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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정치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

Liah |2012.04.16 22:34
조회 196 |추천 1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 요즘 !!

지난주 주말에 헤이리에 놀러갔다 왔어요.

정치박물관 '아고라'를 방문했는데요,

 

 

입장하자마자 반겨주는 오바마 대통령....

정치 박물관 '아고라'에는 한국정치와 관련된 자료 뿐만 아니라

외국의 정치와 관련된 자료들이 모여있어요.

투표용지, 선거포스터, 선거관련기념품, 심지어 투표기구까지 ....

 

 

1층에는 일단 외국의 정치관련 자료들이 모여있었어요.

위의 사진들은 미국, 일본, 남아공, 독일, 러시아의 선거포스터들.

우리나라는 선거 포스터의 규격이 정해져 있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완전 자유롭기 때문에 크기도 내용도 굉장히 다양한 포스터들이...

일본 선거포스터는 상당히 독특한게 많았어요.

바로 위 사진에 있는 권투장갑 낀 후보의 사진을 포스터로 사용하다던지 ...

아니면 당 명만 큼지막하게 적어 넣는다던지 ...

 

 

러시아 고르바쵸프를 반대하는 포스터도 있었는데요

바로 요것!. 오른쪽에 보이는 제임스 딘의 '이유없는 방항' 포즈를 사용해서,

'국가 없는 반항'이라고 패러디를 하고 있습니다.

개혁, 개방을 통해 '국가'를 없앤다는 그런 비판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포스터.

 

 

이어서 각종 선거 기념품들!

확실히 미국 기념품들이 많았는데요,

각 선거때마다 혹은 각 대통령 임기 때마다 벌어진 사건들을

풍자하는 기념품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예를들면 위에 있는 코가 긴- 대통령은 닉슨대통령.

워터게이트 사건을 풍자하기 위해서 코를 길게 표현했다고 해요.

 

사진에는 없지만 클린턴의 섹스스캔들을 풍자하는 코르크따개도 있었고,

사냥 갔다가 아기 곰을 살려준 루즈벨트 대통령이

테디베어를 안고 있는 기념품들도...

 

확실히 표현의 자유가 수정헌법 1조를 차지하는 나라답게

정치 지도자들을 마음껏 풍자해도 문제가 없어서 그런 듯!

 

 

중국의 기념품은 풍자..한건 하나도 없고

주석들을 위엄있게 표현한 것들만 있었어요.

 

 

 

 

그리고 이것은!!!!

구하기 그렇게 힘들다는 김일성 뱃지!

우오옹.. 북한 주민들이 목숨같이 아끼는 뱃지라고 해요.

구해오신 관장님 멋짐 -_-)乃

 

참고로 관장님은 현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로 계시는 신명순 교수님이셔요.

본 박물관에 있는 모든 자료들은 교수님께서 직접 모으신것이라고 !!

보면서 어떻게 이런걸 다 모으시고 정리하셨는지 존경스러웠다는 ㅜㅜ

 

 

 

 

그리고 이건 각 국의 당원증들.

제일 위에 Krb처럼 생긴게 바로 러시아의 KGB당원증이라고!!!

우왕 신기했음!!

제일 밑 사진에서 아래 오른쪽에 있는게 당비 낸 것을 확인하는 페이지라고 합니당

 

 

 

그리고 또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다는 미국의 전자투표기!

관장님께서 설명해주고 계십니당 ㅎㅎ

저 투표기는 실제로 2000년 부시 vs 고어 선거 때 플로리다 주에서 사용된 투표기인데요

투표용지를 기계에 넣고,

원하는 후보 옆에 있는 구멍(위에 사진에 보여요'ㅅ'!)을

뽕! 뚫는 방식으로 투표를 하는거라고 해요.

그러다보니까 '보조개 표(Dimple Chad)'라고,

구멍이 다 뚫리지 않고 오목한 자국만 내거나,

한쪽만 뚫려서 종이 조각이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가 되는 표들이 생겨서 집계가 안되는 문제가...

실제로 당 해 대통령 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에서 이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수 많은 표들이 집계되지 못한 채 플로리다에서 부시가 승리했습니다.

이 투표기가 아니었다면 역사가 다르게 흘러갔을 수도 있었을텐데..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아무튼 그 이후로 이 투표기는 사용되지 않고 폐기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한 대 구해오셨다고!

 

 

 

 

이것은 전자투표기!! 직접 해봤는데 짱짱 신기합니당.

저렇게 화면에 나타나는 정당/후보를 선택하면

옆에 작은 부분에 누구를 선택했는지 나타나요

이미 정당 경선이나 지방 주민투표등에 조금씩 사용되고 있다고..

그렇지만 요즘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같은 사이버 범죄/조작 위협 때문에

총선이나 대선에 쉽게 도입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2층은 한국 정치 관련 자료들이 모여있었어요.

 

오래 된 선거 포스터들..

그때는 숫자나 글자를 못 읽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후보의 사진과 짝대기로 기호를 표시했다고,,

가운데 사진에 짝대기 36개 보이시나요... 저렇게 표시했데요 ㅋㅋㅋ

세느라 고생하셨을 듯 ㅜㅜ 그래서 옛날에는 무조건 1번이 이기는 웃지 못할 사태도...

제일 위에 있는 포스터는 무려 500만원짜리!!! 포스터인데,

실제로 길거리에 붙어있었던 포스터이고,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서 이렇게 비싸다고 해요.

500만원....

 

 

이 외에도 달력이 귀하던 시절, 후보자 얼굴과 이름을 적은 달력을 만들어 배포했는데

그게 곧 선거 포스터였다고.. 사진에는 없지만 방문하시면 볼 수 있어요' ㅅ'

 

 

 

마지막으로 3층에는 각종 우표들이 있었는데요,

그냥 우표가 아니라 정치적인 사건들을 기념하기 위한 우표들이에요.

그림은 디즈니, 스누피, 일본만화 등등도 있어요. 사진은 몇개만 찍어왔는데

정말 정말 종류가 많더라구요. 사실 다른 자료들보다 우표들에 더 눈이 갔다는...ㅋㅋ

 

 

 

 

 

이렇게 헤이리 정치박물관 '아고라'관람을 마쳤습니다!!

관장님의 설명도 듣고, 직접 자료들을 보다보니

아- 민주주의가 이렇게 발전해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각 나라별 정치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도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요즈음 연인 손 붙들고, 혹은 아이들 손 붙들고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뜻 깊을 것 같아요

 

 

가시는 방법!

합정역 2번 출구에서 2200번 버스를 탑니다.

200번은 타지 마세요 빙빙 돌아서 가요

법흥3리 정류장 (다음 정류장은 파주영어마을이에요)에서 내리세요.

( 합정역에서 약 45분 정도 걸려요//)

직진!! 하시다가 곧 나오는 'GATE9'라는 큼직한 표지판 오른쪽 샛길로 꺽으셔서 한 100m 정도 가다보면

케네디 대통령이 빠끔히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ㅅ'

 

평일에는 오픈하지 않구, 주말에만 오픈한다고 해요.

 

입장료는 성인 3000원, 대학생 2000원 아이들은 1000원입니다.

 

 

 

날 좋은 봄날, 헤이리 많이들 놀러가실텐데 가신 김에 아고라에도 한번 들려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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