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인터넷상에 글같은거 잘 올리는 체질이 아닌데
도저히 너무 답답하고 여러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들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처음 톡 올리게 됬네요..
읽고나서 모진말이든 뭐든 어떤 의견이든지 간에 편하게 많이 남겨주셨음 좋겠어요..
저 쫌 도와주세요...ㅠㅠ
저희는 이제 1주년을 바라보고 있구요..
객관적으로 누가봐도 제 남친 저 정말 사랑합니다. 그 아이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저 또한 당연히 예전에는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었구요..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3달 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됬네요.
저 몰래 엔조이녀와 관계를 네 다섯차례 가졌더군요...
저에게는 잠깐 친구들 만나고 오겠다고 해놓고선 그때 그 여자와 관계를 가지고는 돌아와서 또 저와 관계를 가진적도 있었고...
제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성격이라 폰검사같은걸 거의 안하는데 우연히 첨으로 폰을 보게됬는데 하트눈모양 표시 카톡 이모티콘이 보이길래 의심했더니 태연하게 그냥 친구라고 하더군요..근데 그 여자가 엔조이녀더군요...
그 문자를 봤을 당시엔 그래도 엔조이 그만하고 친구로 지낼 때였지만..
엔조이녀와 친구라..잠시 후(제가 엔조이녀라는 사실을 알기 전에) 문자를 보고 섭섭하다고 하니 번호 지웠지만요..
저를 만나는 중에 소개팅을 하고..
폰 앨범을 같이보는 도중 못보던 여자사진이 있길래 누구냐고 했더니 친구랬는데 또 소개팅녀네요...
소개팅녀와는 결국 둘이 엔조이가 되거나 사귀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소개팅을 했다는 그 사실 자체랑 그사람이랑 잘해보려고 마음먹었단 사실자체가 저한텐 큰 상처네요..
그리고 미팅을 한적도 두어번..
미팅에서 맘에들어 미팅후에 또 만난 여자는 없었구요..
하지만 미팅이란걸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했다는 사실자체가...
그런데 제가 이 사실들을 다 알기전에 스스로 정리는 다 했더군요.
제가 이 모든 걸 알게 된 계기는 프라이버시상 말 안할게요 근데 확실하구요..
이 이상 다른 일들 없다는 것도 확실하구요.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원래 잘해주긴 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더욱 더 저에게 잘해주고 저는 정말 사랑받는 느낌이었구요..
이 사실을 제가 알게 된 뒤로부턴 물론 이전보다 더 노력하고 있네요..
항상 제가 좋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좋아졌지만 이전의 해왔던 버릇들을 한번에 끊을수가 없었다더군요.
이전에 저도 철없이 연애하다가 사랑이란 걸 온 마음으로 깨닫고 난 뒤엔 정말 사랑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었거든요.
물론 지금 남자친구랑 연애하면서 전 단 한번도 한눈 판 적 없구요.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구요. 능력이 안되서가 아니라 정말 제가 그러기 싫어서..저 객관적으로 준수하구요.
그런데 얘는 첨부터 철없는 연애관 가졌다는거 저도 알고 있었고 과거에 정말 누구보다도 심한 바람둥이였는데 이정도일 줄이야..근데 저랑연애할 때 그런짓 한건 이전의 다른 때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요..눈꼽만큼정도 될려나..
어쨌든 지금은(제가 이 모든 사실 알기 전부터 스스로 깨달았을 때) 이전의 저처럼 저로인해 사랑이란거 깨달은것 같네요..사귄일수도 항상 두자리수에서 머물렀는데 저와 처음으로 이렇게 오래 사귀고 있구요.
어쨌든 절 많이 사랑하고 연애가치관도 180도로 바뀐건 맞아요.
정말 더 사과할 수도 없을만큼 저에게 사과했구요.
그래서 저도 아직 그아이를 확실히 너무 사랑해서 떠나보내지 않고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정말 마음많이 보여주고 잘해주고 노력 많이 하는데
계속 그때 뻔뻔히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런짓들을 하고 갔던 사건들이 머릿속에 수도없이 불쑥 떠오르고 너무도 생생히 그때가 떠올라서 걷잡을 수 없이 화나고 미워지네요.
것도 그렇게 내앞에서 사랑스럽다는 표정 지어주고 잘해주고 그러는 동시에 그런짓을 하다니...
그아이의 이중성에 화가나네요.
그때는 그게 그렇게 큰일인지 몰랐다네요..한번도 그런거 들킨적도 없고..
시간이 가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3개월 째인데도 나아졌다 싶으면 또 새로운게(이전의 일들 중 의심할 만한 것들) 떠오르고 추궁하고 또 괴로워하고...끝없이 반복되네요..
이전엔 당연히 제가 안고가야하고 버텨내야한다 절대 헤어질 순 없다고 생각했는데
3개월 내내 이런 기억들에 시달려서 마음이 썩어가는 것 같네요.
같이 얼굴보고 붙어 있으면 또 마냥 본능적으로 좋은데 혼자 조금이라도 생각할 시간 있으면 그런 생각들 떠올리고 이젠 같이 있을때도 문득 떠오르고..
평소 이런생각들 떠올랐다 하면 아무것도 못하고..심각한 우울증까지 왔네요..
지금 중요한 시험을 오래 준비중이었고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데 더 애가타구요..공부고 뭐고 될리가 있나요..
물론 시험보다 그아이와의 일이 비교도 안될 정도로 중요하지만..
제 마음 썩게하는 이런것들 다 견뎌내면서까지 그아이 옆에 있어야 하는지도 이젠 잘 모르겠고..
너무 힘들어서요 정말...
시간이 간다고 이런 증상들 나아질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미친사람 같이 여겨지고..그런데 또 좋아하는, 사랑하는 마음 큰건 여전하고..
그 아이한테도 이런 제 마음들 모두 말했구요..
이제 제가 결정만 하면 되는 것 같네요.
헤어지지 않고 계속 버텨내던지 아님 헤어지던지.
헤어지면 어차피 잊어야 되니깐 이런 기억들을 놓아버리긴 훨씬 쉽겠지요.
대신 그아이를 평생 못본다는 생각하면 맘이 찢어지지만.....
이렇게 계속 버텨낸다고 해결될 게 아니면 그만두고 싶네요..
평생 이렇게 살 순 없으니깐요..그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이제 이 두마음이 딱 반반으로 대립되는 상태라..
앞으로 다신 그아이 실수도 안하고 정말 일편단심 일꺼란건 확실하구요(단순 제 생각이 아니라)
근데 그 옛날일이 뭐라고 참...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요..ㅠ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겠죠..
어떻하면 좋죠..?ㅠㅠㅠ
많은분들 의견, 조언 부탁드려요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꽤나 길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