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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사장의 성추행 그리고 짤렸네요

휴...^^ |2012.05.03 14:52
조회 3,634 |추천 16

 

 

안녕하세요 올해로 20살된여자입니다. 현재 대학교2학년은 휴학한 상태구요(빠른93입니다)

등록금을 벌고자 시작한 아르바이트 생활이 이럴줄은 몰랐네요.

 

 

 

뭔 포차라는 가게에서 한달 좀 넘게 서빙알바를 하고 4월 26일에 강제적으로 짤렸습니다.

 

알바를 시작하고 일주일도 안돼서 사장의 희롱은 시작되었습니다.

 

 

"첫경험은 했냐, 남자친구랑 술먹으면 어딜가냐, MT가냐, 우리오늘 데이트하자"

 

 

 

그리고 수시로 사장이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만지고 뒤에서 핸드폰 보는척하면서 자꾸

 

 

얼굴을 가까이 대고 숨도 거칠게 쉬고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거부의사표현은 했구요. 하지마세요, 싫어요 등...

 

 

사모님도 계시고, 딸, 아들 다 있는 분이시구요. 올해 43이라네요.

 

 

결국 참다 못하고 사모님께 전화를 해서 사장들이 했던 행동들과 말들을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꽤나 사모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그날, 저를 부르더니 집에 가라며 지금까지 일한 돈 넣었다며 봉투를 내미는데

 

어이없고 황당하더라구요.

 

 

우리 동네에선 시급이 꽤나 높았고 반년만해도 등록금도 다 모을 수 있어서 차마 일은 그만 둘 수 없었는데, 이렇게 짤렸네요

 

 

 

그렇게 당하면서까지 그래도 돈만 생각하며 참다 참다 사모한테 말했는데 어이없게 짤렸습니다.

 

그리고 더 어이없었던 사모의 말은,

 

 

 

 

" 사장이 첫경험 농담삼아 물어본 것 같고, 그렇게 오바스럽게 행동하지마. 일 크게만들지 말고 집에 가고, 나중에 웃으면서 보자^^그리고 사과를 바라면 부모님 데리고와 "

 

 

 

 

 

라고 하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녹음기를 켰습니다.

 

 

사과는 하라며, 제가 사장을 데려오라 말을 한 뒤, 사장이 와서 이것저것 캐물었습니다.

 

 

삼십분동안 이야기는 계속됐고, 사장이 저를 떠밀며 당장 나가며 소리치자 그제서야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울컥 하더군요. 울면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10분동안 112전화연결이 안되더군요;;;; 자꾸 통화중이라고뜨고 받지도않고ㅡㅡ

 

결국 받더니, 경찰서와 여기는 5분?10분거리인데도 15분, 더 지나고 오더군요..

 

끝까지 가게 앞에 앉아서 경찰차를 기다렸습니다.

 

경찰차가 오더니, 경찰분들이 고소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바로 그 다음날 고소를 하고

 

 

 

 

바로 어제 사장과 형사님, 그리고 저 이렇게 삼자대면을 했습니다.

 

예상대로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형사님께서 입증할만한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냐 물어 녹음키를 켰고,

 

왜 거짓말 했냐는 형사님의 말에 사장은 그저 묵묵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 저는 그 말이 성희롱이라고 생각 안했고, 농담삼아 우스게소리 한것이고  친해지려 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진작부터 짜르려고 했는데 아마도 짤려서 고소를 한 것 같네요. "

 

 

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처음부터 사과했다면, 윽박 지르며 날 내쫓지만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그리고 새벽내내 계속 사모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무슨 말을 하려는진 모르겟지만.ㅋㅋㅋㅋ

 

 

사장은 끝까지 '농담이엿고 친해지기위해서다'라고만 하는데,

 

 

지 딸도 저랑 2~3살 차이밖에 안난다는데, 참 딸한테도 첫경험 물어보고 그러겠네요

 

 

계속 엉덩이 툭툭치고 옆구리 만지고 머리만지고 귀에다 대고 숨거칠게쉬고ㅡㅡ

 

녹음된 내용엔 머리를 만진 것, 첫경험 물어본 것, 데이트 하자고 주방으로 따로 불러 말했던 것 이 세가지

 

인정한 게 들어있지만 엉덩이를 자꾸 쳤다거나 그런건 내용에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녹음 내용만 인정하곤 나머진 인정하지 않네요.

 

누가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반성하는 기미도 전혀 없어보이고ㅡㅡ(첨엔 자꾸 거짓진술)

 

뭐 법엔 아는 것도 없고 답답하네요. 우선은 형사님께서 이리저리 시키는것만 움직이곤하는데

 

또 녹취록만 20만원 들더라구요; 아정말 고소하면서 차비, 녹취록 등등 30만원은 든것같네요

 

돈벌자고 한 알바가 돈만 잃고 정말 하루하루 괴로워 죽겠습니다. 덕분에 불면증까지 생기고

 

모두 제 돈으로 해결하자니... 휴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또 추행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저를 비웃을 사장을 생각하니 미치도록 손이 떨려오네요

 

무엇이 성희롱인지, 성추행인지 배운적도없을뿐더러 대충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내서

 

이것 저것 하고있긴 한데 정말 힘들어요.

 

 

또 뭔 합의 얘기가 나오던데, 합의를 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합의하면 저에게 좋은게 뭔지

 

또 합의를 하지 않으면 사장에게 가는 처벌이 정말 벌금뿐이며 나에게 오는 보상은 없는지

 

뭐 솔직히 인정도 하지 않는 것 보니 협상하자고 달려들진 않을것같네요

 

사모한테 자꾸 새벽내내 전화가왔는데 그냥 그건 따지려고 온것같고...

 

 

 

제가 과민반응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알바는 이것 저것 정말 많이 해봤는데 이런 일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또 이런 일 당할지도 몰랐고... 수치심을 느낀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님 정말 농담인데 제가 오바스럽게 행동하는걸까요? 머리를 만진것도 저는 추행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첫경험 물어본것도 희롱이라고 생각이 들고... 주방으로 따로 불러서 데이트하자고 막 했던것도

 

다 희롱 아닙니까? 그리고 남자친구랑 만나면 MT가냐... 이것도 희롱 아닌가요?

 

자꾸 장난, 농담, 이렇게만 대답하니까 확실해졌던 답이 다시 흐릿해졌네요

 

 

아무리 검색해도 정확한 답도 안나오고..... 또 제가 그냥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

 

 

톡커님들 의견을 좀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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