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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고민 |2012.04.24 15:00
조회 14,025 |추천 6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0대 여성입니다.

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요즘 너무나 심각한 고민이 있어 글을 써 봅니다.

딱히 음슴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쓰겠습니다.

 

전 10대에 한 남자를 만나 몇년을 만났고 그 사람과 동거도 했었으며

그 남자의 아이도 2번이나 가졌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이 사람이 아니면 결혼할 수 없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 남자가 바람을 펴도 미련하게 받아주고 그 사람이 쓸 돈을 위해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20대가 되며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어 더 이상은 이런 사람에게 제 인생을

허비 할 수 없다라고 판단하여 그 사람과 이별을 하고 몇 몇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졌었던 몸이고.. 수술 할 때의 그 느낌..

가끔은 아이들이 나와 내 배를 찢어버리는 꿈도 꾸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사람만나기를 꺼렸습니다.

판에 낙태에 관한 이야기가 올라올 때마다 남자분들의 '저런년이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 속이고 잘 살까봐 걱정된다' 등등의 이야기들을 보며 저의 죄책감은 더욱 더 커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사정으로 인해 빚을 지게 되었고, 그리 큰 금액은 아니어서

회사를 다니며 열심히 갚아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회사 내의 직원분과 좋은 감정이 생기어 좋게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람은 이제 제 안에서 너무나 커져버려서 없어선 안 될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분도 저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주고 저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빚도 있고 남의 아이도 두번이나 가졌던 상스러운 .. (이런표현이 맞나 싶네요..)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그 분과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낙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본인의 청소년기 학교 친구들이 여자를 임신시키고 도망갔었다.. 그런 사람들이 멀쩡하게 다닌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제 표정은 굳어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은근히 돌려가며 한번 물어봤죠.

 

나 - 만약에 당신이 앞으로 결혼 할 여자가 남의 아이를 가졌었다고 고백해요 그럼 어떡할 거에요?

그 사람 -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결혼은 힘들 것 같아.

 

또 다시 표면위로 올라온 문제..

전 그 사람이 너무 좋고 정말 제가 빚만 다 갚아버린다면 앞으로 미래를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인데

역시 제가 진 죄를 그 사람에게 전가 시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살아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이런 부분까지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요?

전 오늘도 이 사람에게 어떻게 헤어지자고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하면서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6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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