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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느낌! 깊은 울림! 노벨문학상수상작가! 해롤드 핀터의 수작연극 <덤웨이터> 후기..

윤용필 |2012.04.18 11:47
조회 48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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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덤웨이터

◆관람일시: 11월 6일 (일) 6시

◆관람장소: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출연배우:  벤 - 주영호, 거스 - 김홍택

 

 

◆후기내용:

 

해롤드 핀터 (1930. 10. 10 ~ 2008. 12. 24)

 

 

1930년 런던 동부 핵크니에서 유태인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핀터는 동 런던에서 유태인으로 태어난 것과 2차 대전을 경험한 것은 그의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베케트 이후 인간의 실존의 부조리를 희극으로 극대화한 영국의 가장 유명한 극작가 중 하나이다. 1957년 처녀작 희곡 <방The Room(1957>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부조리극의 대가인 사뮤엘 베케트, 프란츠 카프카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1960년에는 <관리인>이 크게 히트하여 세계적인 작가로 지위를 굳혔다. 그 외의 작품으로 <귀향 The Homecoming(1965)>, <풍경Landscape(1968)>, <침묵Silence(1969)>, <지난 세월Old Times(1970)>등이 있으며, 또한 시나리오와 라디오대본까지 쓸 정도로 재능이 많았다.
그는 배우, 극작가뿐만 아니라, 연출가로서도 활동했다. 셰익스피어 상, 유럽 문학상, 피란델로 상, 데이비드 코헨 영국 문학상을 받았고 국내와 해외의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런던의 퀸 메리 대학의 명예 교수를 역임하기도 하였고, 로렌스 올리비에 특별상도 수상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축제가 개최될 정도로 세계적인 극작가로 인정받았다.

극작가로서 현대연극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나 식도암으로 시상식에도

참석하지못했고 오랜 투병생활끝에 200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계

했다. 

 

노벨문학상수상작가 해롤드 핀터의 수작!

 

2005년 노벨문학상수상에 빛나는 영국최고의 부조리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수작

<덤웨이터> 아주 잘보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이작품에 대한 명성을 예전부터 알고있었기에 이작품이 배우 정보석씨가

조직위원장으로 참석하신 <제11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출품작중 하나로 상연된다기에

기대를 안고 설치극장 정미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안톤 체호프의 작품 <결혼피로연>을 10월에는 서머셋 모옴의 <아내라는

직업의 여인>을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너무나도 재밌게 봤었기에 참 좋은 인상을 갖게된

극장이었습니다^^* 

역시 연극배우 윤석화씨가 운영하시는 극장이시라 그런지 작품성있는 예술작품위주로 

무대에 많이 올리셔서 저는 대학로 예술극장, 아르코 예술극장, 게릴라극장, 선돌극장,

소극장 축제, 정보소극장 등과함께 좋은 이미지의 극장으로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이건물에는 또 <월간 객석>잡지를 발간하는 사무실도 같이 있어 이곳에 대한 느낌은 참으로

상큼했습니다^^*

 

비정함과 차가움을 내포하는 현대사회가 또다른 덤웨이터는 아닌지.....

 

먼저 <덤웨이터>는 '말을 하지못하는 웨이터'란 장난섞인 조어로서 식당에서 위층으로

음식물을 올려주는 운반기를 의미합니다. 암살전문요원인 두인물은 충실히 길들여진

살인기계이며, 그들에게는 말할 기회가 박탈되어있고(dumb), 무조건 기다려야하는 운명

(waiter)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계급적 규율과 맹목적인 폭력성, 그리고 무의미한 존재이유가 이들의

삶을 규정하는 명제들이지만, 넓게보면 이것은 현대사회의 단점과 암울한 면을 표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삶이라는 치열한 전쟁터, 남을 딛고 일어서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비정함, 황금만능과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사회, 국가와 기관에서 무자비하게 가해지는 공권력횡포와 만행,

하루 45명씩 자살하여 OECD 1위를 달리고있는 암울한 대한민국의 현실 등이 이러한 존재의미

상실에 대한 명백한 표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삶의 가치와 목적에 대해서는 절대 함구하고 침묵을 지킨채, 오직 죽음의 순간이 도래할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우리네 형편은 과연 덤웨이터와 뭐가 다른지...

그런 기계적 비정함과 차가움을 내포하는 현대사회의 병폐와 모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지금도 들려오내요!

거스의 울부짓던 그목소리가.....

 

보시기에 따라 다소 난해함을 보일 수도 있는 작품이었지만 이작품의 상징성을 거기에 두고

작품을 감상하신다면 이작품이 말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는 캐취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두분의 배우분만 작품을 이끌어가는게 쉽지않음에도 냉혹하고 비정한 명령만을 일삼는 벤역할을

해주신 주영호배우님과 자신이 죽인 소녀에 대한 죄책감에 자신이 처한 실존의 환경에 고민하고

고뇌하는 복종의 상징연기를 보여주신 김홍택배우의 연기도 돋보였습니다^^* 

 

앞으로도 해롤드 핀터의 걸작인 <정부>, <배신> 등도 언젠가 상연한다면 놓치지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들려오는듯하내요!

자신이 처한 실존의 환경을... 그보이지않는 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하는 위협과 공포로

가득한 세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위태롭고 위험스러운 질문을 하던 거스의 그목소리가.....

 

(다가오며 열정적으로)

이게 무슨 짓이야. 

이미 우린 시험단계는 지났어. 훈련을 마친게 벌써 몇년전인데.

우린 그때도 같이 있었지. 기억나?

우린 일을 잘해냈어. 우린 항상 훌륭하게 일을 해냈지.

근데 다 늦게, 새삼스럽게 이게 무슨 짓이야.

의도가 뭐냐구? 왜이런 짓을 하는거지? 

(두사람뒤에서 운반기 내려온다. 닿는 순간에 날카로운 호루라기소리가 前의 소음에 겹친다.

거스, 달려가 쪽지를 집는다.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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