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게 탈이 나서 화장실 들락날락하는데 출근은 해야겠고
지하철 타려는데 갑자기 배에 신호가 옴
다행히 사람 많지 않은 역이라
화장실 들어가서 큰일 보고 물내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걸걸한 톤으로 '물 좀 내리세요!!' 하고 호통치는 거임
그러고는 '어우 냄새' 이러면서 화장실 옆칸으로 들어가심
깜짝 놀라서 얼른 물 내리고 손 씻는데
나 손씻는 동안 문을 빼꼼 열어서 쳐다보기까지 함
문간에 청소도구가 놓여있는 걸로 봐서 청소 아줌마인데
수치스러워서 그냥 뛰쳐나오긴 했는데 억울하고 민망하고 짜증났음
아니 내가 뭐 죄졌어? 멀쩡한 변기 놔두고 바닥에다 쌌냐?
아니면 화장실이 소변만 보는 곳이었어? 아줌마는 평생 큰일도 안보나
1시간동안 앉아있으면서 방치해 둔 것도 아니고 왜이러는거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