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으로 2년 가까이 사귄, 올해 결혼을 약속한... 저보다 1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상견례를 치르고 결혼날짜받아 결혼준비중에 있습니다.
알게된 것은 회사에 입사하여 같이 일하며 선후배사이로 지냈는데
남자답고 리더쉽있는 모습에서 '괜찮은사람'이다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에게 관심이 있었는지 동료들끼리 약속을 잡아 자연스럽게 어울릴수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었고 결국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을 하여 조심스럽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내연애라 아무래도 더 조심스러워서 친한동료 몇몇분들께만 알리고 조용히 만나려했지만 누군가그랬죠? 사랑과 재채기는 감출수 없다고..ㅎ나중에는 다들 아시는 눈치였지만 감사하게도 모르는척(?) 해주시더라고요...ㅎ
대부분의 연애가 그렇듯 달달한 시기가 지나고 종종 다투기도하며 지냈는데
그 이유가 주로 남자동료들 3~4명씩 어울려다니는 술자리 횟수가 잦아진 이후 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알게모르게 쓸쓸함과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또 서로 잘 알고 있는 동료여직원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에서도 은연중으로 많이 질투를 느꼈었나봅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서운함을 느낀게
한창 신종플루가 성행하여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었을 즈음 제가 심하게 독감이 걸렸던 적이있습니다.
그래서 남친에게 감기기에걸려 아프다고 말했더니 '그러길래 건강조심하라고 그러지 않았냐'며 짜증을 내더군요...그러면서 감기 나을때까지 만나지 말자고...ㅎㅎ그래서 제가 지금 감기옮을까봐 만나지말라고 한거냐고 따져 물었더니...그건 아니라며 얼버무리더라고요...ㅎ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고...
그 당시는 너무 충격이어서...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이틀지나서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자기가 연애를 많이 못해봐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랐다고 말합니다.
굉장히 화가났었지만 저도 '그럴수도 있지'하며 애써 맘을잡고 이해하며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 서운하고 섭섭한일이 있을 때 함께 노력해보자는 장문의 편지를 써보기도 하고
단둘이 술을 먹으며 얘기도 나누며 대화로써 풀려고도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남친이 타지로 발령을 받아 주말커플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늘 붙어있다가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또 제가 회사에서 남친을 만나고 사귀게 되어서 그런지몰라도
많이 불안하더라고요...자주 투정을 부렸지만
그래도 자주 연락해주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마다 내려와주는 남친에 고맙게 생각하고 믿었었죠.
그래서 결혼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남친폰은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아주 오래전거라 카톡이 되질않습니다.
어느 날 친언니가 퇴근후 저에게 제 남친이 친구목록에 추가되었다며 핸드폰 바꿨냐길래
저는 모르는일이었기때문에 남친에 전화를 해보니
회사에서 최신 스파트폰을 업무목적으로 지원하였다며 오후쯤 카톡을 깔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평소 카카오톡하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터라 왜 저에게 맨먼저 카톡을 남기않았냐하니
회사공유폰이어서 하지못했다합니다.섭섭했지만 그것도 그럴수 있지 하며 넘어갔습니다.
몇일후 'ㅇㅇ님 카톡하시나봐요?'하며 조심스래 장난식으로 카톡을 보내봤더니 역시 묵묵부답..ㅠㅠㅋ
역시 회사폰이라 정말 못보내나 보다 하고 넘어가다 어느날 남친이 회사폰을 가져왔길래
아무래도 당시 최신 스마트폰이었기에 궁금해서 구경하다 카톡을 보게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회사폰이라했기때문에 개인적인 내용은 없을줄알았는데
대화목록을 보니 어머니와는 카톡을 하고있었더라고요. 그것까지는 이해가 되었는데
몇몇 사람들과도 카톡을 했더라고요
특히 함께 일하는 동료여직원과 거의 매일 카톡을 하고있더라고요..
여직원이 다른동료들의 카톡아이디도 전송해주고 여직원의 셀카사진을 카톡으로 전송해주고 여직원 : 어디세요?ㅋㅋㅋㅋㅋㅋㅋ남친: 나 옥상에 담배피고 내려왔는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의 대화들...그리고 저에게는 남자동료들끼리만 술약속있다고 말했던날 카톡내용도 있었는데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남친이 동료들과 술먹자는 내용에 여직원이 볼일이있어 조금늦는다는 말에 1~2시간 후 남친이 어디얌? 빨리왕~ 이런식의 메시지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남친이 종종 회사얘기를 했을때도 전혀 언급하지않았던 여직원이었기때문에 더 의심이가고 화가나서 카톡계정을 삭제해 버렸고 크게 싸웠습니다. 남친은 별것도 아닌것에 화를낸다며
분해하더라고요...남친도 있는 여직원이라고...ㅎ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심했나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일단 사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여직원들과 너무 친해지지말고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죠...
남친이 알았다하며 그 다음주에 만나서 자신있게 하는말이 그 여직원에게 카톡하지 말라고 말했다는겁니다. 저는 그냥 남친이 카톡와도 거리를 두고 업무적으로 대꾸하는 정도쯤 이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저렇게 말을하니 여직원이 당황했을수도 있겠다 싶어..그랬더니 여직원이 뭐래? 이러니까 그냥 얼버무리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여직원은 남친도 없었고 남친이 여직원에게 여친이 카톡하는거보고 화나서 계정을 삭제해버려 다시 친추가 될수있다고 여직원들 있는데서 말했다더군요...ㅎㅎㅎㅎ
저와의 예민한 일을 아무생각없이 말한 남친이 야속해서 크게 싸운후 나와의 얘기는 되도록 다른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도 남자동료들끼리만 술약속있다고 했던사람이 다음날 아침이되서야 여직원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시에 나랑 통화할때는 묻지도 않았는데 남자끼리만있다고 호언장담했냐고 따져 물었더니 정신이 없었다고 얼버무리더라고요...ㅎㅎㅎ
있는 사실 그대로 말해줬음 별일아닌데
왜 자꾸 사실을 왜곡하고 숨기는지 남친의 행동에 화가납니다..
나쁜의도는 없었다는데 이해해주는게 맞는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고 자꾸 의심이 됩니다.
그래서 어차피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하게될 여직원이고
곧 결혼하게되면 서로 알게될 사람이니 직접 만나싶다고 전화해 달라고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보다더 화를내며 지금 의심하냐던 사람이
그 말에 조금 누그러지더니 그냥 오해라고 그래도 화가 안풀린저는
울며불며 미친듯이 약속잡아달라고 말하니
평소와는 다르게 나가서 통화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통화내용 들리는쪽으로 가서 있었는데
남친 : 내여친이 만났으면 한다는데?
여직원 :(왜요?라는 반응이 나왔을듯)
남친 : 모르겠는데?
여직원 : (뭐라뭐라 했나봐요)
남친 : 알잖아~
여직원 :(오늘은 약속이있어 안된다는식의 내용일것같아요)
남친 : 알았어 다시 연락할께~
저 순간 미저리 의부증 여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여자로서 자존심도 상하고 인간적으로도 모멸감이 밀려오더군요
제가 왜 이렇게 됬는지...
구질구질한 여자가 된것같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내연애로 장거리연애 등 주변환경과 소소한것들을 공유하는게 부족한 무뚝뚝한 남친 성격 탓 힘들어서
눈물로 지새운적도 많았지만
3년동안 꽁꽁얼어 붙어있던 제 맘에 어렵사리 다가온 사랑이었기에
꾹꾹참고 이해하고 노력하며 지내왔는데
이렇게 반복되는 실망감에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제 의심이 줄어들지않네요..
오늘도 잠못이루다 새벽에 깨서 답답한마음에
조언이라도 들을수있을까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정말 의부증이 생긴것같아 정신과상담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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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어떤분이 남친의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는 말씀에 덧붙입니다.
처음 카톡때문에 크게 싸운후
남친은 그냥 여자동료일 뿐이고 이미 부서사람 모두 저의 존재를 알고있다며
오히려 결혼언제하냐 음식은 어떤게 좋겠다 조언해주는 고마운사람들이라고 저를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카톡을 보내주었습니다.
단지 친한동료일 뿐이라도 저는 불안하기만하여 마지막으로 확인하고싶어 그다음주에 만났을때 다시 회사폰을 달라고하여 카톡을 보았는데 남친이 미친듯이 화를 내더라고요 지금 뭐하냐고 달라고...
아직도 의심하냐고 확인해보니 이후로는 부서사람들과 그룹카톡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친은 확인해봐서 별거 있었냐며 더욱 분개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회사사람이 다보는 핸드폰인데 사생활을 꼭 노출시켜야하느냐며 다시는 회사폰가지고 다니지 않겠다하고 그후 더이상 저와는 카톡을 하지 않고 대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다른 메신저를 이용했죠..ㅎ
제가 왜 의심하게 되는지는 생각도 안하고 늘 이렇게 적반하장식이라는것이 저를 더욱 화나게 만드는거죠..ㅎ
잘해주는면을 적어보자면
저희집가는길이 굉장히어두운데 전화달라고 문자하면 항상전화해주고
아침출근 점심 퇴근 자기전 꼬박꼬박 연락해주는거
제가 올라가서 데이트할땐 2시간정도 떨어진 저희집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올라가는거
약속 생겼을때 알려주는점..
제법 고가의 선물도 생일이나 1주년때 받았습니다.
사귀고나서 첫 명절때 부모님드리라고 상품권도 챙겨주고
사귄지 1년쯤엔 필요할때 쓰라고 신용카드도 줬는데
그건 제가 이런데 써도되냐 항상 허락받고 사용했습니다.
1년동안 모두합쳐 20만원안팎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종종 스테이크집도 데려가 맛나는것도 사주고요.
저도 남친은 필요없다고 했지만 스킨로션세트나 옷, 운동화 등을 기념일마다 챙겨주려했었고요
직장사람들과 함꼐 먹으라고 과일도 택배로 보내고
남친 아버님 생신때 홍삼선물세트 보내드렸고
요즘 야근을 많이해서 피곤할까봐 비타민도 보내주고
맛없다고 별로 먹진않았지만 음식도 해줘보고
2시간거리를 내려올때마다 기름값이 많이 나가는거 알기때문에
밥이나 영화 등의 잡다한 비용은 주로 제가 내려고 했고 남친 목이랑 눈 마사지도 자주 해주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자면 남친이 훨씬 더 많이 지출을 했습니다.
남친은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아무일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필요을 못느껴 그랬다고 합니다.
연애초기에는 먼저 손도잡아주고 사랑한다는 눈빛으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요즘에는 가끔 눈빛에서 싸늘함을 느낍니다...
가슴은 찢어지고 밥맛도없고 울고만싶지만 그러면 제가 더초라해질것같아
일부러 더 이쁘게 꾸미고 억지로라도 체하지 않게 한 두 수저라도 꼭꼭 챙겨먹으려고 하는중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머리는 멍해서 일은 손에 잡히지 않네요..ㅠㅠ
온몸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