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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의 행동이 짜증이 납니다.

글쓴이 |2012.05.03 04:02
조회 61,451 |추천 114

늦은 밤인지, 이른 아침인지 분간도 안가는 시간이지만

 

글 올리자 마자 많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저는 오빠랑 언니를 이혼시킨다고 말한 적도 없고, 그럴 생각은 더 없고요.

 

그리고 제가 새언니를 데려와라 마라 오빠한테 말한다고 오빠가 로봇트처럼 제 말을 무조건 듣고 판단하는건 아니잖아요.

 

제가 새언니가 알아서 올때까지 냅두라고 말한게 되게 기분 나쁘신것 같은데,

 

그건 그냥 제 입장에서 새언니가 얄미워서 오빠한테 한 말이고,

 

제가 뭐라고 하든간에 오빠는 자기 생각대로 행동 하겠죠 뭐.

 

그냥 늦은시간에 잠도 안오고 울오빠가 잘못한게 없는데 새언니네 가서 싹싹 빌고 데리고 가라고 했다는 말이

 

짜증이 나서 쓴글이구요... 새언니 흉본것도 맞아요.

 

새언니를 원래 되게 좋아했었다면 이번일에 실망정도 했겠지 짜증나진 않았겠죠.

 

여러분들 말씀처럼 원래 얄미워했던 새언니여서 이번일이 더 화가 났던 것 같네요.

 

근데 뭐 제가 직접적으로 새언니한테 화를냈다거나, 액션을 취한건 아니고

 

소심해서 그러지도 못하고요...

 

그냥 울오빠가 고모부장례식장 갔다는 이유로 싹싹빌어야 되는건지 다른사람도 그게 맞다고 보는건지

 

궁금해서 글을 올린건데, 맞다는 분들도 있고 안그래도 된다는 분들도 있고

 

저랑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사람들 생각하는게 다 제각각이니까요^^;

 

뭐라고 하시든 간에 어쨌든 시간내서 제 글 읽어주시고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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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지금 쌓인게 많아서 글이 정말 길어질 것 같아요ㅠㅠ

 

 

 

새언니 20대후반, 저랑 동갑이고요. 사실 저 새언니 안좋아합니다.

 

대화가 안통해서요... 같이 대화를 하면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뭔놈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그렇게 맹신하는지

 

각종 미신, 인터넷에서본 연예계 루머 등등... 진짜 얼토당토 않는 소리들 늘어놓는걸 좋아하는데

 

듣고 있으면 기가 차거든요? 초딩들이나 동요할 만한 얘기를 진지하게 할때 솔직히 좀.... 멍청해보여요.

 

가령, 자기 친구네 삼촌이 방송계 피디인데 누구랑누구랑 그랬다더라~ 하는 전형적인 카더라 통신을

 

마치 실제로 일어난 일 마냥 그 주제를 가지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떠들어 대는데

 

첨에 새언니랑 안친했을때는 그냥 대강 맞장구 쳐줬는데 나중엔 질려버려서 그냥 대꾸안해요.

 

잘때 머리를 어디다 두고자면 무슨일이 일어난다던가 이런 미신들도 다 믿고요...

 

 

 

 

그러다 저랑 한번 틀어진 일이 있었어요.

 

제가 작년에 큰시험을 앞두던 때 시험날짜가 좋지 않다는 둥,

 

제가 시험보는 꿈을 꿨는데 꿈자리가 안좋다는 둥 가뜩이나 예민한데  별 재수없는 소리를 다 하길래

 

진짜 참다참다 꿈얘기 할때 뚜껑열려서

 

"언니, 좋은말만 해줘도 불안한데 꼭 그렇게 초를 쳐야 돼요?" 하고 쏴붙였더니

 

자긴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예민하게 받아들였으면 미안하다고 하긴했는데

 

그때 좀 맘이 상했는지 그뒤로 한동안 저랑 냉전이었어요.

 

근데 뭐 시간지나면서 다시 흐지부지 예의상 안부나 묻고 사는 미적지근한 관계가 됐고요.

 

 

 

 

사설이 길었고요, 제가 새언니한테 진짜 짜증나게 된 계기를 적을게요ㅠㅠ

 

 

 

 

새언니가 지금 만삭입니다. 이달 말에 예정일이고요...

 

2주쯤 전에 저희 고모부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진단 받고 한달도 안돼서 돌아가셨으니...

 

정말 갑작스럽게 이런일이 일어나서 고모부에게 더 잘해드리지 못한게 너무 한스럽습니다.

 

고모부가 어렸을때부터 저희 남매를 너무 이뻐하셨고 어린시절 바빴던 저희 부모님을 대신해서

 

고모와 고모부께서 평일에는 저희를 키워주다 싶이 하셨었거든요..

 

 

 

 

 

새벽에 자다가 아버지께서 전화를 받고 부모님이랑, 저랑 셋이 우선 병원으로 갔고요.

 

병원가면서 제가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부고를 알렸습니다.

 

오빠도 자다 전화를 받아서 놀랐는지 횡설수설 알았다고 하고는 끊었어요.

 

주말이었기 때문에 오빠도 회사에 나가질 않으니 바로 오겠거니.. 하고 있었어요.

 

장례식장 가서는 하도 정신이 없어서 오빠를 까먹고 있었는데

 

3시쯤인가 오빠에게 전화가 왔어요. 새언니는 임신중이라 올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임산부는 장례식장 가면 안되는 미신이 있다고 해서..

 

저는 뭐 미신을 워낙 몰라서 잘 모르는 말이었으나,

 

행여나 애기한테 해가갈까봐 그런가보다 하고

 

그럼 새언니까지 올 필요는 없는 것 같으니 오빠 혼자 오라고 했고...

 

그리고 또 한참이 지나서 동틀 무렵에야 오빠가 왔어요.

 

 

 

 

 

정신없이 조문객들 맞으면서 삼일장을 치르고 나서 친척들도 다 돌아갔고,

 

오빠도 주말에는 계속 장례식장이랑 집 왔다갔다 하다가 월요일날 새벽에 발인하고 회사로 갔구요.

 

 

 

 

근데 새언니가요... 보통 못오면 장례 끝나고 전화라도 드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새언니가 고모부랑 안면이 없는 사이도 아니고, 오히려 고모부한테 선물을 두번 받았어요.

 

고모부가 생전에 저희 오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셔서..

 

오빠 결혼할때 축의금 2백만원 하시고, 또 오빠내외 신행다녀와서 가족들 모인 자리에서

 

새언니한테 지갑을 선물해 줬구요. 지갑주면서 저보고 샘내면 안된다구 말씀 하시면서

 

한쪽 눈 찡긋 감던 얼굴이 떠올라서 지금 이거 쓰면서도 또 눈물이 나네요.

 

 

 

 

 

그 뒤에 새언니 생일 있던 주말에, 외식하는데 고모내외도 오셨거든요.(저희집 앞동 사심)

 

그때 고모부가 식구들 몰래 새언니한테 돈봉투 줬어요.

 

이건 새언니가 저한테 수다떨면서 자랑하듯 말해준거고요.

 

 

 

 

 

암튼.... 근데 사람이 참.. 어떤 시고모부가 저렇게 챙겨주나요?

 

저정도 이뻐해줬으면 못오는건 그렇다 쳐도

 

저희집에 전화라도 한통 해주지 며칠이 지나도 연락 없길래

 

제가 오빠한테 카톡했어요. 대화한거 핸폰보고 그대로 써볼게요

 

 

'오빠 집이야??'

'응 왜?'

'언니 몸 괜찮아?'

'응 괜찮아ㅋㅋ'

'오빠 근데 언니 전화라도 한통 하라고 하지 그래. 고모부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 잘 치뤘냐고 예의상 전화한번 하는게 낫지않아??'

 

 

이랬는데 그날은 오빠가 더이상 답장 안하더라고요.

 

새언니 흉본것 처럼 돼서 오빠가 기분이 상한건가 싶기도 하고, 만삭 임산부인데 예민하게 받아드릴까봐

 

그냥 저도 더이상 얘기 안꺼내고 며칠지났어요.

 

 

 

 

그러다 지난 토요일에, 오빠가 집이냐고 하더니 술한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오빠가 저한테 술먹자고 한건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무슨일 생긴건가 싶어서 걱정하면서 나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언니랑 싸웠더라구요.

 

첨에 언니랑 싸웠다고 했을때 저는 제가 보낸 카톡때문에 싸운건 줄 알고

 

미안해서 쩔쩔 맸는데, 오빠 얘기 듣고 나서 진짜 뚜껑열려서 언니한테 전화하려고 하는거

 

오빠가 간신히 말려서 참았어요...   

 

 

 

 

 

새언니는 지금 친정에 가 있고요.

 

언니가 화나서 친정 간 날이 고모부 돌아가신 날 입니다 ㅡㅡ

 

그날 새벽에 오빠가 부고 전화받고 나서 새언니와 실랑이를 했나봐요.

 

새언니가 자기가 임신했는데 어떻게 남편이란 사람이 장례식장을 갈 수가 있냐고

 

지금 애 유산되면 다 오빠 책임이라고, 지금 장례식장 갈거면 애기 낳을때까지 자기 옆에 얼씬도 하지말라고

 

화를 내더래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여자가 임신을 하면 남편도 장례식장 가면 안되는 미신이 있나요?

 

장례식장 가면 집에 들어갈때 소금뿌린다는 미신은 아는데,

 

아예 남편이 장례식장 가는 것 자체가 애기한테 해가 되는 미신이 있어요?

 

그리고 다른사람도 아니고, 친척이 상을 당했는데도 가면 안돼요??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요.........

 

 

 

 

 

아니 그럼, 새언니 말대로라면....

 

어릴적 친부모처럼 키워주다 싶이하고, 이뻐해주던 고모부가 돌아가셨는데

 

와이프가 임신중이란 이유로 조카라는 사람이 삼일장 내내 얼굴도 안비추고 있는다는게 말이나 되는건지..

 

그리고 더 웃긴건, 새언니네 친정에서도 지금 오빠한테 화가 나 있대요.

 

오빠가 새언니네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친정부모님들이 오빠한테 서운하다면서

 

뱃속에 있는 자식이 먼저인지 고모부가 먼저인지를 생각해보라고 훈계를 하셨더랍니다.

 

그러면서 와서 새언니한테 싹싹 빌고 맘풀려서 데려가라고 하더래요.

 

 

 

 

 

오빠가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지금 자기가 잘못했다고 가서 빌고 데려와야 되냐고....

 

저는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지발로 기어들어올때까지 내버려 두라고 말은 해놨는데.

 

지금 예정일도 한달도 안남았고 둘이 싸운상태로 지속되면 애기한테 뭔일 생길까봐 걱정되고..

 

어찌해야 되나요?

 

그냥 산달 앞뒀으니 울오빠가 무조건 저자세로 들어가서 새언니 데려오는게 맞나요..

 

새언니 기분이야 잡치든 말든 상관없는데 새언니 기분 안풀어주면 애기한테 해가가지 않을까요ㅠㅠ?

 

 

추천수114
반대수13
베플ㅉㅉ|2012.05.03 04:35
지랄도 풍년이다 진짜ㅋㅋㅋㅋㅋ 지가 안가면 안가는거지 왜 남편까지 못가게 붙잡고 쑈한담 솔직히 나라도 저런 새언니 있음 싫어할 수 밖에 없을듯,, 시험앞둔 사람한테 시험못볼거란 식으로 재수없는 소릴 하질 않나,, 고모부 장례식장 갔다고 가출을 하질 않나,, 바꿔서 지네 부모가 죽어도 시댁쪽에서 집에 임산부 있단 이유로 한명도 안 가주면 아주 잘 이해하겠네 사람 참,,,,
베플|2012.05.03 05:00
내가 볼 땐 이건 분명히 새언니가 잘못한건데말이지... 걍 부드러운 대화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남편이 싹싹 빌 입장은 아니지 뭘 잘못했는데;;
베플새언니의|2012.05.03 05:23
비합리적인신념만 없었으면 전혀 싸울일이 아닙니다. '남편이 장례식에 가면 내 아이가 유산된다' 이건 누가봐도 헛소리 아닙니까? 그리고 남편을 장례식장에 곱게 보내준것도 아닌것같네요. 끝까지 그 말도 안되는 주장을 우기다가 남편이 가겠다고하니까 승질나서 집나간것뿐이지. 그런 사람 뭐 이쁘다고 싹싹 빌어서 데려옵니까? 애를 가졌으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내가 남편이라면 정말 아이만 걱정돼서 일단은 데려오든 만나서 얘길하든 하겠어요. 당신이 뭐가 잘못됐던건지. 빌고 데려가라고요? 달래주라고요? 그쪽 식구들 멍청한 신념이나 먼저 버리라고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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