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음 때려침. 솔직하게 씀. 내 첫판이다 진짜 ㅋㅋ 밀땅따위는 없음. 쿨하게 시작하겠음.
영화관 알바는 크게
1. 매표(표 끊어주는) - 요즘엔 기계로만 하는 곳도 많지만, 여긴 지방이라 아직도 매표직원이 있음.2. 매점3. 수표 (관들어갈때 표 받으면서 몇관이세요~하는 거)
요렇게 세가지로 나뉨. 오늘은 1. 매표에 대해서 썰을 풀겠음. 반말은 이해해줘...
1. 제발. 제발. '재밌는 영화는 뭐에요?' 묻지마.
내가 무슨 영화평론가도 아니고...진심 초기에는 왜 묻는지 궁금했음. 근데 이제 깨달음. 누구나 마음속엔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음. 그들은 답정너임.
'자. 내가 보려고 하는 영화가 제일 재밌다고 말을 해라. 나는 관대하다~'
솔직히 나는 쏘우 씨리즈. 아니면 토르나 타이탄같이 신화계열 영화 좋아함.난 그게 재밌음!!! 그리고 혹 재미없는 없다고 평가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재밌음!조니뎁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휴 잭맨 같은..아저씨들이 나오는 영화.솔까 조니뎁이 나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정말 객관적으로 재미없는 영화임. 근데 난 재밌었음. 좌니뎁이 나오니꽈!!!!
이거 추천해줘도 됨? 그게 재밌는 영화니까? 한번은 내가봐도 괜찮았고, 호응도 괜찮아서 추천해줬더니 다 보고 나와서는 재미없다고 ㅈㄹ하고 감.아 이 ㅆㅂㄴㅁ !!!!!! 그 이후로는 절대로 영화추천 안 해줌. 니들이 보고 싶은 거 봐. 묻지마. 나 삐뚤어졌음.
요즘엔 그냥 1위는 머~ 2위는 머~ 이런 식으로 답변함.
2. 이 죽일놈의 할인카드
할인카드...하.... 할인카드.... 알아...나도 돈 다주고 영화보는 거 아까워...근데..진짜...진심.....묻지마....할인카드.....정말 많아...진짜 많아.....그냥 주위를 한 번 둘러봐...어딜가나 정!말! 커다랗게 현수막이 있어. 친절하게 그림도 있다? 그걸 보는 게 빠름.
물어보고 싶으면 '할인카드 뭐 되요?' 보다는 갖고 있는 카드는 보여주면서 '여기 중에서 되는카드 있어요?' 가 빨라.
그리고 할인 왜 안되는지 나에게 묻지마. 난 카드사 직원이 아니야.우리는 그냥 체크만 하는 거고 할인 되고 안되는 거는 카드사 소관임. 카드사에 전화해봐....
참고로 할인이 되려면. 그 카드를 전달엘 20-30만원 정도 쓴 실적이 있어야하고. 월에 2번 정도. 년 6회~12회 정도밖에 사용이 안 되. 무한대가 아니란다.
'카드사에서 된다고 해서 만들었는데...'
걔네가 온갖 모든 영화관이 다 된다고 했어? 되는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어.어디서는 해줬는데, 어디서는 됐는데....그럼 거기 가....여기서 꿍시렁거리지 말고....
3. 나도 사람임.
평일에는 300명 정도/ 주말에는 600-700/ 5월5일같은 빅 데이에는 1000도 찍어. (요즘 비수기 기준으로..)
'어서오세요. 어떤 영화보세요. 몇 분이세요. 몇 시영화세요?' 이거의 메비우스띠야. 진짜 가끔은 내가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된 것 같은 느낌이야.
그래도 친절하게 하려고 해. 서비스직이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니까. 근데 알바도 사람이라는 걸 잊어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나는 내가 낼 수 있는 최대의 스피드로 응대를 하고 있어. 손님이 이것저것 물어보면 대답을 해줘야하고...그것도 못 기다려? 아주 뒤에서 난리가나.뭐하냐..왜 이렇게 느리냐...결국 짜증을 받는 건 나야. 그럼 무시해? 아. 바뻐요. 뒤에 손님!! 이렇게 해야해?
쫌만 기다려줘. 난 진짜 최대의 스피드로 하고 있다니까? 그렇게 급하면 어제 뭐했어? 어제 오지. 아니 딱 30분만이라도 일찍 오던가. 인터넷 예매를 하던가. 기다리는 동안 적립카드 할인카드 이것저것 꺼내고 있으면 안되? 꼭 짜증내는 애들이 날 더 느리게 만들어.
그렇게 짜증내고 손님은 가면 그만이지만, 난 그 마음으로 계속 응대를 해야해. 손님이 있으니까!!이걸 풀어야하는데. 풀 수가 없어. 손님이 계속 오니까!!! 그럼 자연히 얼굴이 굳어지고, 응대도 나빠지고..
매표 애들이 딱딱하게 있으면.아..내 앞에 진상하나 있었구나...하고 이해해줘. 내가 마음을 풀 시간이 없어서 그래 ...ㅜㅜ?
그리고 티켓은 꼭 확인을 해줘. 영화제목. 몇시. 만약에 오늘날짜가 아니라면 날짜까지도. 난 기계가 아니야. 틀릴 수도 있어. 빨간 동그라미는 왜 치겠어. 보라고 치는거지. 상영관 들어갔다가 배 내밀면서 씩씩거리면서 오는 손님보면 흰머리가 하나씩 늘어..내가 잘못끊어줬나? 하고.
4. 외부 음식 반입 & 3d 안경
외부 음식 반입? 가능해. 이건 티비 뉴스에도 나왔잖아. 영화관 음식 정말 비싸. 밖에서 사오는 거 까지는 괜찮아. 근데 인간적으로 진짜 햄버거. 치킨. 오징어....이런 건 아니지 않아?
나 정말 영화관 알바하면서 이게 우리나가 문화의식이구나...진짜 나밖에 모르는 사람들 많구나...싶었어.
심지어는 술 먹고. 담배피우는 사람도 봤어.담배 피우는 아저씨는 결국 보안팀과 경찰까지 와서 데리고 갔지만.
3d 안경. 이거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이건 영화용이야. 가져가도 집에선 그냥 선글라스되는거야...
그리고 자기네집 3d 안경 가져오면 영화비 깍아주냐는 사람도 있는데...그래...얼마면 되겠니...얼마면 만족하겠니... 가져와서 영화랑 안 맞으면 결제는 어떻게 하겠니...3d라고 필름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몇 종류가 되.. 안경도 거기에 맞춰서 종류가 몇 개 있어.
3d가 비싼 이유는 비단 안경 뿐만이 아니라.필름값. 영사기값이 포함되어 있는거야. 정 가져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그냥 가져가....기념품으로 줄께...
5. 아휴~ 얘가 뭘 안다고. 18금 영화.
정말...연말이 되면 이걸로 많이 싸워. 18금 영화가 개봉하면 고3들이 당당하게 민증을 가져와서 영화를 달라고 해. 나도 주고 싶어.
술집도 다 되는데 영화관은 왜 안되냐고 나에게 따져. 나도 주고 싶다니까? 싸우는 것도 지겨워 ㅠㅠ 근데 무슨 학생법이 있데. 그래서 고등학생 신분이면 18금 영화는 못 봐. 니들은 학생이니까!!! 졸업하고 와 응? 나도 싸우기 싫다니까 ㅠㅠ
가끔 개념없는 엄마들. 한 3-4 살 정도 되는 아기들 데려와서 들어간다고.안돼. 입장 자체가 안돼! 애가 뭘 아냐고. 그냥 재울꺼라고...
난 묻고 싶어.
태교 안 했어요? 아니 뱃속에 있는 손발도 다 안 생긴 정자와 난자의 결합한테 음악은 왜 들려주고, 말은 왜 걸어요? 뭘 안다고..
내가 일부로 안 해주는 게 아니야. 규정이 그런 걸 어떡해. 아가씨 참 유들이 없네~ 아니..애한테 살색찬연한 영화 그렇게 보여주고 싶으면 야동틀어줘. 걔도 18금이야.
애기 들였다가 걸리면 벌금이 5000인가? 그렇고 영업정지도 있어.그만큼 다 물어줄 수 있으면 당당하게 말해.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들여보내달라고..우리도 좀 쉬어보자...
6. 3d/디지털
간단해. 영화제목 _ 딱 이렇게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있는 그 필름영화야. 영화제목(디지털)_ 이건 그냥 영화를 cd로 틀어주는거야. 이게 만드는 데 가격이 좀 덜든다고 하더라. 영화제목 (3d)_ 이게 3d 영화야. 안경끼고 보는거.
사람들이 은근 디지털하고 3디하고 헷갈려하더라. 디지털이랑 필름 솔직히 일반인들은 잘 몰라. 화질 차이래. 그냥 시간 가까운 거 봐.
7. 이 구역의 미!ㅊ 년! 은 나야!!
정말 이 구역의 ㅁㅊㄴ을 두고 배틀을 하는 진상손님 일명 js 가 참 많이 옴.이젠 하도 겪어봐서 일반 진상은 진상같지도 않음. ㅁㅊㄴ 뿐만이 아니라 좀 죄송하지만 멍청...한 손님들도..
18시는 8시가 아닙니다 손님. 18시를 8시로 보고 인터넷에는 있었는데, 왜 없냐. 이건 뭐 ㅂㅅ도 아니고...그런 손님은 그냥 사무실로 불러서 인터넷 켜고 확인시켜줌. '아..잘못봤네..'그리고 감.
나에게 '미.안' 의 ㅁ도 꺼내지 않고 휘리릭 날아가심. 그래. 오늘도 내가 덕을 쌓는다 치자..
위에서도 살짝 언급한 티켓확인.나도 사람임. 틀릴 수 있음. 일부로 그런 거 아님. 그러니까 확인하라고 똥그라미도 치지 않겠음?만약에 그런 경우라면 원하는 걸 정확하게 말해줬음 좋겠음.
환불해달라. 다른 시간으로 바꿔달라. 잘못끊어줬으니 초대권이라도 달라.알바는 초대권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없음. 초대권원하시면 말을 해줘. 그래야 매니저한테 말이라도 하지.
얘는 아직 3살인데요?아무리봐도 5살은 되어보이는데...-ㅛ-...... 믿는게 아님. 그냥 더러우니까 피하는 거임. 그리고 속으로 엄청 욕함. 공짜라고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정말 찌질해보임.
개월수가 넘으면 돈을 받는지 혹은 개월수 상관없이 년도로 받는지는 영화관 재량임.이건 법으로 정해진 게 없음. 우리는 깔끔하게 연도수도 받는데, 다른 영화관과 비교하는 손님들..거기가...그럼 간단한 걸 가지고 왜 나랑 여기서 입씨름을 하고 있는데?
바로 오늘 있었던 진상은.남자가 먼저와서 카드&할인카드 한장하고 끊었음 3d였음. 물어봤음. 3딘데 볼꺼냐고. 본다고 함. 끊어줬음.10분후에 여자가 오더니 3디 싫다고 함. 그러니까 의논하고 티켓팅해...영화티켓도 싼거아냐..
'할인카드 두개 되는 거 아니에요?''두분이며 두장주셔야해요''그럼 말해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엄청 쏴대는 거임. 아놔..이 초코송이 머리가....아 이 ㅁㅊㄴ아! 남자가 애초에 카드랑 한장만 냈는데, 내가 두장있는지 세장 있는지 어떻게 알아!그냥 마음속으로만 욕했음.
5월 5일이 다가오고 있어..ㅠㅠ 난 두려워 ㅠㅠ벌써 어떤 js를 만나게 될지 ㅠㅠ
영화관 알바..그냥 앉아서 마우스나 딸깍 거리면서 편할 것 같지? 지옥의 알바야..손님 없는 날은 30분이고 40분이고 멍 때리고 있어야해 이게 진짜 미치는 거 같아.
이게 슬슬 여름방학이고 알바구하려는 칭구들? 영화관 알바는 정말 비추야. 지옥을 경험해보면서 사람들에게 질리고 싶다면 뭐. 추천해주지.
반응 좋으면 매점과 수표로 다시 돌아올께.
뿅!
여러분!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에요! 웃으니까 행복한 거에요!