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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3년 만에 연락 온 그 남자...

돌아오지마 |2012.05.01 22:22
조회 7,376 |추천 7

 

여기 판 눈팅만 하다. 혼자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서 남겨요

 

 

 

헤어진지 3년 하고도 4개월? 만에 연락 온 그 남자.

잘 지내는지...너무 궁금해서 그동안 연락하고 싶었지만 참았었다며..

잘지내냐고 물어본다. 걔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철렁..

잘지낸다고..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근황을 묻다가..또 전화할께 하며 끊는 그남자. (잉?)

 

 

20살부터 대학 4년을 그와 함께 보냈기에 나에게 있어서 걔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다.

그러나 정말 안좋게 헤어져서 그 뒤로 정말 서로 단 한번 연락도 하지 않았지...(정말 냉정한 우리..)

헤어짐 초반엔 정말 미칠듯 힘들었지만..세월이 세월인지라 자연스레 잠잠해져갔다.

그냥 마음 한켠에 아린듯한 아픈 추억으로 간직한채..내 할일하며 잘살고 있는데..

이 왠 뜬금없는 연락인지...근데 이상하게 계속 신경쓰여 죽을꺼 같다.

그 뒤로 2~3일에 한번씩 연락이 3~4번 왔는데..

예전에 추억얘기도 하고, 근황도 물어보고, 일상대화도 하고...

근데 하면 할수록 대화 주제가..점점 산으로 가는듯-_-;

대화 내용만 보면 무슨 졸업 하고 연락끊긴 대학친구 만난 거 같은....

 

아무튼 지금 내 상태로는 너무 신경쓰이고 혼란스럽다.

평생 밉고 싫을 줄 알았던 사람인데...이젠 그런마음이 나도 모르게 사라진건지..

그냥 반갑고 꿈같다. 왜냐면 내 마음 한구석엔 어쩌면 연락오길 바랬기 때문일지도..

하지만 3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참 긴 거 같다.

별에 별 생각이 다들 정도로 많이 복잡하다...

왜 이제와서 갑자기 연락이 온거지? 그렇다면 왜 그동안은 연락 한번 하지 않았던거지?등등

난 다 정리 됐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한테 당당했기에

첨에 쿨하게 받긴 했지만.. 이렇게 계속 연락을 해도 되는건지..모르겠다.

이도 저도 아닌 사이. 서로에게도 여지를 남겨둠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자리도 열려있는

뭐 이상꾸리(?)한 사이가 될꺼 같은..답답하다.ㅠㅠ

 

그래서 최근 통화때 내 현재 심정을 솔직히 말했다.

차라리 이럴꺼면 연락하지 말지. 왜 잘살고 있는 나 흔들어놓은 거냐고..

흐른 시간만큼 나 진짜 너한테 아무감정 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연락이 되니 힘들어 질려고 한다. 나도 이럴줄 몰랐다.

너가 얼굴 볼 생각 없냐고 물었었는데..한번 만나고 앞으로 잘지내고 행복해 이런말 할꺼면

차라리 안보는게 낫다..애초에 만나지도 않으면 헤어짐도 없다는 말처럼

그냥 나랑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면 우리 이렇게 안부 묻고 지내는 거 그만하자고 .....

 

그렇게 내 마음을 말했더니.. 그 애도 솔직히 말해줬다.

내가 말했다 시피 시간이 시간인지라 자기도 미련이나 좋아하는 감정보단

궁금하고 한번쯤 보고싶었던 게 컸다고..

물론 지금 당장은 잘해보겠단 맘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연락한게 아니긴 한데

사람일은 모르지 않냐..왜 처음부터 가능성을 닫을려고 하나..

이렇게 연락하다 한 두번 만나 얼굴보고 얘기해보면 생각이 바껴서 잘될수도.

아님 반대로 서로가 좋은 사람 만나길 응원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지금 이렇게 연락이 된 상태에서 다시 끊으면 슬플꺼 같다는데..............

 

하..답이 없어질라한다.ㅠㅠ

난 그게 안될꺼 같으니 그렇지...

얜 나만큼 혼란스럽지 않나보다. 쿨하네 정말..

나만 혼란스러운거 같다. 나이도 나이고 상황도 상황인지라 모든게 신중할 수 밖에 없는데

얘가 정말 나랑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연락한거면 나도 계속 할수 있을꺼 같은데

그게 아니고 단지 궁금해서 연락한 사람한테 뭘 원할수 있을까?

더 아플꺼 같기 전에 더이상 연락 하지않는게 어쩌면 더 현명한거 같은데..

근데 또 막상 이제 와서 이제 더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하기도 마음이 아픈건 맞다. 하..

 

결론은 애초에 받지 말았어야 했어!!!!!!!!!!!! 아니 니가 하지 말았어야 했어!!!!!!!

10년 뒤에 했으면 정말 미친듯이 쿨해질 수 있으려나 하하.

3년이면 한10명은 잊고도 남을 시간인거 같은데, 왜 너하나 깨끗이 지우기가 힘든거니.

 

 

 

p.s) 정말 단순히 안부가 궁금하거나, 잘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하려는 분들~

차라리 안하는게 정답인듯하네요...

겪어본 당사자로써 연락 오기 전엔 그냥 어떤 이유든 연락이나 한번 왔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그게 아닌거 같아요.

내가 잊을려고 눈물로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휴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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