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여고생입니다.
살면서 이런일을 처음 당해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쓰겠음..
그래서 이렇게 올리게 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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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밤이였음ㅠㅠ 어김없이 알바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12시였음
시험기간이라고 공부 좀 하려니까 배가 고픈거임
그래서 뭐 좀 사먹을까 하고 앞에 슈퍼를 갈까 했더니 문이 닫힘..
밑에 편의점까지 촐랑촐랑 내려감.
난 밤이라서 친한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심.
편의점에 도착하고 난 후 나는 우선 내가 먹고싶은 라면 4개와 음료수 작은걸 골랐음
나는 한손에 다 들 수가 없어서 일단 그것부터 계산대위에 올려놓고 이제 과자를 고르러 감
그때까지만해도 손님이 아무도 없고 나 혼자 손님이였음.
ㅇㅇ알바생이랑 단 둘이, 알바생은 남자임
근데 내가 과자를 고르는 사이에 어떤 20대 후반정도 되보이는 좀 덩치크고 키큰 남자가 왔음
걍 남자라고 부를게요..
난 별 신경 안 쓰고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과자를 골랐음^^맛있게 먹을 생각하면서
친구한테 무슨 과자를 좋아하냐고 막 묻고.. 그 때까지만 해도 좋았음
내가 목감기라 목소리가 되게 낮은편이였고 겉차림도 츄리닝에 후드집업모자까지 쓰고있었으니
날 남자로 볼만 하기도 했음. 어쨌던 성별은 상관 없는 일이였긔
그렇게 난 조용히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과자를 골라서 계산대에 올려놓으려고 감.
그 도중에 또 다른 손님도 왔음. 총 나랑 알바생이랑 그 20대 후반하고 손님 한명더 플러스임
내가 과자를 올려놓으러 갔을 때 그 남자는 자기가 산 물건을 계산 중이였음
그 때 부서 시작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그냥 내 물건이 올려져 있으니까 계산대 위에 과자들을 올려놨음
근데 그 남자가 날 보더니
"이건 또 뭐고? 아 새끼.."
이러는거임. 나는 나인줄알았지만 걍 무시하고 친구랑 통화를 했음.
통화를 하는데도 하는게 아니였음 그남자 말하는거 듣는다고 친구 목소리는 귀에도 안 들어옴ㅇㅇ
그 남자의 욕은 계속 되었음....
나는 이유도 모르고 그 남자한테 욕을 먹었음. 그냥 시간도 늦었고해서 술취한사람인가보다 하고 씹음.
근데 그 사람이 계산을 다 하고 잔돈을 받는데 날 보면서 손만 내밀고있었음.
그래서 동전을 다 흘렸음. 난 그 소리에 그 동전보다가 그 남자를 쳐다봄
근데 날 보더니
"뭘 보노 새끼야"
라고 했음 ㅠㅠㅠㅠㅠㅠ난 또 찌그러졌음ㅋㅋㅋㅋ고개 숙이고 친구랑 조용히 통화했음.
걍 잘못걸리면 안되겠다 싶어서 짜져있는데 그사람이 잔돈을 다 받자마자 내 어깨를 손으로 쳤으뮤
"마" 하는 소리도 같이하면서 때렸음,
자기 딴에는 정말 살살쳤겠지만 난 정말 어깨가 다 터져 나가는 줄 알았음
내가 '아' 하고 소리 내면서 뒷걸음질 치니까 한대 더 침.
순간 편의점에 먹을거 사러왔다가 뭔 봉변을 당하고있나 싶었음.
그 남자가 저한테 물었음
"니 몇살이고? 몇살이냐고 새끼야"
원래 말이 더 심했지만 어느정도 고치겠음.. 내가 거기서 나이를 말해야함?
그래서 나는 "네?" 라고 했더니
"네? 네라고 했나 지금. 니 지금 내가 장난하는걸로보이나 이 ***아"
무섭고 그런걸 떠나서 화가 나고 억울했음. 근데 거기에 있던 알바생이고 손님이고 다 못본척함.
참.. 이래서 우리나라가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다 한심했음..
난 계속 "왜그러세요" 를 반복함.
근데 그 순간!
그 사람이 내 머리채를 잡음..ㅡㅡ
난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 하고 소리없는 비명을 조용히 질렀음.
그렇게 잡더니 "장난하나" 하는 말과 욕을 조카 하는거임
나는 손을 쳐내고 후드집업 모자를 벗고 소리쳤음
"아 지금 뭐하는짓이에요"
원래 머리가 많이 짧은편이라 남자라고 의심 하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난 가만히 보면 여자임.
그렇게 날 가만히 보더니 주먹질을 하려고 하는거임. 주먹이 내 얼굴까지 올라왔었음.
할 말을 잃음. 너무 가짢아서 한대 때려주고싶다는 표정짓고 날 내려보는거임ㅇㅇ
그 사람키가 한 185정도 되보였음. 내 키도 그렇게 작지 않은 170정도인데 내려보니까 짜증..
그러다가 내가 가만히 쳐다보니까 내가 여자인걸 느꼈나 봄.
"니 남자가 여자가"
하고 묻길래 "여잔데요" 하고 툭 내뱉음.
대답하니까 욕을 하더니 내 어깨를 툭툭 치고는 "아 ㅅㅂ 미안하다" 하고 웃고 가는거임
뭐임? 그 자리에는 나와 알바생밖에 안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벙져있었음ㅋㅋㅋㅋㅋ
뭐라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 당해봐야 알 기분이였음.
그 자리에 한 5초간 가만히 서있다가 알바생이 움직이는거 보고 정신 차림..
'아 계산 해야지..' 하고 계산을 하러 감.
근데 그 알바생이 너무 괴씸한거임.
눈길 하나 안 주고 자기 살겠다고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있는게 분했음.
그 플러스 손님도 너무 했음, 알바생도 그 손님도 남자였는데 아무도 안 도와주고 쳐다보기만하고
내가 쳐다보면 눈돌리고 모르는 척 함... 말로 들어서 어느정도 알긴했는데 당해보니까 정말..
그렇게 계산을 하고 집으로 왔음.
친구한테 전화했음ㅠㅠ 폰으로 들은 그 남자가 하는 욕을 듣고 싸우는거 알았다면서 무슨일이냐고 그랬음
눈물이 나거나 그런게 아니라 너무 억울하고 화나서 미칠 것 같았음.
그렇게 전화를 끊고 혼자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심장도 조카 뛰고 막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더웠음..
진짜 얼마 안 살았지만 살면서 그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이도 없고 진짜 우리나라 더럽구나 했음
다시 찾아가서 CCTV돌려가지고 증거물 갖고 신고할까 그런생각도 했는데
가면 알바생있는데 뭐함.. 알바생이 CCTV작동이나 할 수 있으려나 싶고.. 나이도 21? 어려보였음.
막막한거임. 억울하긴 너무 억울한데 그 사람 얼굴은 잊혀지지가 않음ㅠㅠ
요새 지나가다가 편의점만 보면 그 생각들어서 이젠 편의점도 가기 싫어짐
우리집 가는길에 편의점이 있는데 정말 지나갈 때 마다 기분 드러움.
이거 신고해야됨.. 말아야 됨.. 이제 3일정도 지났는데 지금 가면 늦음?
ㅠㅠㅠㅠ이건 남자고 여자고 간에 성별을 따져선 안되는 폭행죄임ㅠㅠㅠㅠㅠ
그런일이 생기면 꼭 남자 거기부터 때려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일이 생기면 그런생각도 안 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바로 3일전에 이런 일을 당했심..ㅠㅠ
읽어주셔서 고마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