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됐네요.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신다니 오히려 마음이 아픕니다..
아픈 연애 이제 다들 그만 하셨음 좋겠어요 ㅠㅠ
리플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두어분 정도가 '이 글 보면 남자만 잘못한것 처럼 써놨는데, 보면 여자가 집착하고 질리게 하니까 남자가 변하는거다. 본인 잘못도 생각해봐라.' 라고 쓰셨더라구요. 일반적인 연애라면 저도 이 견해 동감합니다~ 사실 연애할때 자신을 돌아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죠. 그런데요, 정말 나쁜 사람 만난 사람들은 그동안 충분히 자기 잘못을 생각했다는거 아시나요? 본인 잘못도 아닌데 빌어도 보고, 연락도 그사람이 싫다고 해서 안하려고도 해보고, 그동안의 습관 고치려고도 해보고, 집착이요? 안하려고 무수히 참아요. 그래도 돌아오는건 항상 똑같아요. 오히려 하나 바꾸면 더 무리한걸 요구하죠. 그만하면 됐어요. 이제 상대방에게 이 연애가 잘못된 탓 돌려도 아무도 뭐라고 못해요. 가장 중요한건 본인이에요. 그만큼 본인을 괴롭게 했으면 상대방 잘못도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볼 자격 있어요.
욕하고 폭언하고 폭행하는 남자들은요. 그냥 그 사람 근본 자체가 그런거에요. 그 사람은 어떤 여자를 만나도 결국에는 그렇게 돼요. 연애 처음에는 좋아서 하겠죠. 하지만 나중에 가서 어쩔수 없이 마음이 식으면 저렇게 돼요. 정상적인 사람들은 안그래요. 정상적으로 이별을 고하죠. 저렇게 싸울때마다 욕하고 잠수타고 뜬금없이 나타나서 베실베실 웃고 하는짓 안해요.
제 상황을 간단 정리했기에 여러 에피소드들을 적지 못했는데.. 일례로 저는 부모님께서 그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손을 부들부들 떨며 우셨던 적도 있습니다. (너무 길어서 쓰지는 못하겠네요..) 그사람 버리지 않으면 절교하겠다고 하고 떠나간 친구도 두어명 있구요. 사랑하는 딸, 친구가 아픈 모습을 보며 저렇게 분노해준 사람들 마음을 당시에는 잘 몰랐네요.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힘드신거 알아요. 그놈의 정이 그렇죠.. 그래도 우리 모두 기운내요.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햇볕 쐬면 기분도 좀 나아지고 하더라구요. 몸이 잘 안 움직여지지만 으쌰으쌰 해보자구요.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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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저도 모르게 그 사람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주문처럼 하는 말이에요.
우선 제 상황 정리하자면) 5년 넘게 연애했고, 남자는 욕, 폭언 모든것을 하는 개차반이었어요. (유일하게 안하는건 계집질? 이것도 뭐.. 잘은 모르겠네요. ) 정말 무수히 많이 헤어졌지만 며칠 안돼 서로 붙잡고 난리치다가 결국 올해 초에 제가 마음 굳게 먹고 2주정도 연락을 안했더니 2주 후에 찾아와서 싹싹 빌더군요.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잘해보기로 했는데, 그 버릇 어디 가나요.. 한달도 안돼서 싸우고 폰번호 바꾸고 잠수타고 또 며칠 있다가 자기가 연락하고, 그 이후로 서서히 버릇이 나오더라구요. 결국 3월 말에도 같은 이유로 싸우고 이 사람은 또 폰번호를 바꾸고 잠수 탔네요.
제가 왜 이사람이랑 오래 연애했는지 이해가 안가시죠?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래요. 특히 저처럼 연애 많이 안해보고, 정도 많은 타입은 한번 누군가에게 정을 주면, 아 이 사람은 아닌데..아닌것 같은데 하면서도 쉽게 마음이 안 돌아서요. 주변에서 너 진짜 미친거 아니냐고 왜 저런 사람 만나고 있냐고 아무리 소리질러도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죠. 나쁜남자를 넘어서서 나쁜 XX 들하고 연애하고 끝나고나서도 고생하는 사람들 그거 멍청하고 바보같아서.. 도 그렇지만, 정이 많아서 그래요. 미련하게 너무나도 많아서.
근데요.. 제가 이 사람이랑 그렇게 많이 헤어지면서 그래도 아예 헛고생한건 아니었나봐요. 어느날인가 싸우고 연락을 안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밤마다 싸우고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상대방이 잠수타는 이 패턴이 정말 싫다."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핸드폰은 조용하고 외롭기는 하지만, 밤마다 울지 않아도 되는것만으로 정말 다행인것 아닌가?"
"그리고 내가 그사람 연락을 다시 기다리는것은 사랑이라기보다는 정인데, 앞으로도 나는 정때문에 이렇게 아픈 연애를 평생 이어가야 하는걸까?"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사람이 연락이 없는것은 결국 내가 그만큼 간절하지 않고 내가 없어도 살만하니까 그렇다는건데, 나를 간절히 원하지 않는 사람 곁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절대로 아니거든요. 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요, 진짜 식상할지 몰라도 여자는 사랑 먹고 자란다는 말이 맞아요. 지금 그사람이 없어서 외로운건 그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사람과 한때 사랑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는거에요.
그렇게 나쁜 사람을 자기가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죠?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사람인것 같은데, 나는 정말 많이 참고 할만큼 했는데.. 해보는데까지 해보세요. 미련 남지 않을때까지. 매달려보고 빌어도 보고 저처럼 욕도 먹어보고 다 해보세요.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저런 생각이 드는 날이 올거에요. 혹시 그런 날이 오지 않거든 의식적으로라도 저렇게 생각을 해보세요. 계속 울고 싶으세요? 제가 해보니까요.. 사람은 안 변해요. 근본적인건 안 변하더라구요. 특히 가정환경과 결부돼서 형성된 성격은 절대 안변해요.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고 어쩌구 하는 소리 당장 귀에도 들어오지 않는거 알아요. 나는 그냥 그사람한테 사랑받던 시간이 그리울 뿐인데.. 다시 같이 웃고싶은데.. 하는 생각도요. 몇번이나 기회를 줘봤고, 재차 실망을 하셨던 분들은요. 이제 자기 자신을 편하게 해줘야 해요. 그게 본인한테 할 도리에요. 그런데 자신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는게 우선이거든요. 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거,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럴수는 없다는거 깨달으셔야해요.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 곁에서라도 그사람 얼굴 보며 나 혼자 좋으면 됐다 하는 분들은 어쩔수 없어요.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은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세요. 그 사람은 당신이 없어도 살만하니까, 그리고 이러다가 언제고 당신은 그 사람을 받아줄거라는 오만한 확신이 있어서 여태 당신을 찾지 않는거에요. 제대로 된 사람은 애초에 몇번이고 당신을 실망시키지도 않고, 변할 사람은 진작 변해요.
제가 제목에 썼듯이 저 역시도 아직은 반 깨달음+의식적으로 현실을 똑바로 보려고 하는 중이에요. 지금 연락 없은지 3주정도 된것 같은데.. 언젠가 그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저는 또 약해질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때 매몰차게 거절할수 있게, 보란듯이 꺼지라고 할 수 있게 자신을 부여잡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여자고, 나쁜 여자하고는 연애를 안 해봤기때문에 (-_-) 나쁜놈을 만나느라 고생하신, 혹은 진행중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썼지만, 이건 나쁜년 만나느라 고생한 분들에게도 어느정도 글자만 바꿔서 적용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힘드신거 알아요. 하지만 이 시기 현명하게 이겨내야 제대로 된 사랑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힘들때 헤다판 들어와서 남들도 잘 버티고 있으니까 나도 좀 더 버텨봐야지 하고 다짐도 해보시고, 외로워서 죽을것만 같아도 그사람은 절대로 당신의 옆에 두어서는 안될 사람이니까 의식적으로 미워해보려고 노력하세요. 모두 힘내세요. 모두. 힘냅시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글은 사실 제게 바치는 글이랍니다. 힘내라 이것아! 3주동안 잘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