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셀로
◆관람일시: 6월 8일 (수) 8시, 12일 (일) 7시 30분 2번관람
◆관람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출연배우: 오셀로 - 경정호, 데스데모나 - 서지유(8일), 손희승(12일),
이아고 - 이용근, 캐시오 - 김형균, 이밀리어 - 김은주
◆리뷰/후기내용:
◆잊지못할 명대사
1. 명대사 one
(1) 내용 : 빛나는 칼은 칼집에 넣어라. 그렇지않으면 밤이슬을 맞아 녹슬게 된다.
(2) 장면 : 한밤중에 찾아온 원로원의원인 브라반티오와 같이온 관리들에게 오셀로가
들려주던 대사.
(3) 의미 :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딸을 가로채갔다는 소식을 듣고 한밤중에 쫓아온
브라반티오와 관리들에게 칼은 적군을 무찌를때 쓰여져야 빛을 발하는 법이기에
한밤중에 의미없이 칼을 빼는 것은 아무런 뜻이 없다고 들려주던 이야기입니다.
(연극의 중요장면들을 홍보용사진에서 몇장 발췌해 올립니다^^*
사진들을 보니 극장면들이 다시 떠오르내요^^*)
2. 명대사 Two
(1) 내용 : 각하, 질투를 조심하십시오. 그놈은 녹색눈을 가진 괴물인데 마음속에
자리잡고앉아 사람을 비웃으면서 갉아먹곤 한답니다.
(2) 장면 : 캐시오와 데스데모나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본 오셀로에게 이아고가
고해바치면서 하던 대사.
(3) 의미 : 젊은 캐시오에게 부관자리를 빼앗겨 질투심에 불타 오셀로를 파멸키위한
간교한 계략을 짜 거짓으로 이간질시킬려는 이아고의 질투에 사로잡은
그의 탐욕과 간악한 술책의 야만성이 보이는 대사입니다.
3. 명대사 Three
(1) 내용 : 아! 난 바보였어! 바보였어! 바보!
이몸이 미천하나마 국가에 바친 충성은 잘아실겁니다. 분별은 없으나
진정으로 그아내를 사랑한 사나이이며, 결코 사람을 의심치않되 속임수에
넘어가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사나이, 무지한 인도사람같이 온나라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진주를 제손에 버린 사나이, 울어야할때도 좀체 울지않던
눈에서 아라비아고무의 지같은 눈물을 떨어뜨린 사나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런 말씀도 적어주십시오. 그전 알레포에 있을때 두건을 쓴 못된
터키놈이 베니스사람을 때리고 우리나라를 모욕했을때 나는 그못된 놈의
멱살을 잡고 찔렀다고요. 이렇게....
(2) 장면 : 캐시오가 손수건을 찾아주고 로더비코가 캐시오에게 지위를 양도하고
동행을 요구하자 오셀로라 대답하던 대사.
(3) 의미 : 넘 순진한걸까, 아님 이아고를 넘 믿은건가.... 사랑했던 아내를 살해하고나서야
비로소 이아고의 술책을 깨닫게되는 오셀로가 탄식을 하며 비탄조로 내뱉던
마지막대사입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안타까움을 느끼게하는 대사로서
이작품의 하이라이트부분이라 그대사를 소개하는 바입니다....
연극 <오셀로> 아주 잘보고 왔습니다.
저는 정극을 무척 좋아하는데 특히, <오디푸스왕>같은 고대그리스비극이나 세익스피어극,
글고 체홉, 입센, 베켓트, 브레히트의 작품들이라면 무조건 극장으로 달려가는 편입니다.
그중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은 최고로 기대되는 작품들인데 올4월에 세종문화회관에서한
서울시립극단의 <햄릿>, 게릴라극장에서 한 연희단거리패의 <맥베스> 등을 넘 감명깊게
봐서 이 <오셀로>도 무척이나 기대심을 갖고 국립극장엘 갔습니다.
보고보니 이제 4대비극중 <리어왕>만 남았는데 이작품도 속히 보게되길 기대합니다^^*
근데, 어느 세익스피어 연구학자가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의 특징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시더라^^*
햄릿 - 복수의 비극
맥베스 - 야심의 비극
리어왕 - 어리석음의 비극
오셀로 - 질투의 비극
참 각작품들의 특징을 한단어로 절묘하게 집약시켜 표현하셨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작품 <오셀로>는 어떤 <질투의 비극>을 보여줄까 내심 기대하고
보았습니다^^*
이작품은 부관자리를 젊은 캐시오에게 뺐겨 질투심에 불타는 이아고가 간교한
계략과 술책으로 캐시오와 오셀로사이를 이간질시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4대비극중 하나입니다.
저는 연극을 지켜보는내내 왜이리 오셀로가 어리석고 순진한지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물론 오셀로가 아프리카북부에 사는 아랍계열의 민족인 무어인출신이긴합니다.
그런데, 그는 베니스공화국에 공적을 세운 장군으로서 비록 나이먹은 중년의 사내이지만,
젊고 아름다운 데스데모나와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흑인중년남자와 백인처녀와의 결혼은 그자체가 비극을 내포하는것인가!
이두남녀사이에 질투에 사로잡은 이아고와 정욕에 사로잡힌 로더리고가 개입되면서
이야기는 비극으로 치닫게되고 결국 파국으로 끝나게 되는데....
이연극을 보는내내 정말 오셀로가 안타깝게만 보여졌고 이아고가 괘씸하게만 생각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연극은 오셀로를 우매하고 취약한 인물로 만들어 그를 결국에는 파멸로
이끌어가는 이아고의 교활하기 짝이 없는 방법과 차츰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하다
나중애는 <극도의 혼란에 쌓여> 둘도 없는 보물인 사랑스런 아내마져 내팽개치
고마는 오셀로의 심리과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근거없이 고자질하고 이간질시키는 사람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서 현명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한다는 크나큰
교훈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글고 이작품은 <극단 후암>의 창단 10주년기념작품으로서 잘선택된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다른 세익스피어작품보다도 의상에 신경을 써서
그시대에 맞는 의상을 입고 극이 진행된다는데 이작품에 칭찬을 주고싶습니다^^*
내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전극>은 <고전그대로>, <원작은 원작그대로>
대사와 설정에 맞게 기획되고 의상과 무대도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원작은 대부분 다 읽어봤기에 그원작의 맛을 음미하고 다시 느껴보기위해
가는건데 넘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의상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복장을
입고 이야기가 전개되며 대사도 낯선 연극들을 몇번 봐 다소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건 원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운 창작극도 아닌 어정쩡한 작품들로
간주됐던 작품들을 몇번 봤기에 정통극을 좋아하는, 정통극을 보다 많이 보고싶어하는
저로서는 아쉽게 생각되기에 혹시 원작이 있는 작품을 기획하시는 극단께는 이런 특징의
작품을 원하는 관객들도 많으리라는 생각에서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글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극중간중간 이어져 극이 좀 더 고급스럽게 들렸고 역시 음악은
생음악으로 들어야 더욱 실감이 났었습니다.
다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관객들에겐 안보이고 음악만 들리게 했으면 더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토리를 알면서 보는데도 왜이리 뭉클하고 슬픈지 이것이 명작의 힘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세익스피어전문배우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하신 오셀로역의
경정호씨는 연극 <햄릿> 등과 각종 TV드라마 등을 통해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그 내공이 담겨있는 연기 넘 좋았습니다. 글고 <민들레바람되어>에서 조재현씨와 함께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셔서 <조재현,손희승팬미팅저녁식사행사>에 참여해
같이 기념촬영도 하기도 했던 손희승씨의 연기도 넘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지유씨연기도 무난했습니다^^*
대사비중이 제일 많으신 이아고역의 이용근씨는 연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천연덕스럽게 잘해주셨습니다.
이제 이연극도 6월 19일까지밖에 안하기에 1주일정도 남았습니다.
저는 정극을 좋아하시고 세익스피어연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