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화장실에서 쾌변 겸 고스톱을 치고 있는데
뭔가 익숙한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친구인줄 알고 받았어요
엽때여~3~ 하니 일산경찰서 교통안전과???에서 온 여자경찰분 전화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민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기를 어깨로 받치고 휴지 털털털털 뽑아 (;;;;;;;;;;;) 급하게 나와서 전화를 이었는데
그 경찰분 제 판을 읽으셨다 했어요!!!!! 판녀경찰분!!!!!!!!!!!!!!!!! ㅇ0ㅇ ㅇ0ㅇ ㅇ0ㅇ
새벽이고 무전이 많은 시각이라구, 많이 화나시고 걱정되셨겠다구 죄송하다구
계속 극존칭을 쓰시면서 말씀하셔서 민망민망ㅜㅜㅜㅜ
일단 저와의 통화로 중요한 신고전화를 못받을 수도, 업무상 지장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사과 안하셔두 된다고 괜찮다 하구 얼른 끊었어요..
솔직히 화장실에서 받아서 멘붕상태여서..ㅎㅎㅎㅎㅎㅎㅎㅎ/////_ //////
그 경찰언니 분명 이 판도 읽으시겠지요!
아까 경황이 없어서 다 하지 못한 말 여기에 하려고 해요.
새벽 밤 새서 당직 서는 경찰분들의 노고도 알고 있고
부를 때 마다 순찰돌다 달려와주시는 그분들께 참 감사드리고 있어요
제가 화나고 열이 받았던건, 그때 전화받으셨던 경찰분도, 오셨던 경찰분도 아니였어요
우리나라 경찰 시스템 자체에요.
(물론 통화할때 엄청나게 예민하긴 했어요. 바로 몇시간 전 수원사건 녹취록을 들어서 급흥분)
글을 읽어주시고 직접 통화로 바쁜 시간 쪼개서 제게 사과의 마음 전해주신 것 너무 감사하지만
전 경찰분들의 사과를 목적으로 판을 쓴 것이 아니였어요.ㅎㅎ
음주&졸음운전의 위험성과 대한민국 경찰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였지요
사실 판을 읽는다거나 주위의 경험을 듣다보면 전국팔도에서 다 정확한 위치를 묻더라구요.
어제일 같은 경우는 순찰을 도시는 분들은 2인1조로 항상 다니시니
일단 비슷한 쪽으로 출발 후 전화를 주셔서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는 일이였다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시민 입장에선 그래요.
제가 낯선 곳에서 피해자 입장이 된다면, 그 곳의 정확한 위치를 세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소방서에서도, 심지어는 '보험사'에서도 된다하는 위치추적이
국민의 안보와 치안을 담당하여주는 경찰서에서 안된다는 것이 참 안타까워요.
전화 너무 감사드려요. 그래도 어른께 처음 듣는 존칭의 사과라 당황했다는..;;ㅎㅎㅎ
대한민국 경찰분들이 고생하시는거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 생각엔 변함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경찰에 관한 많은 편견들로 아직까지 좋은 이미지 아니라는 생각도 크게 변함이 없어요..;
그래도 다음에 일산경찰서쪽을 지나가게 된다면 커피라도 한잔 사들고 들릴게요 경찰언니.
커피 한잔도 못받는거 아니시겠죠?ㅠㅠ
전 커피가 뇌물로 적용될 리 없는 당당한 고양시민이니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항상 시민을 위해 힘써주시는 깨끗한 경찰이 되어주세요 !
후기랄 것 없는 글이였습니다. 봐주신 분들 공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