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도 않은 일인데,, 톡이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고요. 어느분 말처럼 저도 어느정도는 답을 정해놓고 글을 올린건 사실이에요. 1년 가까이 만나면서 성실하고, 반듯한 남친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돈때문에 헤어져야 하나 해서
스스로를 된장녀인가 속물인가.. 고심했던 것 같아요.
댓글들도 다 읽어보고 남친과도 이야기를 해보니, 좀더 확실히 정리가 되었네요.
그래도 당장 헤어지는것보다는 어느정도 벌어서 하는것도 어떻냐고 했는데, 그건 저랑 생각이 마니 다르네요.
아직 한푼도 없는 상태에서 대출에, 집만 구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하다보면 예단예물 생략은 단순히 남친의 생각이고 어른들의 생각은 또 다를거라 생각해요, 그러다보면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또 한푼두푼,,
없을수록 빨리 가야 돈을 모은다고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남친은 무조건 내년을 고집하는데요. 둘이벌어서 월 450~500이라쳐도, 달달이 생활비에, 대출원금에 이자에, 시댁 생활비며 경조사비,
그러다 애기까지 생기면 좀 쉬고싶어도 쉬지도 못하고 생활도 힘들어질테지요.
그런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는가봅니다. 직장이 정년보장되는 대기업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네요.
그게 다가 아닌데 말이죠. 지금 나이쯤 되니 주위에 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하고,
조금은 조급한 마음이 들었던것 같아요.
결론은 서로 인연이 아니라면, 여기서 헤어지고 서로 맞는 짝 찾아가기로 얘기하고 헤어지기로 했어요.
가슴이 좀 아프네요. 남친입장에선 제가 속물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남친보다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공무원이시라 남들은 편안하게 살았네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노력하셔서 취직하셨고, 나름 윗사람 눈치도 보면서 힘들게 일하셔서, 엄마 아빠 두분 알뜰살뜰하게 모으셔서 저 키워주셨는데, 곱게 키운 딸,, 크게 욕심내서 부자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남들 최소한 하는 정도만이라도 해서 무난하게 가서 평범하게 살길 바라실 건데,
한창 예쁠때 돈만모으지말고, 옷도 예쁜거 좀 사입고, 배우고싶은것도 배우고 하라고, 돈만 모아서 뭐할거냐고 하시던 엄마,
집에 손벌릴 수 있지만, 최대한은 제가 나름 경제공부도 하고 돈도 모아보고 그러고 싶어서 알뜰히 모았어요. 못누리고 돈만 모아서 그돈 다 들고 빚져서 결혼에 예단, 예물 기본적인것도 하나 못하고, 맞벌이에 고생고생 ..
큰 불효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 만남은 여기서 접습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다시 차분히 준비하면 좋은 사람이 나타날거라 생각해요.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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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의 직장여성이에요,
작년에 소개팅으로 만나 2살 많은 남친과 사귄지 1년이 다되어가네요.
결혼생각하고 소개팅을 했기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되었기에,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결혼 상대자로써 적합하면 양쪽집에 정식으로 허락을 구하고 교제하다가
적당히 준비가 되면 결혼해야지 싶어서 슬쩍 제가 먼저 말을 꺼냈는데요.
(저희 집에서도 어느정도 결혼생각을 하고 계셔서, 좀더 집안이라등가 구체적으로 오픈해서 그러고 만남을 이어가길 바라시고요)
근데 남친의 집이 넉넉하지 않다는것은 알았지만, 너무 바닥이라,,, 좀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되나 싶어서 이렇게 글써요,
저는 전문직 사무직으로 연봉 3000 받고있고요, 아버지 공무원이시고, 부모님들 노후도 걱정없으시고,
저도 직장생활 5년차에 4000만원가까이 모아놨어요. 내년쯤 결혼 생각하면 좀더 모아서 5천은 충분히 모아서 결혼할 수 있어요
남친은 대기업생산직 입사한지는 1년이 조금 안되고요. 연봉은 4000만원 이상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집안이 사업하시다가 큰 어려움을 겪은 후 어머님이 혼자 외벌이하셔서 다달이 생활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할때 도움받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벌이가 되시는 한 생활비는 충당하시다가 더 나이드셔서 일못하실경우에는 어느정도 생활비 드릴 생각도 하고는 잇었는데요.
남친도 내년쯤 결혼생각을 하는것 같애서 구체적으로 얼마정도모아놨고, 어느정도로 시작하려하는가 서로 얘기를 나누던 중에 모아놓은 돈이 한푼도 없다고 합니다.
군대다녀오고 전문대 졸업후 여기저기 대기업하청에서 일도 꽤 오래했는데, 모아놓은 돈 집에 빚이있어서 다 드렸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빚이 남아있는지는 모르겠고요.... 지금 현재로써는 다달이 생활비를 드리진 않지만 얼마전까지 번돈을 다 드려서 무일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결혼을 하려하나 물으니, 전액 대출받아서 아파트 구하고, 그런다네요;
좀 당황했습니다. 사실,. 1억이상 대출받으면 한달 이자만해도 70~80은 나올건데 ,,
대출받아서 맞벌이 해서 둘이 벌어서 갚으면 되지않냐고 너무도 당연한듯이 말하는데 솔직히 지금껏 잘 맞고 착한 남친이지만, 좀 정이 떨어졌어요. 부모님이라도 노후가 되시는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돈이 있고 모자라는 몇천만원대출도 아니고 전액 대출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그래서 오빠가 전액 대출로 집마련해오면, 나도 카드긁고 대출내서 혼수며 다 해간다니, 그건 또 아니라네요~ 한푼이라도 대출줄이고 이것저것 결혼식에 필요한 나머지는 다 생략하고 할 생각이라는데.
일단은 거기서 일단락짓고 지금껏 혼자 이리저리 생각중인데요. 한편으론 남친이 야속하기도 하고,
차라리 결혼을 좀더 늦추더라도 1~2년 좀더 모아서 조금이라도 모아서 하자는 것도 아니라
너무 당연히 대출이라는것에 화도 나고요..
결혼해서 살면 애기도 생길거고, 여기저기 돈들어갈일도 많을건데, 1억이상의 빚을,,
어떻게보면 부모복이란게 본인 의지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그런걸로 인해서 결혼에 지장을 받는다는게, 좀 미안하고 상처주는 일 같아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훤히 고생길인걸 아는데, 여태껏 곱게 이쁘게 키워주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으면서 힘들게 살려고 결혼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남친을 사랑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결혼하신, 혹은 결혼하려는 선배님들, 조언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