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형들... 나 결혼 할 수있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도돼? |2012.04.21 23:20
조회 957 |추천 1

 

오늘 평소에 안마시던 술을 마셔서 그런가 갑자기 우울해지길래 남속판에 왔어

분명 웃어야 되거든? 근데 이상하게 씁쓸하게 가슴 한켠이 되게 아파온다?

나 잘살아 왔고 잘 버텨왔거든? 그리고 지금 내게 주어진건 그에따른 보상이거든?

그걸 누리면 돼 근데 조카게 아파 왜이러지 너무 외로워서 그런가...

 

형....창피하지만 난 고딩때만 해도 공부안하고 놀기만 해서 수능9등급 찍었어

졸업하고 나니까 참 할게 없더라고요 여차여차해서 독학사(2년만에 4년제 학위를 따는 곳)에 들갔지 사실 펜을 잡게 된 이유는 꼴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거든ㅋ 학위를 딴뒤에 바로 편입해서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당당히 보여주고 싶었어 그여자, 우리 어머니, 친구들

그곳에서 고등학교때완 다르게 하루 4~5시간 자면서 공부했어

 

친구들과 노는 것도 그만두고 오직 공부에만 했어 친구들은 캠퍼스 생활 누리면서 여자친구도 사귀며 20살을 그렇게 보내는게 너무 부럽기도 했는데 어쩌겠어... 난 여태껏 한게 아무것도 없거든...

 

우울증도 걸려보고, 공부땜에 몸무게도 수십킬로 쪄서 그런지 대인기피증도 걸려봤고

조울증도 겪었어. (나머진 괜찮은데 조울증은 지금도 있네 ㅅㅂ)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열심히 했어 진짜

창피하지만 울면서

 

20살의 나이에 친구들을 다 접고 그곳에서 군대다녀오신 형들 또는 26~8까지 많은 형들과 어울려서 그런지

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혜도 많이 배웠지 그형들은 아시더라고 사회가 만만치 않다는걸 

가장 좋은점은 철이 그형들 덕에 빨리 든것 같다

 

그런데 나도 남자이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그세 생긴거야ㅋㅋㅋ

진짜 예뻣지 성격도 밝고 약간 기센여자이긴 한데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나에겐 해피바이러스였으니까ㅋㅋ

그여자 도와주려고 안그래도 힘든거 참아가며 일주일에 4일을 밤샜어 밀린 과제, 시험 또 편입공부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줄 수 있는거 다 주려고했어 

 

사실 그 당시에 그여자에게 남친이 있었거든? 남친이 내 친구였지ㅋㅋ 같은 독학사에 다니는

근데 그놈이 그여자 가지고 놀다 2번을 버렸어 이여자를 좋아하게 된건 그때부텨야

 

기다렸지... 

 

항상 옆에 있으면서 도와주면서 상처가 사라질때 까지 지켜줬지 그때 내생각은 말야

이여자에게 고백하기 보단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던거 같아 ㅈ;금 생각하면 ㅋㅋㅋㅋㅋ

 

결론은...

 

난 어장이었어 난 아니라고 우기는데 남들은 다 맞데 내가 이용당했다면서 결국 내 친구와 다시 잘되고 난 그곳에서 졸지에 친구여자를 빼앗으려 했던 놈이 되고 말았지ㅋㅋㅋ

형들 겪어본적 있어? 어제까지 인사하던 동기들이 나를 피하고 심지어 없는 소문이 날 더 비참하게 했던 경험말야.. 그거 참 ㅈ같다? 예상은 했어 어느정도 나에게도 데미지가 올거란거 근데 아 ㅅㅂ

많이 아프던데? 결국 남은 학기동안 누명이란 누명은 다 뒤집어 쓰고 남은 학기를 혼자 보냈지 ㅋㅋㅋ

 

2012년 내나이 23살이야

올해 편입에 합격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다녀 고딩땐 꿈도 못꿨는데 말야...

꿈도 생겼어 여길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해서 해군이 되고 싶어 아님 관제사가 되던지 ㅎㅎ

좋은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거야 그게 좋더라 ㅋㅋㅋ

 

내가 이 학교에 오면서 결심한게 있는데 하고 싶은건 죄다 하고 싶어

집행부에도 들고 싶고 동아리도 들고 싶고 못했던 축구도 맘껏하고 술도 마시고 동기들과 대학을 즐기면서 많은 걸 하고 싶어 근데 딱하나 연애는 못하겠더라

 

사람이 겁나 아니 여자가 겁나 무서워 알아 이러면 남자망신 다 시키는거라는거 근데 다른건 다 좋은데

이건 안되더라... 대인기피증도 치료됐고 우울증도 이제 없고 조울증은 많이 좋아졌는대 그리고 살도 빼서 홀쭉해졌는데 그도안 못봤던 친구들도 보면서 술잔도 부딪치고 그러는데 방금까지도 그러고 왔는데

 

ㅅㅂ 여자는  못...못 만나겠어 이러다 결혼 못하는거 아닌가 몰라ㅋㅋㅋㅋ

미안 말이 많았다 넋두리한다는게 너무 길었네...

 

그냥 오늘 그년 얼굴이 생각 나길래... 너무 짜증나서 그랬어 ... ㅅㅂ 잊어야 되는데

잘 안되네 형들 나 그래도 이정도면 잘 산거지 아니 잘 버텨왔지? 그렇지?

 

 

 

 

추천수1
반대수0

남자들의 속깊은 이야기베스트

  1. 이번엔 진짜다 (92)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