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3년정도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3년 일한 경력으로 나름 대처하는 방법도 잘 알고 여러 사람을 겪어봐서 그런지 사기 한번
당해보지 않고 술취한 손님이나 성희롱 하는 사람들 빼고는 큰 사건사고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엊그제 5월 2일 어느때와 다름없이 학교를 마치고 부랴부랴 편의점으로 갔는데
오전 알바생이랑 어떤 남자랑 있었고 제가 오니까 둘이 같이 나가길래 아 친군가 보다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인수인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한 1시간? 30분쯤 지나서 어떤 남자가
오더니 음료수를 계산하더니 하나 건내면서 이시간대에 일하시나봐요 드세요
하면서 저 여기 주간 야간 알바생이라고 친구랑 약속이 있는데 너무 일찍 나와서 들렀다면서
말을 걸더라구요 아까 오전 알바생이랑 같이 있었던 남자라면서 근데 저는 평일 오후 알바생이고 저희
편의점 평일, 주말 야간 알바생들이 모두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해요, 그래서 주말 야간 알바생을
알고 있었는데 학교가 힘들어서 그만 뒀나 보다 하고 바꼈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 야간 알바면
저랑 금요일날 교대를 하는데 제가 저번주에
시험이여서 금요일날 대타를 맡기고 알바를 안나왔어요 그래서 못본거구나 생각하고 같이 얘기를
하는데 점장님 아들분 소개로 일을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점장님 아들분도 계시고 왠만한
알바생들은 저런거까지 모르거든요, 저는 오래 알바하다보니 점장님과도 친분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그 점장님 아들 분을 몇번 마주쳐서 잘 알거든요 근데 이사람도 막 형이라고 하면서
헬스장에서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쇼핑몰을 운영하고 학교도 다니는데
쇼핑몰이 잘되서 차도 있고 돈도 많이 번다면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돈도 많이 버는데 이거
뭐하러 하냐 했더니 야간일 하면서 과제 밀린것도 좀 하고 여기서 번 돈은 기부한다 어쩐다 하길래
속으로 아 저사람 허세가 좀 심한 사람이구나 생각 하고 신경도 안썼어요 그리고나서, 저는 계속
카운터를 보고 그사람은 계속 이것저것 사먹고 사주고 얘기를 하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점장님 오전에 은행가시는거, 오전 알바생이랑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며 저희 매장 창고가
사다리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것도 다 알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혀 의심 안했어요, 의심하기에는
너무 많은걸 알고 있었고 제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계산도 했는데 잘 하더라구요 조금 서툴었는데
아 배운지 얼마 안되서 헷갈리나보다 하면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제가 평소에도 새로 들어오는
알바생이 있으면 교육을 시켰어요 이리저리 일도 많이 시켜봐야 하고 혼자하는거랑 누가 옆에 있을때
하는거랑 다르니까 멀리서 지켜보기도 하고 이러식으로 교육시켰거든요 그래도 이날은
카운터는 제가 계속 보고 있다가 계속 이것저것 사주길래 미안해서 밥 먹었냐 안먹었음
편의점 주변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것 좀 먹자 했더니 좋다면서 뭐가 맛있냐고 그래서 새로생긴곳
있다고 그러니까 자기는 잘 모른다고 하길래 제가 간다고 하고 잠깐 사러 나갔다 온
그 짧은 시간에, 매장에 아무도 없길래 뭐지? 창고갔나 생각하다가 손님와서
계산하려고 보니 지폐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거기서
정신 놓으면 안될꺼 같아서 침착하고 점장님한테 전화 드리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점장님 오셔셔
얘기 해보니까 주말 야간 알바생 그만 둔적도 없고 CCTV돌려 보니까 계획적으로 움직이더라구요
얼굴이 잘 안찍히는 곳에 서있고 매장 돌아다닐때는 고개를 숙이고 다니더라구요.. 얼마나 어이없던지
그다음날 오전 알바생이랑 얘기를 해보니까 오전 알바생 한테는 좀 다르게 거짓말을 했더라구요
그 친구부터 계속 기회 노리다가 저랑 교대시간이 되어서 저한테 넘어온거예요, 어제 오전 알바생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일주일 전 부터 몇번 와서 택배도
보내고 물건도 사고 이랬었데요 그래서 그 택배 영수증 찾았더니 운송장 번호가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택배회사랑 통화해서 주소랑 이름이랑 번호를 알아 와서
경찰에 전화했는데 담당형사가 전화할꺼라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이 사람 못찾으면 돈을 제가 물어야 하니까, 지금 마음이 너무 급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ㅠㅠ 정말 이번일로 사람이 너무 무섭고 밤에 자꾸 생각나서 잠도 안와요,
그래도 저 처럼 정말 방심하다가 한번에 당할 분들이 있을꺼라고 생각하니까 알려야 할꺼 같아서
올려요ㅠㅠ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썼지만 주변 모두 반응이 나같아도 당했을꺼라면서
완전 치밀하다고 다들 놀라는 반응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아빠랑 동생이랑 셋이 사는데
아빠 걱정하실까봐 아직 말도 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 에휴 이렇게 당한게 너무 한심하네요ㅠㅠ
지금도 편의점 일하면서 이 글 보고 계시는 알바생들 모두 조심하세요,
너 지금 보고 있니? 경찰에 신고 할꺼라는건 생각했을꺼고 너도 생각이 있으니까
그렇게 돈 가져간거겠지? 근데 너 얼굴도 찍히고 니가 먹고 버린 음료수 병도 경찰분들이 가져갔고
니가 보낸 택배 주소도 있어 너, 꼭 잡혀야되 정말 너때문에 하루하루가 악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