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이체크
★관람일시: 8월 21일 (일) 8시
★관람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출연배우: 서상원, 서주희, 이호재, 정상철,박완규
<욕망을 안은 여인 마리役(서주희)>
뷔히너의 걸작연극 <보이체크> 아주 잘봤습니다^^*
연극속의 보이체크가 내자신의 모습이 아닌가 투영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연극으로서
꼭보실 것을 강추드립니다^^* 이러한 걸작연극들이 훌륭한 정극들이 많이 상연됐으면 합니다^^*
국립극단홈피 등에 나와있는 홍보용사진 등을 게재하니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보이체크>후기는 사진 찾아 넣고 자료수집하고 희곡집 찾아 게재하고 글도
정성껏 쓰다보니 시간이 몇시간씩 걸리내요^^*
아무튼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쓴 후기 즐감해주시기 바랍니다^^*
★후기내용:
천재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걸작연극 <보이체크> 아주 잘보고 왔습니다^^*
뷔히너는 19세기 독일극작가인데 우리나라 나이로 25세에 티푸스로 요절한
참으로 비운의 천재극작가입니다...
저는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일 뷔히너가 오랜동안 생존하여 많은 희곡을 남겼다면 어땠을까?
단 3편의 작품만을 남겼을뿐인데도 브레히트 등 후대의 훌륭한 극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니 그의 천재성과 번뜩이는 기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번에 국립극장에서 뷔히너의 걸작연극 <보이체크>를 상연한다해서 넘넘 기대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 연극 <보이체크>를 관람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이 아닌 소극장에서 봤었기에 더 넓어진 무대와
연기력에서 탄탄한 실력을 검증받으신 국립극단배우님들과 제가 좋아하는 이호재선생님
글고 연출과 디자인에 폴란드분들이 참여하셔서 더욱 색다른 무대가 될거 같아
무척 기대하고 관람했습니다^^*
<"원숭이가 모자도 쓰고 옷도 입었습니다">
그런데,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에도 왜 <보이체크>인가?
왜 아직도 전세계무대에서 <보이체크>는 상연되고 있는가?
저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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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뷔히너가 살았던 19세기 독일은 산업혁명 초창기에 있었던 어느 유럽국가들도
다그랬듯이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공장이 건설되고 도시로 인구가 유입되던 시절
이었습니다.
그런가운데, <보이체크>는 이발병으로서도 바쁜데 거기에다가 완두콩만을 먹으며 의사의
임상실험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어떤면에서는 비참한 형국에 묶이게 됩니다.
그에게 있어 이러한 비참한 현실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단하나 사랑하는 마리와 아이를
먹여살리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보이체크! 인간은 말이야 도덕적이어야 해" 소장役(정상철)>

<"전 가난한 놈입니다. 소장님" 보이체크役(서상원)
이러한 상황은 21세기를 살아가고있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람쥐쳇바퀴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젖어있는 지금의 현대인들도 극중의 <보이체크>와
크게 다를까요?
아닙니다.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이는 당연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이 더욱 치열한 세상이고 경쟁에서 낙오되면
도태되는 더욱 냉엄한 현실에 살고 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연극 <보이체크>를 보고나서 느낀바는 19세기상황과 21세기상황간에
큰차이는 없다는 것입니다.
뷔히너가 살았던 시대에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희곡을 연극무대에 올린 이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더욱 현실성있고 실재적인 연극이었습니다.
<매일 완두콩만 먹는 실험을 진행하는 의사役(이호재)
<"맥박이 불규칙하군 아주 좋아">

생계를 위해 완두콩만을 먹으며 의사의 임상실험의 대상이 되는 모습은 오늘날 등록금을
마련하기위해 알바비를 받으며 제약회사의 임상실험의 대상이 기꺼이 되고자하는 대학생들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씁쓸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요즘의 약품이야 어느 정도 검증도 됐고 부작용도 최소화한 것이어서 안전성면에서는
어느 정도 입증이 된 것이지만, 뷔히너시절에는 의료상황도 열악하기에 완두콩만을 먹으며
임상실험대상이 된 보이체크는 점점 환청, 정신착란의 부작용이 극대화되기 시작합니다.
<고적대장과 은밀한 시선을 주고 받는 마리>
그러다가 자기 삶의 유일한 낙이고 버팀목이었던 마리가 군악대장과 눈이 맞아 불륜을
저지르자 보이체크는 극도로 분노와 광기에 차 결국엔 마리를 죽이고 맙니다.
보이체크가 마리를 죽이기 전후의 모습은 이연극의 클라이막스인데 이를 저희집에 있는
연극대본집에서 찾아 게재하오니 일독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연극이나 인상깊게 본연극 글고 걸작이라 칭송받는 국내외
연극들의 희곡집을 사보면서 실재 본 연극의 느낌과 대비해보곤 한답니다^^*
<마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걸 알고 미쳐가는 보이체크>
(보이체크가 마리에게 하는 말)
추워, 마리.... 당신몸은 따뜻하군.
입술도 뜨겁게 이글거리고.
하지만, 몸이 차가워지면 추위도 잊게되지...
당신말이야, 아침이슬을 맞아도 춥지않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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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체크가 마리를 죽인후)
춤들 춰라. 모두 계속해서 땀들 흘리라구.
그래서 악취들을 풍기라구.
악마가 너희들을 모두 데리고 갈거야.
네 보이체크가 마리를 살해하기전후의 대사로서 보이체크의 마음의
한단면을 보는거 같아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그것은 이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에서만이 아닙니다.
임상실험의 대상이 되면서도 이발병으로서 갖은 멸시와 모멸을 당하면서도 한인간이
그토록 목숨바쳐 사랑했던 여인이 다른 외간남자와 눈이 맞았다니.....
이는 보이체크에게 있어 삶의 절망이었고 이는 다시 분노와 광기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인간이 극한 상황에 놓여있을때는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연극 <보이체크>....
19세기초에 지어진 희곡이지만, 그내용은 21세기를 관통하는 연극 <보이체크>....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게하고 미래의 나를 그려보이게하는 연극 <보이체크>...
이연극이 왜 걸작이고 왜 명작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연극 <보이체크>...
정말 잘관람했습니다^^*
연출은 폴란드출신의 타데우시 브라데츠키가 맡고 야그너 야니츠카가 디자인까지 맡아서
색다른 무대연출을 보여줬습니다.
폴란드인 연출과 디자인에 한국의 쟁쟁한 국립극단배우들간의 조합은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었습니다^^*
거기다가 중후한 연기를 보여주신 중견배우 이호재씨연기를 무척 보고싶었는데 의사역으로
나오신 이호재씨 연기를 이렇게 직접 보게되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글고 <보이체크>역에 서상원씨, 마리역에 서주희씨 등의 연기도 넘넘 좋았으며 노고 많으
셨습니다^^* 특히, <보이체크>역의 서상원씨가 보여준 광기의 연기가 넘 좋았으며 전출연진
여러분들도 막공때까지 좋은 연기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결국 우리사회에서는 이러한 <보이체크>같은 인물들이 없게하는게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없는 세상을 만드는게 위정자가 해야될 일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들도 주위를 좀 더 돌아보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위로를 어려운 사람에게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길만이 제2의 <보이체크>, 제3의 <보이체크>가 안나타나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 하루하루
벌어 겨우겨우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게되는 좋은 사회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머전 건설경기악화로 일거리가 떨어져 이를 비관해 자살한 어느 일용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소식이 연극속의 보이체크를 한번더 생각나게해서 더욱 안타까운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