울 수가.......)

춤을 추는거에요.. 하얀 와이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흰색 스니커즈? 운동화? 같은걸 신고 있었는데

 

저는 남자한테 섹시하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거구나 라고 깨달았답니다..

참 많은 것을 깨달은 날이었음 허허..

나중에 알고보니까 더기라는 춤이엇어요! (네이트 검색 ㅈㅅ;)

 

친구들은 그 오빠들이랑 계속 셔플 라인 잉여춤 추면서 놀고
전 여전히 관람을 끝나고 박수를 치고 있었지요

근데 박수를 치니까 춤을 멈추더라구요. .

그러고 나서 또 얼굴을 제 쪽으로 (누굴 죽이려구ㅠㅠ 이 생키가 알고 일부러 그러나부끄)

하고 귓속말을 하더라구요

"미안한데 담배 한대만 피워도 될까요?"

저는 냉큼

"아 네! 편하게 피우셔도 돼요"

그랬죠

그랬더니 멀찍이 떨어지더니 담배를 피우는데

정녕 이 오빠가 나를 녹여죽이려는거구나ㅠㅠ

저는 정말로 담배 냄새 엄청 싫어하고 담배 피우는 사람들 이해가 안갔는데

그 오빠는 진짜 백번 천번 이해해주고 싶었어요ㅠㅠ

그렇게 한참 놀고 서로 통성명도 하고 친해지려고 하던 참에(저 혼자만의 생각임;)

신전주인 : "저희 이제 나갈건데 언제 가시게요?"

인간여자 : "저희도 이제 가봐야죠ㅎㅎ"

신전주인 : "아 그럼 같이 나가실래요?"

 

이런 대화를 하고 그 오빠들이 터주는 길을 따라 친구들과 따라가는데

끝까지 멋있는 그 오빠ㅠㅠ

다른 사람들은 인상 찡그리면서 있는대로 힘껏 밀어내면서 지나다니는데 그 오빠님께서는

실례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여자분들한테는 최대한 닿지 않게 하면서 가더라구요ㅠㅠ

폭풍매너란 이런 것인가ㅠㅠ

너는 어찌 다 가졌느냐..흐흐

그렇게 감탄을 하면서 드디어 바깥 바람을 마주하고 처음보는 광경

조명빨 따위 아니엇다는걸 증명하는건지 밖에서도 빛나는 미친미모부끄 

친구들이랑 따라나오면서 밥 먹으러 가는걸까 술 먹으러 가는걸까

또 다시 어떡해를 난무하면서 나란히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들려오는 그분의 음성

 

신전주인 : "덕분에 간만에 재밌게 놀았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

 

여자인간 : "네 안녕히 가세요.."

 

...?

 

응...? 뭐지...?

너희들이 진정한 클러버구나ㅠㅠ 나의 기대는 산산조각 나는구나ㅠㅠ

솔직히 저는 술먹으러 가자고 하면 밥먹으러 가자고 하거나 아님 다음 날 아침에 만나자고 나름 당찬

계획을 준비하고 속으로 연습하면서 떨린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는데통곡

나쁜 사람들이면 어떡하지하고 마지막까지 이성의 끈을 부여잡으려 애쓰고

험한 세상임을 자각하려고 힘썼는데

조심히 들어가라니통곡

하지만 저는 의지에 한국인!

난생 처음 클럽도 왔고 난생 처음 양주도 먹었는데 난생 처음 번호도 따보자!

라는 마음에 저질러버렸죠

 

택시를 잡으러 가는 그들에게

(그 때는 진짜 옆에 친구들도 안보이고 창피한 것도 모르고 미쳤었나봐요ㅠㅠ)

 

여자인간 "저기요 오빠!"

신전주인 "예?"

여자인간 "번호 좀 주시면 안돼요?"

 

말하고 나서야 느낀 사실.. 아까 그 늘씬한 언니가 차였다는 사실..

 

놀람 밀려오는 불안감

 

아 이게 무슨 창피냐 울고 싶구나ㅠㅠ 에헤라디야~ 해탈이 살길이다~취함

이런 심정으로 바짝 얼어있는데

중앙선 쯤 가 있던 그 오빠가 친구들을 건네보내고 다시 돌아오더니

제 손에 있는 핸드폰을 가져가서 번호를 찍더이다..

그리고는 제 핸드폰으로 자기 핸드폰에 전화를 걸더니 번호가 찍힌걸 확인하고는

 

" 됐다. 조심히 들어가고 연락해요~ "

 

하앜...................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현기증이....................

 

언니오빠들 근데 나 이제 곧 시험인데 어떡해?

나 오늘 학교 어떻게 가?

그때 생각에 마구마구 씐나서 폭풍 키보드질하고 나니까 다섯시야

톡 되면 학고 먹더라두 2편 쓰러 올게짱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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