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인서울 대학에 진학한 20살 남자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막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혼자 결정해야 될 것들에 고민을 너무 느껴서에요..
저는 원하는 학과,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했어요. 제가 정말로 원하는 진로가 있고 현재 전공은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재수하기 싫어서 얻어걸린 대학으로 왔네요.
사실 공부실력이나 수능성적에 비해 눈이 높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의 대학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현재의 대학이 맘에 안드는 것일지도 모르구요.
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앞으로의 진로입니다. 하고싶은 학과로 가려면 전과를 하거나, 반수, 편입 등이 있을텐데, 편입은 매우 어렵다고 하네요.. 전과를 하기에는 현재 다니는 대학의 레벨이 성에 차지 않구요..
반수가 답일텐데 사실 수능성적이 잘 나오는 편은 아니고, 수능공부에 손을 너무 오래 놨던 터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또한 현재 재학중인 과를 떠나고 싶은 이유는 어이가 없지만 '친구들이 없어서'도 있네요. 처음 대학교 OT를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피치못할 사정도 있었고, 꼭 가고 싶지도 않았구요. 가지 않아도 친구들을 만드는 것에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지방에서 있을때는 친구들도 많고, 외롭다거나하는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인관계에도 자신있었고 외향적이였어요. 딱히 먼저 다가서는 성격은 아니였지만 먼저 다가오는 친구들도 많았고 재밌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살던 동네에서는 웬만한 친구들은 다 아는 것 같았고(작은동네 아니에요ㅠㅠ..) 고향친구들이 제가 이런 고민하는게 말도안된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그런데 막상 찾아온 대학생활에서 저는 그런 제가 아니였어요. 먼저 말을 걸어주는 친구들도 없었고, 대학 초반에 하는 개강파티며,개강총회,mt를 다녀오고 나서도 형식적으로 인사하는 사이 정도가 될뿐 술먹고 잘 놀다가도 다음날 되면 그뿐이네요.
혼자하는 생활이 익숙해져야 하는건지 밥도 같이 먹을 친구가 없는 제자신을 보면서 한심히 느껴지네요. 같은 과의 다른 친구들은 서로 어울려 다니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술도먹으러 다니고, 밥도 함께 먹고 생일도 챙겨주고 재미있게 어울리는데, 저는 왜 그런 친구들이 없는건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너무 맘에 맞는 친구만 만드려 했던 것은 아닌가하구요.
OT안간 것이 문제인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도 힘들어지네요. 공식 행사에도 참석하기가 민망하고..(어색해서) 어색한것 참고 꿋꿋히 참여하기에도 이제 제가 그 자리가 싫어서 그러고 싶지 않네요. 과안의 소모임도 들었는데 소모임사람들도 제가 가입되어있는지 잘 모를거 같고.. 쟨 누구지 할거같고 해서요. 중앙동아리라도 들걸.. 하고 후회하구요.. 점점 친구들이 어울려 놀고있는 모습을 보면 초라해지는 느낌만 받구요.
진로문제에 친구문제까지 섞이니 시험공부를 하다가도 문득 그런생각이 자꾸 들어 공부가 안되네요.. 이새벽에 이휴
한심하네요 사내자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